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다가오는 10월 리더십 모임에 참여할 연합감리교 지도자들은 모임의 의제를 확인했다.
- 리더십 모임의 의제는 올해 초 실시된 교단 전반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전 세계 연합감리교인들이 제시한 최우선 과제들이다.
- 감독들은 이 리더십 모임이 의사결정 기구가 아니지만, 교단 재건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연합감리교회 내 여러 단체는 이번 모임이 최대한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감독회(Council of Bishops)가 소집한 2026년 리더십 모임(Leadership Gathering)은 연합감리교회가 나아가야 할 세 가지 우선 과제를 설정했다.
세계적 교단인 연합감리교회의 총감독회가 선정한 약 300명의 리더십 모임 참가자들은 연합감리교인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교단 전반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설정된 세 가지 핵심 주제를 놓고 교단의 미래와 사역의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 청소년과 젊은 세대들의 참여 확대
- 제자훈련 개선
- 세계적 연대주의 강화
성소수자(LGBTQ) 포용 문제로 갈등의 시기를 거친 후 적지 않은 교회가 교단을 떠난 후, 총감독회가 소집한 이 모임은 캐나다 캘거리(Calgary, Canada)에 있는 녹스 연합교회(Knox United Church)에서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총감독회 직전 회장인 스테이시 말론(Tracy S. Malone) 감독은 2024년 총회 직후 이번 모임을 위한 준비팀을 구성했다. 이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동성애자 안수와 동성결혼에 대한 금지 조항을 삭제하고, 각 대륙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새로운 구조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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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감독회는 연합감리교 공보부의 도움을 받아 리더십 모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행사에 관한 질문(FAQ)과 답변
- 모임 참가자 300명 명단
- 2026년 글로벌 설문조사(2026 Global Survey) 예비 결과. 이 설문조사는 교단의 은급및투자 기관인 웨스패스(Wespath)와 공보부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 교단의 새로운 비전 선언문에 관한 세 차례 웨비나 녹화 영상과 토론 가이드: “연합감리교회는 지역 공동체와 전 세계적 연결 속에서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담대하게 사랑하고, 기쁨으로 섬기며, 용감하게 이끄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성한다.”
인디애나 연회를 이끄는 말론 감독은 이번 모임이 “비전을 품은, 교회를 위한 전략적이고, 포용적이며, 혁신적이고, 선교적인 리더십을 제공하고자 하는 감독들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담대한 성령의 능력으로: 다가올 교회를 상상하며(Emboldened by the Spirit: Imagining a Church Yet to Be)”라는 주제 아래, 총감독회는 이 행사를 연합감리교인들과 함께 기도하며 교단의 다음 장을 분별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
태평양서북 연회의 평신도 지도자인 스테파니 헨리(Stephanie Henry)와 함께 이번 행사의 준비팀 공동 책임자로 섬기고 있는 루벤 사엔즈 2세(Ruben Saenz Jr.) 감독은 총감독회의 신임 회장이다. 그는 4월 25일 리더십 모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웨비나에서 참가자들에게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세상을 위해, 우리의 신학과 사명이 열매를 맺으려면, 어떤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엔즈 감독은 이어 “이 여정의 목표는 구체적이고 희망을 담아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모임이 총회와 같은 입법 기구가 아니며, 과거의 갈등을 다시 논의하는 자리도 아니라고 강조하며, “이 모임은 무엇보다도 함께 기도하고, 경청하며,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다가 올 교회를 상상하기 위한 모임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작업은 자문적이며 모색하고, 꿈꾸며, 향후 문서 작성과 분별 과정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지, 총회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총회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별 작업을 위해 준비팀은 먼저 가능한 많은 연합감리교인에게 그들의 기대와 우선순위에 대해 설문조사하기로 결정했다.
5개 언어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총 12,292명의 연합감리교인이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54.3%는 평신도, 26.8%는 성직자, 11.2%는 평신도 지도자, 7.7%는 비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이었다.
다만 응답자의 약 88%가 미국 거주자로, 설문이 세계적 교단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연령 분포 역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음을 설문조사 측은 인정했다.
웨비나에서 리더십 모임 공동 소집자인 헨리는 설문 결과의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응답자들에게 교단의 우선 과제를 중요도순으로 평가하도록 요청했으며, 선택 항목에는 전도와 증언, 사회 정의와 옹호, 예배와 성례전인 세례와 성만찬, 지도력 개발, 세계 선교와 파트너십, 제자훈련과 신앙 교육이 포함되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제자훈련과 신앙 교육이 가장 높은 중요도를 차지했으며, 사회 정의와 전도는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10년 동안 교회가 가장 집중해야 할 사역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3%가 청소년과 청년의 참여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연령 분포는 응답자의 71%가 55세 이상이었고, 35세 미만은 6.5%에 불과해, 청소년과 청년의 참여가 교단의 미래에 얼마나 현실적이고 시급한 주제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설문은 또한 교단과의 연결에 있어서 교인들 사이에 커다란 격차가 있음을 드러냈다. 동아프리카, 서아프리카, 중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70% 이상이 매우 연결되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미국 응답자 중에서는 35%만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헨리는 “응답자가 느끼는 연대의식은 그들의 우선순위와 참여도, 그리고 관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라고 말하고, “연대의식을 많이 느낄수록 예배 참여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연대의식이 낮을수록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을 중요시 하는 비율이 낮아집니다.”라고 설명했다.
응답에는 차이도 있었지만, 설문 결과에서는 공통된 경향도 나타났다.
“50년 후 사람들이 연합감리교회를 떠올릴 때 어떤 모습을 기억하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사랑”이었다.
“압도적으로 응답자들은 연합감리교회가 무조건적인 사랑, 포용, 그리고 차이를 넘어선 연합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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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은 제자훈련과 청년 참여, 그리고 세계적 연대성이라는 우선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들을 선출했다. 미국, 필리핀, 아프리카, 유럽 4개 대륙의 감독들은 자신의 감독구에서 리더십 모임에 참가할 세 명의 참가자를 선출했는데, 그중 최소 한 명의 청년을 포함시켰다.
참가자들은 이 모임을 준비하는 동안,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연합감리교인들도 이 행사의 내용과 진행상항을 알 수 있도록 행사가 최대한 투명하게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더십 모임 참석자들을 위한 웨비나가 열리기 전 날인 4월 25일, 15개 연합감리교 단체와 인종·민족 단체 연합(United Methodist advocacy groups and ethnic caucuses)인 “Love Your Neighbor Coalition”은 감독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행사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전달했다.
무엇보다도 이 서한은 장정 ¶723에 명시된 공개회의 정신을 실현할 것을 요청하며, 현장 참관과 참가자들과의 대화 기회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 서한은 행사 이후 새로운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모든 자료와 설문 결과를 온라인에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이번 모임이 “신뢰 회복의 시험대”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사엔즈 감독은 이 서한을 5월 준비팀 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으며, 연합감리교 공보부는 리더십 모임을 생중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엔즈 감독은 4월 25일, 리더십 모임 참가자들에게 “좋은 조상(good ancestor)”이 되는 길을 생각해 보라고 권면했다. 그는 시편 78편을 언급하며, 다음 세대에 하나님의 일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은 백성의 이야기를 상기시키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라는 말씀을 인용해 그 책임을 강조했다.
“우리는 우리가 떠난 후에도 오랫동안 우리 자녀들과 손주들이 읽을 연합감리교회의 이야기 속 한 장(chapter)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겼는지, 서로를 어떻게 대했는지, 그리고 두려움이 아닌 믿음을, 현상 유지가 아닌 선교를, 안락함이 아닌 용기를 선택했는지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이어 “좋은 조상이 된다는 것은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고, 권한을 아낌없이 나누며, 결코 완전히 자라나는 것을 보지 못할 수도 있는 희망의 씨앗을 심는 사람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은 연합감리교뉴스 부편집장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4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