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문을 다시 열기 전에 해야 하는 고민

Other Manual Translations: English português español

5월 10일, 미주리주 포플러블러프에 소재한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교회 집회가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30명의 교인과 9명의 교회 직원들이 성전에 모여 대면예배를 드렸다.

이날의 예배는 약 250명씩 3부로 드리던 그동안의 주일예배와는 사뭇 달랐다.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은 교회에 배치된 장의자 3개당 한 명씩 떨어져 앉았고, 대규모 성가대는 사중창단으로 축소되었다. 하지만 담임인 데이비드 스튜어트 목사는 이 예배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첫걸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 교회의 교인이, “우리가 다시 대면예배를 드리게 될 때까지 내가 예배를 얼마나 고대했는지 몰랐다.”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병에 따른 조치로 실행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교회들로 하여금 예배와 사역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만들었다. 이제 많은 주가 자택대피령을 해제함에 따라, 교회들로서는 대면예배로 복귀할 것인지, 또 복귀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때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2미터(6피트)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생각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예배에는 친교 인사를 나누고, 헌금 바구니를 돌리며, 커피머신을 사용하는 것부터 성만찬에 이르기까지 물리적 접촉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정 행동에 대한 대안을 준비하고, 그에 따른 철저한 청소와 소독 조치를 하는 일은 많은 교회에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여러 연회에서 라이프웨이의 켄 브래디가 쓴 “대면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교회가 준비해야 할 24가지”라는 글을 활용하고 있다. 이 글은 청소, 거리두기, 봉사자, 예배위원, 장례식, 결혼식 같은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조지아주 메터에 소재한 메터연합감리교회 담임인 앨런 케이슨 목사는 대면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5-10배의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제 교회는 더 많은 횟수의 예배를 드려야 하고, 각 예배 사이에 교회를 청소하기에 충분한 봉사자가 있는지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충분한 청소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지 역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라고 케이슨 목사는 말했다.

“궁극적으로, 이 모든 제약이 놓여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과거에 드리던 예배와 같을 수 있을까?”

텍사스주 우드랜즈에 있는 우드랜즈연합감리교회의 여성 사역과 예배를 담당하는 수잔 켄트 목사도 교회 생활을 지나치게 규제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커피 타임을 즐길 수 없고, 카페를 열 수도 없으며, 친교 역시 할 수 없다면, 그것은 우리 집회를 무미건조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켄트 목사는 말했다.

2곳의 예배 처소와 14,000명 이상의 등록 교인이 있는 우드랜즈교회는 예배당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됨으로 교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예배의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켄트 목사는 자신의 교회가 그런 식의 접근 방식을 선호하지 않으며, 현재로서는 대면예배를 시작할 시기조차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회들이 예약 시스템 사용과 예배 횟수 증가를 고려하지만, 예약제는 마치 '회원 전용제' 같은 느낌이 들고, 그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니다. 만일 사람들을 거절해야 한다면, 우리는 교회 문을 서둘러 열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케이슨 목사는 교회 교인들에게 대면예배를 위해 기꺼이 마스크를 쓰고 체온을 측정하며, 아이들을 거부감 없이 유아반에 맡길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조지아 연회의 공보 디렉터인 켈리 로버슨은 5월 5일 열린 예배 재개 준비에 관한 웨비나 미팅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의 모든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분이 어떤 과정을 밟았는지 그리고 여러분이 교인들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를 말해주어야 한다. 지금 여러분이 무엇을 하고 있고, 왜 하고 있지 않은지도 설명해주어야 한다.”라고 로버슨은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병이 시작되던 시기부터, 연합감리교 감독들은 자신의 감독구에 속한 교회들에 대면예배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그들이 속한 주에서 격리 조치 완화를 계획하고 있음에도, 많은 감독이 예배 중단 조치를 연장했다.

대북서 감독구(Greater Northwest Episcopal Area)는 알라스카 연회, 북서태평양 연회, 오레곤-아이다호 연회 등 여러 주를 관할한다. 대북서 감독구 내의 여러 주가 제한 조치를 해제하거나 완화하고 있지만, 대북서 감독구의 엘라인 스태노프스키 감독은 5월 30일까지 대면예배를 열지 말라고 요청했다. 스태노프스키 감독은 자신의 지침을 설명하기 위해 존 웨슬리의 3대 원칙 중 하나인 “해를 입히지 말라”를 인용했다.

그녀는 4월 24일 보낸 감독 서신에, “기독교인이자 시민으로서 우리는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의 정부와 보건 당국의 지도를 따름과 동시에 교회가 나라의 지시보다 더 높은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평가해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썼다.  

그레이트리버스 연회의 프랭크 버드 감독은 일리노이주 내의 일부 카운티가 “드라이브-인”예배를 허용하도록 제한을 완화했지만, 모든 연합감리교인에게 프릿커 주지사가 명한 5월 29일까지의  자택대피령을 준수하라고 요청했다. 주지사의 명령에 반하는 소송이 제기되고 있지만, 연회의 소식지에 따르면, 주지사의 명령이 취소된다고 할지라도 감독의 명령은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4 월 28일, 데저트남서부 연회의 로버트 호쉬바타 감독과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의 미네르바 깔까뇨 감독은 네바다주의 미복음주의루터란교회 지도자들과 공동으로 4월 30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주 정부의 자택대피령을 연장해줄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스티브 시소랙 네바다 주지사에게 보냈다. 시소랙 주지사는 자택대피령을 5월 15일까지 연장했다.

펜실베니아주가 5월 8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방을 하는 상황에서도 동펜실베이니아 연회의 페기 존슨 감독은 자신의 감독구에 속한 교회들에 카운티 보건국의 지침을 따르라고 권면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밀턴에 있는 베다니연합감리교회는 소규모 집회가 허용되자, 지난 3월 15일 첫 대면예배를 드렸다. 참석자들은 거리를 유지하고 장갑을 착용했으며, 포장된 개별 밀폐 성만찬을 받았다.

“나는 ‘새로운 정상(new normal)’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싫다. 지금의 상황에서 정상적인 것은 없다.”라고 이 교회의 담임인 윌리엄 맥닐 목사는 더데일리아이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많은 감독이 5월 24일, 존 웨슬리의 회심기념일인 올더스게이트날 또는 5월 31일, 성령강림절을 대면예배 재개를 위한 의미 있는 날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다른 감독들은 6월 말이 되어야 대면예배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단 교회가 다시 열리면, 각 교회는 코로나 시대 이후의 사역이 어떤 모습을 지니게 될지 숙고해야 할 것이다.

많은 교회가 성공적으로 인터넷 예배를 드렸고, 심지어 다른 지역의 교도소 수감자들마저 예배로 이끌었다. 그런 교회들은 대면예배가 재개되더라도 활기찬 온라인 사역을 중단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케이슨 목사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우리가 지금 하는 것은 효과가 있다.”라고 말하고, 교회의 3월 헌금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존슨 감독은 자신의 교회들에 그와 같은 사역을 계속하라고 촉구했다. 존슨 감독은 최근 동펜실베니아 연회의 e-뉴스레터에 “당신의 교구인 세계에 여러분의 멋진 온라인 사역을 계속하라. 우리는 다시 대면예배 시절로 돌아가 현장 예배만 가능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라고 썼다.

추가적인 도움 없이, 대면예배와 인터넷 예배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 이미 과중한 업무와 재원 부족으로 과부하가 걸려 있던 목회자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서오하이오 연회의 그레고리 파머 감독은 사역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미래의 사역 내용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연회 e-뉴스레터에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그간 해오던 일을 할 것이며, 어떤 일은 전혀 하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썼다.

아칸소 연회의 예배 재개에 관한 웨비나 미팅에서 아카소주의 스프링데일에 있는 제일연합감리교회의 부목사인 토드 로벨 목사는 “현 상황은 교회 지도자들이 자신의 사역에 필수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정체성을 재확립할 수 있도록 재설정 버튼을 눌러, 우리가 항상 원해왔던 사역을 시작하고, 다른 것은 끝내버릴 기회를 주었다. 코로나19는 교회가 항상 해왔지만 더는 교회의 사역에 보탬이 되지 않는 ‘레거시’ 프로그램을 제거할 좋은 기회다."

로벨 목사는 많은 연합감리교인에 의해 신성모독으로 간주될 수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친교 시간이 없어도 우리는 여전히 교회일 수 있다.”

케이슨 목사는 소그룹으로 각자의 가정에 모여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에는 토론하는 “사도행전 2장의 가정 교회 모델”로 돌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슨 목사의 감독도 이에 동의한다.

5월 4일 열린 남조지아 연회의 줌 미팅에서 로슨 브라이안 감독은 “소규모 그룹이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지난 250년 동안 감리교인들이 말해온 그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소그룹 내에서 가장 잘 성장한다.”

 

버틀러는 연합감리교뉴스의 멀티미디어 편집자이다. 연합감리교회 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email protected]로 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회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격주 e-뉴스레터인 두루 알리미를 신청하세요.

개체교회
이창민 목사가 지난 8월 10일 한인목회강화협의회에서 주최한 <팬데믹 이후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 웨비나에서 <목회자 영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은 줌으로 진행된 웨비나 화면 캡처로 노란 테두리가 이창민 목사이다.

지속가능한 회복의 영성

팬더믹으로 인해 변화된 뉴플랫폼의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성 있는 목회를 하기 위해 고민하는 이창민 목사의 ‘목회자의 영성’이라는 주제의 강연 내용이다.
개체교회

성례전적 교회의 회복: 뉴트로의 적용

오래된 것들을 소환해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을 뜻하는 뉴트로(Newtro)라는 절충안을 통해 교회의 공동체적 본질에 성례전적 의미를 회복시켜,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도 교회가 공급자로서의 자리를 지속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선교
세계선교부 주재선교사인 김은하 선교사(Grace Choi)가 세브란스 병원에서 애틀란타 세계선교부로 보내온 마스크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김은하 선교사, 세계선교부.

세브란스 병원,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에 마스크 1만 장을 기증하다

한국 세브란스 병원은 미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와 미 장로교 선교부에 각각 1만 장의 마스크를 기증했다. 이 마스크들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복음을 전하다 은퇴한 선교사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