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인총회 뜨거운 토론과 함께 마무리 되다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화상으로 진행된 2021년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목회자 192명, 평신도 22명 등 총 2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만찬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날 집회는 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찬양을 인도한 MET Church의 루트찬양팀 찬양으로 시작되었다.

총회장인 류재덕 목사는 “반갑습니다. 2021년 한인총회의 마지막 날이 ‘하나님께 맡김’이라는 주제로 시작되었습니다. 빌립보서 1장 6절에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사역과 섬김이 신실하고 책임감 있게 계속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개회 인사를 나누었다.

총회 마지막 날을 위한 기도에서 차세대 NEXUS 회장인 제임스 강은 “팬데믹 와중에도 우리를 모일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오니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시고, 우리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사랑에 기초한 결정을 내리게 하소서. 장정(의 특정 내용)을 동의하는 사람들과 장정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 모두와 함께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셋째 날 집회의 많은 시간을 할애한 사역과 연대기관의 보고에서는 총 10개의 사역 보고가 있었는데, 그중 느헤미야 운동의 운영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이성현 목사는 “느헤미야 운동은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운동이다.”라고 말하며, 2020년 평신도 후원이사회 조직을 시작으로 느헤미야 운동을 직접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조직했고, 현재까지 11개의 교회에서 2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월간 묵상집 기쁨의 언덕 발간과 기쁨의 언덕 TV를 유튜브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여선교회전국연합회는 2020년 생명을 살리는 마스크 만들기와 줌을 이용한 온라인 지역연합회 선교학교의 개최 및 아리조나 인디언 선교연회의 호피원주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역 등을 보고했다.  

그밖에 타인종목회자 전국연합회, 여교역자 전국연합회, 한인교회총회, NEXUS 등 4대 연대기관의 사역과 학원선교강화위원회 및 연합감리교뉴스의 사역, 주디 정 목사의 한인 선교사 현황에 대한 보고가 뒤를 이었다.

한인 선교사 사역 현황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특이할 점은 연합감리교 총회사회부의 총무인 수잔 헨리 크로 목사와 연합감리교 세계선교부 총무인 로랜드 퍼난데스가 인사말을 전해온 점이다.

사회부 총무인 헨리-크로 목사는 아시안 공동체에 대한 폭력에 반대 입장을 전했다. 한인공동체는 미국 내 매우 중요한 구성원이며,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의 백성들과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폭력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또한 성차별도 극복하도록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선교부의 로랜드 퍼난데스 총무는 세계선교부의 사역을 소개하면서, 한인 교회들이 주도하는 몽골 선교와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에서의 사역에 감사를 전하며, 서울에 있는 아시안 선교 센터의 역할과 아시안 선교에서의 한인 교회 역할을 치하했다.

3일간 진행된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의 참석자들 모습이 담긴 화면 갈무리 1.3일간 진행된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의 참석자들 모습이 담긴 화면 갈무리 1. 3일간 진행된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의 참석자들 모습이 담긴 화면 갈무리 1.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회무도 처리했다.

2019년 총회에서 한인총회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테스크포스가 만들어져 한인목회강화위원회 사무총장인 장학순 목사가 모임을 인도하기로 결의했었는데, 이날 둘째 날에 이어 다시 한번 그에 대한 보고와 의결이 이루어졌다.

둘째 날 장 목사가 보고한 한인총회 연대기관 대표자들의 결의 사항은 “2021년도 한인총회에서 교단 분리와 관련된 교단 총회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2022년 9월 예정) 연대기관 대표자 모임을 한인총회를 대신하는 임시 관리기구로 단독 상정하기로 결의하다.”였다.

그는 보고를 마친 후, “한인총회는 목회자 중심이지만, 정신은 평신도와 목회자 1:1 멤버를 헌장으로 가지고 있다. 연대기관 대표자 회의를 목회자 그룹이 진행해왔는데, 앞으로는 평신도도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PSKUMC 회장인 안명훈 목사는 “한교총은 교단 탈퇴를 준비하는 목회자들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과 이유로 교단에 남아야 하는 한인 교회와 목회자의 목소리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주길 바란다.”라며 융통성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김정호 목사는 “현재 교회들이 남거나 떠나거나 결정한 교회들이 얼마나 되는가? 오히려 그런 결정을 하지 않은 교회들이 더 많지 않은가? 그렇다면 아무 결정하지 않은 교회들의 모임도 누가 결성해줘야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목소리를 품을 수 있는 한인총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열띤 토론이 끝나고 난 후 총회에 모인 참석자들은 2021년도 한인총회에서 교단 분리와 관련된 교단 총회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2022년 9월 예정) 연대기관 대표자 모임을 한인총회를 대신하는 임시 관리 기구로 단독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단, PSKUMC 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도록 결정했다.

3일간 진행된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의 참석자들 모습이 담긴 화면 갈무리 2.3일간 진행된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의 참석자들 모습이 담긴 화면 갈무리 2. 

또 다른 뜨거운 토론 주제는 한인총회의 류계환 총무 거취에 관한 사항이었다.

한인총회의 류재덕 총회장은 “한인총회 선교총무인 류계환 목사의 세계선교부/한목협의 선교총무직이 2021년 6월 30일 종료된다. 2021 년 7월 1 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2년간 한인총회 선교총무직 연장을 제안한다. 선교총무직의 역할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교단의 분리가 진행될 경우 그에 따라 예상되는 한인총회의 내부 조정 및 후속 조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그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인 한인총회 내의 재정분담 및 방법은 새롭게 구성될 한인총회의 임시기구인 연대기관 대표자 협의회에서 논의하여 실행하도록 한다.”라고 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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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간 선교총무에 관한 재정은 한인총회 (25%), 느헤미야 운동(25%), 한목협(25%), 세계선교부(25%)가 연합하여 부담하고 있었는데, 세계선교부가 이를 류 목사의 국내선교사 자격을 2021년 6월 말로 중단(terminate)함에 따른 것이다.

한인총회는 선교총무직을 유지하자는 류재덕 목사의 안을 찬성 69%, 반대 23% 기권8%로 통과시켰다.

이번 총회의 아쉬운 점으로 뽑히는 영어를 비롯한 소수 언어를 사용하는 비한어권에 속한 공동체 구성원들에 대한 배려 부족과 장치의 미비로 인해, 토론 내용의 민감함과 뜨거운 토론 열기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NEXUS 그룹의 이해와 토론 참여에 제동을 건 셈이 되었고, 이는 토론 과정 가운데 여러 차례 문제로 지적되었다. 갈수록 이에 대한 좀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절감하는 총회였다.

한편 이번 총회를 앞두고 연합감리교회의 감독으로 섬기고 있는 박정찬 감독과 정희수 감독이 축사를 전했다.

펜실베니아 써스콰하나 연회의 박정찬 감독은 “한인연합감리교회 공동체에 속한 우리 모두는 어떤 미래를 선택해야 할 지에 관한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진실되이 하나님의 뜻을 찾고 단호하게 그러나 겸손하게 그 뜻을 따라야만 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비상시국 속에 개최된 한인총회를 통해, 한인 공동체에 속한 모두에게 그리고 더 나아가 교단과 세상에 희망의 빛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새롭게 임하기를 기원합니다.”라며 교단적 현실에 응답하는 한인총회가 되기를 주문했다.

위스콘신 연회의 정희수 감독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세우고 일으켜 주변을 돌아보고 주의 부르심에 진실하게 응답하면서, 우리 한인공동체의 부흥과 견고함을 지속해서 일구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아시안을 향한 인종차별과 묵시적인 편견의 폭력이 해가 갈수록 강해지고, 더는 침묵할 수 없는 차별과 편견의 폭력을 우리는 함께 경험하고 있습니다. 소수인종들이 연대를 통해  피차의 아픔을 나누고 서원을 함께 이루어가는 일상의 노력이 절실한 시기이며, 바로 이런 일들이 우리를 소중한 교회로 부르신다고 믿게 합니다.”라며 한인총회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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