프레시 익스프레션 운동, 교회의 모습을 바꾸다

주요 포인트:

• 연합감리교회 내에서 프레시 익스프레션 운동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열린 전국 모임에는 현장 참석자 500명과 온라인 참석자 200명 등 약 700명이 참여했다.
• 프레시 익스프레션 사역은 문신 가게, 요가 스튜디오, 레스토랑 등 교회 밖의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2026년 모임에는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ELCA)가 상당한 규모로 참여해, 이 운동이 점차 에큐메니컬한 성격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마임(mime) 동작의 우아한 몸짓이나 문신사가 피부 위에 새기는 바늘의 따끔함도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만큼이나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이끌 수 있다. 이것이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플로리다주 오칼라(Ocala)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프레시 익스프레션전국모임(Fresh Expressions United Methodist National Gathering)의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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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에는 현장 참석자 500명과 온라인 참석자 200명 등 약 700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수제맥주바(brew pubs), 브리토(Burritos) 식당, 금주 모임 등 기존의 전통적인 교회 공간을 벗어난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사역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

프레시 익스프레션 운동은 주일 예배 중심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의 다양한 공간과 더욱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사역을 펼침으로써 기존 교회 문화에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다.

워싱턴 D.C. 더웰교회(The Well Church in Washington, D.C.)의 마임 아티스트이자 지역사회 담당 목회자인 태론 플레밍(Taeron Flemming)은 자신의 사역을 소개하며, “성경은 ‘소고 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라고 전했다.

플레밍 목사는 이어 “프레시 익스프레션을 표현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동작입니다. 아무것도 살 필요가 없거든요. 음악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여러분은 또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제 여러분은 제가 이 노래를 어떻게 느끼는지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여러분도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죠.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공통의 유대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트리니티연합감리교회의  ‘딥 타임(Deep Time)’ 사역에 참여하는 실론 나이트가 행사 참석자들에게 무료 커피를 나누고 있다. 사진, 브라이언 로즈, 레스턴 더레스토레이션교회.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트리니티연합감리교회의  ‘딥 타임(Deep Time)’ 사역에 참여하는 실론 나이트가 행사 참석자들에게 무료 커피를 나누고 있다. 사진, 브라이언 로즈, 레스턴 더레스토레이션교회.

플레밍은 자신의 교회에서 마임 공연을 하며, 교육 사역도 하고 있다. 그는 뉴저지의 한 청소년 보호관찰소(juvenile detention center)에 있는 청소년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마임을 가르치기도 한다.

그는 이 사역 때문에 욕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는 것은 결국 말의 몫이죠.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받아들이는 것은 아이들 자신이잖아요.”

플레밍은 지금까지 수백 명의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그중 약 20명이 실제 마임 공연자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마임 아티스트들이 또 다른 마임 사역자들을 길러내고, 그 사역이 여러 세대를 거치며 확산되어 7세대 후에는 기독교 마임 사역자들이 많이 늘어날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프레시 익스프레션 운동의 핵심 정신은 특정 사역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맞게 끊임없이 새롭게 시도하고 적응해 나가는 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마임이 효과적이지 않다면,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면 된다.

루이지애나 캐롤턴연합감리교회(Carrollton United Methodist Church in Louisiana)의 담임목사이자 Hub4Innovation 공동 설립자인 맷 롤 목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예배당은 어린이집이 되기도 하고, 노인 요양시설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철거되어 녹지 공간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는 사역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영원히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기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

롤 목사는 “우리는 무엇이든 심고 세우고 공간을 만들면서 그것이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대담하게 가정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바라보면, 우리가 과도하게 개입하면서 그들만의 발자취, 즉 그들 고유의 영역이 설 자리를 잃게 될까 봐 염려스럽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이 사역을 세울 때 7 세대 이후까지 바라보며 생각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레이트플레인스 연회의 데이비드 윌슨 감독이 오늘의 결정이 7세대 후의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개념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사상은 모호크, 오네이다, 오논다가, 카유가, 세네카, 투스카로라 민족으로 구성된 하우데노소니(Haudenosaunee), 즉 이로쿼이연맹((Iroquois Confederacy)에서 발전되었다. 사진, 짐 패터슨, 연합감리교뉴스.그레이트플레인스 연회의 데이비드 윌슨 감독이 오늘의 결정이 7세대 후의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개념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사상은 모호크, 오네이다, 오논다가, 카유가, 세네카, 투스카로라 민족으로 구성된 하우데노소니(Haudenosaunee), 즉 이로쿼이연맹((Iroquois Confederacy)에서 발전되었다. 사진, 짐 패터슨, 연합감리교뉴스.

오늘의 결정이 7세대 이후의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7세대 원칙’은 모호크, 오네이다, 오논다가, 카유가, 세네카, 투스카로라 부족으로 이루어진 하우데노소니(Haudenosaunee), 즉 이로쿼이연맹(Iroquois Confederacy)에서 발전한 사상이다.

“구전에 따르면 이 연맹은 태초부터 존재해 왔다고 합니다.”라고 그레이트플레인스 연회(Great Plains Conference)의 데이비드 윌슨 감독이 말했다. 오클라호마 촉토족 출신인 윌슨 감독은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열린 프레시 익스프레션 모임에서도 이 ‘7세대 원칙’에 대해 강의했다.

그 강의가 큰 호응을 얻어 윌슨 감독은 올해 모임에도 다시 초청되었다. 올해 모임의 부제는 “함께: 7 세대와 그 너머(Altogether Now: Seven Generations and Beyond)”였다.

윌슨 감독은 “다음 7세대를 위해 결정을 내리십시오. 그러면 그들도 오늘 우리가 누리는 것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우데노소니 민족은 우리가 자녀의 자녀들로부터 이 땅을 빌려 쓰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땅과 문화, 그리고 공동체를 보호하여 미래 세대에게 잘 물려줄 책임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프레시 익스프레션 운동은 2003년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미국에는 약 20년 전부터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플로리다 연회의 프레시 익스프레션 책임자이자 연합감리교회 내 프레시 익스프레션 운동을 이끄는 마이클 벡(Michael Beck) 목사는 말했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를 섬기고 있는 전 플로리다 연회의 켄 카터(Ken Carter) 감독이 이 운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 직책을 처음 만들었습니다.”

이어 벡 목사는 “적어도 2010년 이후 연합감리교회는 프레시 익스프레션 운동이 미국에서 뿌리내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벡 목사가 플로리다주 오칼라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2026 프레시익스프레션 연합감리교전국모임’에 참석한 교회 지도자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사진, 브라이언 로즈, 레스턴 더레스토레이션교회.마이클 벡 목사가 플로리다주 오칼라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2026 프레시익스프레션 연합감리교전국모임’에 참석한 교회 지도자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사진, 브라이언 로즈, 레스턴 더레스토레이션교회.

이번 플로리다 모임에는 연합감리교인들뿐 아니라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ELCA) 소속 172명과 그리스도연합교회(UCC) 1명도 참석했다.

“지난 몇 년간 루터교회도 이 운동을 탐색해 왔습니다. 프레시 익스프레션은 에큐메니컬 운동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노스웨스턴 오하이오 시노드(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의 사라 샤프(Sarah Schaaf)는 말했다.

그녀는 이어 “교회가 지금까지 해온 것만 계속한다면, 사람들이 어디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공간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것은 프레시 익스프레션이 늘 씨름하고 있는 질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일 예배가 끝나고 교회 불을 끄면, 하나님도 건물 안에 남아 계신다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프레시 익스프레션 사역에서 가장 즐거운 점은 제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계속 새롭게 배우게 된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것은 단지 그들을 구원하러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그들을 통해 새롭게 변화됩니다.”라고 강조했다.

패터슨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연합감리교뉴스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4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Top of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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