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 목회자의 목회 역량을 강화하는 CRCC 마당 6기 모집

타인종 교회를 섬기는 한인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의 목회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CRCC 마당(이사장 조영진 감독)>이 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마당은 타인종 목회를 시작한 지 3년 이상 8년 미만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미전역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타인종 목회 전문가들로부터 신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한 실용적이고 전인적인 교육을 통해, 타문화권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의 목회 역량과 능력을 향상시키고,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해왔다.

올해 6기 수양회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뉴저지주 테넷(Teaneck)에 소재한 테넥 연합감리교회와 햄튼인(Hampton Inn)에서 일주일간 수양회를 가진 후, 6월부터 8월까지 매주 화요일 두 시간씩 화상으로 수업할 예정이다.

마당은 등록 인원이 15명으로 제한되어 있고, 등록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올해는 접수 마감일이 3월 17일로 평년보다 거의 한 달 빠르기 때문에 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서둘러 접수해야 한다.

등록을 위해서는 지방감리사의 추천서가 필요하며, 등록 마감은 3월 17일로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1인 등록비는 $500이며, 재정 지원이 필요한 목회자에게는 $200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2022년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메리앤조셉 수양관에서 열린 CRCC 마당 5기의 수양회 참가자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CRCC 마당.2022년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메리앤조셉 수양관에서 열린 CRCC 마당 5기의 수양회 참가자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CRCC 마당.

특별히 올해는 이미 과정을 수료한 목회자들의 수료생 모임(Reunion)도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등록비는 1인당 $300이며, 마감일도 6기 등록일과 같은 3월 17일이다.

올해 진행될 마당의 강의는 소그룹 사역, 목회 리더십과 반인종주의, 영성 형성, 신학, 갈등 해결, 교회 갱신, 코칭 사역, 재정 관리, 타인종 목회 현장의 영상 예배, 정신 건강과 사역 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다만, 참가자들이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섬기는 교회가 영어 회중임을 고려하여,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2017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15명만 등록받는 마당은 현재 68명의 수료자가 있으며, 이들은 2022년 기준 한인 타인종 목회자 450명의 약 15%에 달한다.

마당에 대한 교단 내의 평가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 연합감리교뉴스에 마당에 관한 영문 기사가 나간 후, 한 지방감리사는 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소속 한인 목회자에게 마당에 참여하라고 직접 권했고, 흑인과 히스패닉 목회자들 사이에도 이를 벤치 마킹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고등교육사역부의 히스패닉 목회자 훈련/교육 담당 디렉터인 데이빗 마르티네스(David Martinez) 목사는 마당에 관심을 가지고 2022년 5월에 메리앤조셉(Mary and Joseph) 수양관에서 열린 마당 수양회 전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마당은 박신애(Grace Pak) 목사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박 목사는 자신이 타인종목회자전국연합회 회장으로 섬기는 동안 타인종 목회자 공동체가 역량을 갖추고, 충성되며, 효과적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도록 돕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

 “타인종 목회자 공동체 안에는 뛰어난 은사와 달란트를 가진 전문가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타인종목회자전국연합회와 여교역자전국연합회가 파트너 되어 이를 논의한 후, 2015년 10월에는 마당을 디자인하기 위한 모임을 소집하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2017년에는 마침내 마당을 정식 출범하게 되었다.”라고 박 목사는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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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목사는 또한 매년 15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면, 10년 후에는 수료자가 150명이 되고, 이렇게 서로 돕고 끌어주는 공동체를 이루다 보면, 역량 있는 지도자를 많이 배출할 수 있게 되어, 종국에는 교단을 변혁시킬 것이라는 비전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북일리노이 연회의 김희원 목사는 마당의 첫 졸업생 중 한 명이다. 그는 당시 총회 고등교육사역부를 섬기던 박희로 목사의 강의 내용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자존심과 실력을 겸비한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로 목회 역량을 키워야 한다. 한인들에게는 종종 파송이 불공평하게 이루지는 경향이 있다. 불합리한 차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목회적 역량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라고 말한 박희로 목사의 조언은 나에게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한 강력하고 실제적인 도전이 되었다.”

뉴저지 연회에서 버겐하이랜즈(Bergen Highlands) 연합감리교회를 섬기고 있는 박미소 목사는 가장 최근 마당을 수료했다. 박 목사는 많은 경험을 가진 마당 강사들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강의를 높게 평가했다.

“수업 동기들 대부분이 3-8년 차 목회자이며, 대부분 시골에서 목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경험 많은 목회자들을 만나 목회를 배울 기회가 부족했다. 마당의 수업은 전국 각지의 타인종 목회에 대한 경험이 많은 목사님과 전문가를 만나 그들의 경험을 전해 들을 기회를 제공했고, 목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매우 실질적인 문제를 강의를 통해 배울 수 있게 했다.”

마당의 총무 역할을 담당하는 이성호 목사는 타인종 목회를 능력있게 섬기는 것은 우리를 미국으로 부르신 하나님께 응답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마당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한다.

“하나님은 연합감리교회와 미국에 새로운 영적 바람을 불러오도록 우리를 부르셨다. 마당은 타인종 목회자들이 목회 환경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며, 백인 중심의 신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절실한 사역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타인종 교회에 파송된 한인 목회자들의 목회 능력과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훈련하는 곳이 마당이다.”

마당의 이사장이자 교회 쇄신(Church Renewal) 과목을 강의하는 조영진 감독은 마당이 교단의 새로운 운동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감리교회의 영적 쇄신이 절실히 필요하다. 쇄신과 부흥은 목회자의 영적 리더십이 변화될 때 따라오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 교회를 기술이 아닌 영적인 기초 위에 세워야 한다.”

조 감독은 마당에서 방향을 이렇게 설명한다.

“미국 연합감리교회가 쇠퇴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우리가 과거에 여러 번 시도했던 또 다른 형태의 새롭고 스마트한 프로그램이나 이니셔티브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다른 진단과 접근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목회자들의 쇄신과 영적 기초의 쇄신이다(renewal of spiritual foundation). 이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닌 근본적인 것이며,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를 변화시켜, 그들이 섬기는 교회를 바꾸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교단 전체를 새롭게 하는 운동이 되기를 원한다."

기타 등록 및 문의는 박미소 목사에게(이메일 [email protected])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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