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지금은 아이들이 새 학기에 적응하느라 분주할 뿐 아니라, 방학 동안 흐트러졌던 영적 리듬을 되찾아가는 시기이다. 이 글은 오랫동안 교회에 출석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번역 편집한 것으로, 각 교회의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각색하거나 편집해 사용하거나 참조하기를 바란다.)
교회 지도자들과 낙심한 친구가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동안 교회에 뜸했던 이들에게 안부를 전하세요.
당신이 교회에서 활발히 섬기는 교회 지도자든, 지도자는 아니더라도 한때 당신과 함께했지만, 요즘은 교회에서 보이지 않는 이들을 그리워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행동으로 옮기십시오. 그 마음은 어쩌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그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초대하고 다가가라는 부르심일 수 있습니다.
교회가 제자훈련, 친교 행사, 전도와 선교 활동 등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면, 그 자리에 한동안 보이지 않은 이들을 초대해 보십시오. 그들의 신앙 여정에 맞는 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강력한 전도는 무엇보다 개인적인 초대입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이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내 안부를 묻고, 가볍게 커피 한잔하자고 초대해 보십시오. 일대일의 만남은 그들의 삶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며, 동시에 교회가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나눌 기회를 제공합니다.
낙심하지 마십시오. 전도와 마찬가지로 교회에 뜸했던 이들의 마음이 열리기까지는 언제나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기도를 멈추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오랫동안 뵙지 못했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저희는 당신(선생님, 혹은 적절한 호칭)에게 교회에 출석하지 못하실 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해합니다. 저희 역시 지난 몇 해 동안 교회가 겪어 온 변화와 도전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삶을 돌아보고 재정립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제 저희는 당신이 다시 예배의 자리로 나와 함께 예배드리고, 관계를 회복하며, 신앙 공동체와 동행하시기를 정중히 초대합니다.
아마 지금의 우리 교회의 모습은 당신이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와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목회자가 바뀌었을 수도 있고, 사역의 방향이 달라졌을 수도 있으며, 공동체가 성장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롭게 행하시는 일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 일에 당신을 어떻게 부르시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몸인 신앙 공동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바울이 로마서 12장 5절에서 말하듯,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신앙 공동체인 교회는 믿음을 키우는 곳입니다
연합감리교회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독특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모습 그대로 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여기에서 당신은 어려운 질문을 던질 수 있고, 힘든 결정을 두고 함께 씨름할 수도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목적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충실히 살아가기를 힘쓰며, 그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갑니다.
굳건한 믿음이 반드시 교회 출석에만 달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신앙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이 선교와 예배, 그리고 기쁨을 나누는 데 꼭 필요한 부분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함께 기도하고, 성장하며, 성찬과 세례를 기뻐하고 감사하며, 삶의 기쁨과 슬픔을 나눕니다.
신앙 공동체인 교회는 어려움 속에서 위로를 주고, 두려움 가운데 피난처가 되며, 고통 가운데 치유를 주고, 인생의 폭풍 속에서 닻을 내릴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좋은 소식이나 특별한 순간을 맞이할 때 함께 감사하며 축하합니다.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나누고 베푸는 서로를 향한 사랑과 돌봄은 곧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며, 우리의 시간과 재능을 사용해 서로를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될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필요할 때, 이 귀한 선물을 기꺼이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다시 시작하기 힘드신가요?

혹시 당장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벅차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천천히 시작해 보셔도 됩니다. 주일 예배가 아직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교회가 주일 아침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가까운 교회의 소셜미디어를 팔로우하거나 뉴스레터를 구독해 교제와 참여의 기회를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 친교 행사: 가을 축제, 대림절 쿠키 교환, 부활절 달걀 찾기, 아이스크림 나눔, 칠리 요리 대회, 공예의 밤, 팬케이크 아침 식사 같은 모임에 참가해 보세요. 이런 자리는 익숙한 얼굴을 다시 보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제하며, 회중의 소식을 접할 기회가 됩니다.
- 성경 공부나 소그룹: 질문을 나누고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는 완벽한 자리입니다. 목회자가 주중에 인도하는 성경공부가 있을 수도 있고, 여러 그룹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모임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작은 그룹에 참여하는 것은 더 큰 공동체로 돌아가기 위한 좋은 첫걸음입니다.
- 선교 활동: 푸드 뱅크 봉사, 여름성경학교,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에 참여해 보세요. 같은 열정을 가진 이들과 함께 섬기며 우정을 쌓을 훌륭한 기회입니다.
당신이 속할 곳은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서로를 의지하고, 선교에 동참하며,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그리고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하라고 부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공동체의 예배, 기도, 친교 안에서만 온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연합감리교회 공동체 안에서 당신을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수많은 축복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로라 뷰캐넌은 연합감리교공보부(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를 섬기고 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4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