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총회의 장점이 극대화된 2019년 한인총회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총회장 류재덕 목사)는 남부플로리다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이철구 목사)에서 <도우시는 은혜, 담대한 발걸음 Standing in Grace in Time of Need>라는 주제로 4월 29일-5월 2일 총회를 가졌다.

2019년 특별총회의 후폭풍이 미국과 유럽의 연합감리교회를  강타하고 있고, 지난 4월 27일 사법위원회의 판결이 발표된 후 연합감리교회의 장래와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총회 역시 총회 마지막 날 정체성과 조직 개편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 첫날 저녁 개회 예배에서 김영봉 목사가<갈릴리로 오라>는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총회 첫날 저녁 개회 예배에서 김영봉 목사가<갈릴리로 오라>는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UM News.

개회 예배의 설교자는 와싱톤 사귐의 교회 담임인 김영봉 목사였다.

김 목사는 <갈릴리로 오라>는 “교회의 위기는 교인 숫자의 감소나 재정의 감소가 아니라, 우리 믿음의 궁극적인 목적이 이 세상을 점령하여 다스리는 데 있다고 믿는 ‘크리스텐덤 패러다임(Christendom Paradigm)’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크리스텐덤 패러다임을 내려놓으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초대 교인들의 신앙과 목회, 교회와 선교에 대한 믿음인 ‘슬레인 램 패러다임(Slain Lamb Paradigm)’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갈리리, 낮은 자리, 아픈 자리, 밀려난 자리, 냄새 나는 자리, 눈물 쏟는 자리로 내려오라 하신다. 그곳에 당신이 먼저 가 기다리고 있으니, 당신을 만나려면 그곳으로 오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라 하신다."라고 말했다.

김영봉 목사 외에도, 다양한 설교자들이 이번 총회를 장식했다.

김소영 목사가 총회 이튿날 아침 설교를 하고 있다. 김 목사는 여교역자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김소영 목사가 총회 이튿날 아침 설교를 하고 있다. 김 목사는 이번 총회 중, 여교역자 회 전국모임에서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사진 김응선 목사, UM News.

총회 둘째 날인 4월 30일 화요일 아침 경건회에서는 여성목회자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소영 목사(FUMC of Bensenville, IL)가 <도우시는 은혜, 꺾어야 할 발걸음>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그날 저녁 예배에서는 뉴저지한인교회 양훈 장로가 <나는 왜 연합감리교인인가?>라는 설교를, 고등교육성직부의 김수미 목사는 <God Is with Us Wherever We Go>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수요일인 5월 1일 아침 경건회에서는 영어권 목회자들의 모임인 NEXUS의 김요셉 목사(Rev. Joseph Kim, Bothell UMC, WA)의 영어 설교와 저녁 예배에는 오치용 목사(어바나샴페인예수사랑교회, IL)의 <하나님 나라의 상상력>이라는 제목의 설교와 알라바마 주의 프렛빌에 교회를 개척한 홍성국 목사의 <주님과 함께라면 위험도 즐겁다>라는 제목의 설교가 있었다.

 마지막 날인 5월 2일 아침 경건회에서는 김진우 목사(메트로폴리탄 KUMC, NY)가 <시대의 선수들>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폐회예배에서는 한인교회총회의 회장으로 피선된 이철구 목사가 <도우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번 총회의 유일한 특강은 조영진 감독의 <2019년 특별총회 후 교단의 미래와 한인공동체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의였다. 2회에 걸친 특강에서 조감독은 “연합감리교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영적인 문제이고 믿음의 문제다. 프로그램이 없어서가 아니다. 영적으로 생명력을 갖지 않으면, 교회의 생명력을 찾을 수 없다.”라고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선 교와 사역의 주님이 되어야 한다!(Let Jesus Christ be the Lord in mission and ministry!”라고 강조했다.

조영진 감독이 2019년 한인총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UMNS.조영진 감독이 2019년 한인총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조 감독은 "예수 그리스도가 선 교와 사역의 주님이 되어야 한다!(Let Jesus Christ be the Lord in mission and ministry!”라고 말했다. 사진 김응선 목사, UM News.
이번 총회는 한인총회의 장점이 극대화된 대회였다.
 
총회 설교의 대부분을 여성목회자와 타인종목회자, 영어권목회자 및 평신도의 설교가 차지하였고, 다른 주요 행사에서도 여성과 평신도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는 다른 교단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성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는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성숙한 모습이었다.

한편 한인총회는 한인교회 사역자 300여명과 타인종 및 기관 목회자 500여명으로 구성원으로 되어 있다. 

한인총회 선교총무인 류계환 목사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는 한인교회 목회자 74명, 타인종 및 기관 목회자 64명, 은퇴 목회자 4명 및 목회자의 배우자 35명과 한인교회 평신도 41명이 총 213명이 등록했다. 

이번 총회의 옥에 티라고 한다면 270여 한인교회 중 16개 교회에서만 평신도가 참석했다는 점이다. 한인교회 목회자와 평신도들로 한인교회총회를 구성하고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인교회의 목소리와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다짐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평신도들의 참여가 요구된다.

마지막 날 한인총회 회무에서 느혜미야 운동의 대표인 이훈경 은퇴 목사는 교회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느혜미야 운동이 결성되었으며, 개척교회지원헌금운동을 통해 교회 개척 시 첫해 1만 불부터 최대 3년 3만 불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 외에 한인교회총회와 평신도전국연합회의 결성이 보고되었고, 한인교회총회 창립으로 인한 여성목회자회, 타인종목회자회, NEXUS와의 관계를 들어, 한인총회의 구조 및 정체성 등 존속의 필요 여부에 관한 토론이 있었다.

토론을 통해 다양한 주장이 나왔는데, 한인교회총회와 한인목회자가 연합해서 모이자는 의견과 Nexus, 여교역자회, 타인종목회자회 그리고 한인교회총회가 동등한 관계에서 동역하며 순차적으로 한인총회를 이끌어가며 연합하는 모델로 전환하자는 의견, 그리고 현존하는 한인총회를 해산하고 각 그룹이 독자적인 모임을 가지고 느슨한 형태로 연대하며, 필요에 따라 모이는 구조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그것이다.

이는 기존의 한인총회가 한인교회의 재정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한인교회의 필요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로부터, 한인교회들만의 독자적 조직과 모임이 필요하다는 주장에서 시작하였다.

김영봉 목사는 "한교연의 시작점은 동성애였지만, 한교연이 동성애 문제에 대한 특정 입장 때문에 모인 단체가 되지 말고, 중립적으로 시작하기 바란다. 또한 젊은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느끼는 불편한 마음을 알아야 한다. 한교연은 한인교회만의 문제와 특성 그리고 필요성을 절감해서 한인교회의 목회자와 평신도가 모여, 선교와 목회를 위해, 배우고 나누는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아울러 매년 타인종목회자, 기관목회자들과 만나고 친교하는 이 자리도 매우 소중하다. 이를 고려해 결정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총회는 특위를 구성하여, 2020년 총회에서 그 결과를 보고하고 토론하기로 하고 총회를 마무리했다.

김응선(Thomas Kim)목사는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이다. 문의 연락처: 전화 (615) 742-5470, 이메일 newsdesk@umcom.org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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