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감독 성임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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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포인트:

  • 서부 지역총회 감독들은 교단의 번째 공개적 동성애자 감독을 성임(Consecration)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
  • 서부 지역총회 감독들에 대한 고발장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전 세계 사람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 이번 고발은 미국 내 5개의 지역총회에서 각각 성소수자들을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나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연합감리교회 목사는 서부 지역총회 감독들이 동성애자로서 혼인 관계에 있는 사람을 감독으로 성임한 것은 교단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에이켄(Aiken)의 성요한 연합감리교회 담임이자 감독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W. 티머시 매클렌던(W. Timothy McClendon) 목사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고발장을 온라인에 게시하고, 다른 연합감리교인들에게 서명을 요청했다. 

연합감리교회의 고발 절차는 특별히 범죄와 연루되지 않는 한 철저하게 기밀에 붙여 진행된다. 하지만 이 고발장은 온라인에 공개되어 지금 이 기사를 작성하는 시점에 이미 전 세계 550명 이상의 서명이 추가되었다.

매클렌던은 고발장에서, “저는 서부 지역감독회의 조치 및/또는 무조치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어 이 같은 감독 성임이 그를 비롯한 다른 연합감리교인들의 사역에 어떠한 걸림돌이 되는지, 그의 생각을 서술했다.

이 고발장은 이달 초 미국 내 다섯 곳의 지역총회가 동시에 모여, 적어도 미국 내 연합감리교인들은 성소수자들에게 더 포용적인 교단이 되자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통과된 후 제출되었다. 이는 또한 연합감리교회가 이전의 여타 개신교 교단들이 겪었던 것처럼 교회 내 성소수자들의 지위에 관한 몇십 년간의 뜨거운 토론 끝에 일련의 교회들이 탈퇴를 고려하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W. 티머시 매클렌던 목사가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렸던 특별 총회의 마지막 날, 동성애와 관련된 교회의 처벌을 강화하는 안건을 투표하기 직전에 기도하고 있다. 매클렌던 목사는 교단의 두 번째 공개적 동성애자인 감독의 성임 직후, 고발장을 접수했고 다른 이들의 서명을 요청했다. 사진, 폴 제프리, 연합감리교뉴스.사우스캐롤라이나의 W. 티머시 매클렌던 목사가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렸던 특별 총회의 마지막 날, 동성애와 관련된 교회의 처벌을 강화하는 안건을 투표하기 직전에 기도하고 있다. 매클렌던 목사는 교단의 두 번째 공개적 동성애자인 감독의 성임 직후, 고발장을 접수했고 다른 이들의 서명을 요청했다. 사진, 폴 제프리, 연합감리교뉴스. 

미국 내 5개의 지역총회는 미래의 연합감리교회가 성소수자들을 “보호하고 인정하며, 그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교단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 결의안은 또한 성소수자들이 평신도 및 안수받은 목회자와 감독 그리고 총회 이사로 교단의 사역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염원을 담았다.

각 지역총회는 또한 ‘연합감리교회를 떠나고자 하는 이들은 윤리적 관점에서 교단의 지도자 역할을 맡는 일을 자제해달라’는 구속력 없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연합감리교회는 여전히 동성 결혼의 주례나 “스스로 동성애에 관계해 있다고 공언한” 동성애자의 목사 안수를 금하고 있으며, 오직 교단의 최고 입법 기구인 총회만이 이러한 금지조항을 바꿀 권한을 가지고 있다. 총회는 현재 2024년 봄에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13명의 신임 감독은 모두 위의 금지 조항을 유지하고 시행하라는 연합감리교회의 전통주의와는 다른 노선의 사람들이다. 따라서 전통주의자들은 이번 감독 선출 및 결의안의 통과로 인해,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이들의 교단 탈퇴를 가속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매클렌던 목사의 고발은 동성애에 관한 교단의 현재 입장을 지지하는 전통주의자들이 여전히 연합감리교회에 남아있음을 말해준다.

매클렌던 목사와 22명의 최초 서명자들이 작성한 고발장은 11월 8일 서부지역총회 대의원들이 세드릭 브리지포스 감독을 포함한 세 명의 새 감독을 선출하고, 그들의 성임을 축하한 지 며칠 뒤에 제출되었다. 

흑인인 세드릭 브리지포스(Cedrick D. Bridgeforth) 목사는 연합감리교회에서 감독으로 선출된 첫 번째 남자 동성애자이다. 그는 크리스토퍼 헉스-오르티즈와 결혼한 기혼자로, 교단의 성소수자와 관련된 금지 조항을 오랫동안 반대해 온 서부 지역총회는 이미 교단의 첫 번째 공개적 동성애자이자 기혼자인 카렌 올리베토(Karen Oliveto)를 감독으로 선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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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스카이(Mountain Sky) 연회를 이끌면서 서부 지역감독회(College of Bishops)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올리베토 감독은 서부 지역총회 감독들을 대표하여 연합감리교뉴스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고발장을 공개하고 서명을 받는 이들로 인해 마음이 심히 괴롭습니다.”라고 밝혔다.

“우리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이 고발장은 우리 교단의 장정에 있는 ‘고발 절차 기밀 유지’에 관한 입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 지역총회가 인정한 ‘성소수자들이 교회 내 생활과 사역에서 보호받고, 인정받으며, 그들의 권리가 강화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굳게 붙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교단이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감독들은 지역총회나 총회에서 회의를 주재할 뿐, 투표권은 없지만, 성임식에 참석한다.

2016년 올리베토 목사가 감독으로 선출되어 성임된 뒤, 교단의 최고 법원인 사법위원회는 동성애자 감독의 취임이 교단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사법위원회는 그와 함께 올리베토 감독이 행정 처분이나 사법 고발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감독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행사한다.”라고 말했다.

2019년에 열린 특별총회는 감독들이 “정상적 절차에 의해 선출되었다고 할지라도,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공언한 이들을 감독으로 성임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을 통과시켰다. 

2019년 총회에 참가했던 매클렌던 목사는 궁극적으로 동성애자 목회자와 동성 결혼에 대한 교회의 처벌 조항을 강화하는 기타 법안들을 담고 있는 전통주의 플랜을 제안했던 대의원이었다.

매클렌던 목사의 고발장은 서부 지역총회의 현역 및 은퇴 감독 전원을 지역총회나 감독 성임 예배의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피고발인으로 명시했다. 

매클렌던 목사는 브리지포스 목사의 감독 성임이 “이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요구하는 교단법과 연합감리교회에 혼란을 야기하고, 불안과 혼란을 증가시키고, 연합감리교인들 상호 간의 책임(accountability)을 무력화시켜” 자신의 사역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발 절차와 관련한 연합감리교뉴스의 질문에 응답하기를 거절했으며, 총감독회(Council of Bishops)의 지도자들 역시 연합감리교뉴스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교단의 헌법과 법률을 담은 장정은 총감독회가 감독에게 제기된 고발을 중재할 수 있는 절차를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총감독회는 한결같이 이 절차를 사용하는 것을 꺼려왔다. 

서부 지역총회의 대의원이자 교단 관련 사안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제레미 스미스(Jeremy Smith) 목사는 총감독회가 이번에도 중재 절차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전통주의 플랜이 통과된 후, 미국 내 연합감리교인들은 과거와는 다른 성향의 대의원들을 대거 선출하였고, 그로 인해 지금은 전통주의 플랜에 반대하고, 이에 관한 법률을 바꾸려는 이들이 대의원의 주를 이루고 있다. 이달 초에 열렸던 지역총회에서 새로운 감독을 선출하고, 성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이들이 바로 그 대의원들이다.

시애틀의 제일 연합감리교회를 섬기는 스미스 목사는 연합감리교뉴스에 이렇게 말했다.

“보수적 연합감리교인들이 우리 교단 법과 구조의 모든 부분이 그들에게 유리하게 갖춰져 있음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들에게는 어떤 권한이나 지위도 허락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이번과 같이 고발장을 접수할 수 있지만, 더 이상 성소수자의 감독직 성임을 반대하는 식으로 권한을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우리가 웨슬리의 상호 간에 책임을 나누는 구조로 되돌아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은 연합감리교뉴스의 부편집장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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