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간다는 것은 서로 견디는 것입니다 1부

편집자 주: 정희수 감독이 중북부한인선교구 모임에서 발표한 내용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오늘은 시리즈의 번째로, 중북부 한인선교구의 역사를 회고하는 내용의 글이다.

정희수 감독이 2018년 10월 15일 열린 한인목회강화협의회 개회예배에서 설교하는 모습. 사진, 김응선, 연합감리교뉴스.정희수 감독이 2018년 10월 15일 열린 한인목회강화협의회 개회예배에서 설교하는 모습. 사진, 김응선, 연합감리교뉴스.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일!

머리 위의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을 타고 흘러서

그 옷깃까지 흘러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 산에 내림과 같구나.

주께서 여기에 복을 약속하셨으니 그 복은 곧 영생이다.”(시편 133)

I. 중북부 지역의 한인선교구 역사 회고

오늘 저는 형제자매가 어울려 함께 사는 일이 가장 최고의 복이라는 시편 기자의 말을, 여러분과 함께 일구어 가는 목회 현장의 노래로 부르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가 함께 모여 믿음으로 연합하고,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더하는 거룩한 교제를 나눌 수 있게 하신 주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자리에 우리는 10개 연회로 흩어져 있는 중북부 지역총회(North Central Jurisdiction)가 한인선교구(NCJ Korean Mission Council)를 지금까지 어떻게 지원하고 운영해 왔는지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의논하며, 뜻을 모으기 위해 모였습니다.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면, 중북부 한인선교구는 중북부 지역총회와 지역감독회(College of Bishops)를 중심으로, 한인 선교의 도약과 발전을 감당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선교감리사로 헌신하신 박이섭 목사, 권덕규 목사, 이종민 목사와 지금도 수고하고 있는 이훈경 목사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와 함께, 한인선교구를 위해 지난 30여 년간 기도와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연합감리교 중북부 지역총회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한인선교구는 중북부 지역총회의 지속적이고 고정적인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는 중북부 지역총회의 한인 교회를 향한 특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1988년 셀던 듀커가 감독으로 피선되어  북일리노이 연회에서 사역하면서부터 지역감독회 내에서는 중북부 한인선교구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1993년 10월 박이섭 목사가 중북부 한인선교구를 섬기는 첫 감리사로 선임되었습니다.

“중북부는 시카고를 중심으로 7개 주를 감당하는 교회 선교 행정책임자가 선교감리사다. 동역자들의 권유로 본 교회(남부교회)가 생활비를 부담하며 취임식을 했고, 이 기관을 운영하는 비용은 지역총회가 부담하나 이 기관의 고문은 시카고 지역 감독이다. 재정위원장은 감독 연회에 소속된 한인 감리사였다. 본래 감독은 다른 사람을 쓰려고 했으나 한국인 동역자들의 만장일치로 내가 되었다. 처음에는 순수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불협화음이 일었고, 회계 책임자가 월권을 하기 시작했다. 참 열심히 교구를 돌보며 뛰는데 불화가 끊이지 않아 감독에게 항의하니 나에게 재정을 책임지란다. 은근히 떠나게 하려는 짐작이다. 내가 무능한 까닭이다.”(박이섭, 잡초의 전설,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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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감리사로 섬기던 박이섭 목사는 대한기독교감리회 선교국 총무로 초빙되어 귀국하게 됩니다.

2대 선교감리사였던 권덕규 목사는 북일리노이 연회의 감리사로 재직하던 중 선교감리사를 겸하게 되었고, 북일리노이 연회 본부에 사무실을 두고 섬기며, 중북부 지역에 속한 연회들과 선교적인 연대를 어어갔습니다. 이 당시 선교감리사 운영은 북일리노이 연회가 폭넓게 후원하고, 중북부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화 함께 진행한 다양한 재정 후원을 통해 확대되었습니다.

여기에 북일리노이 연회의 조세프 스프레그 감독(1996-2004)의 헌신으로 한인선교구는 교회 개척을 비롯한 여러 연회와의 협의 및 지도자 양성 등의 다양한 선교사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2004년 감독으로 선출되어 시카고 지역으로 파송되면서 중북부 한인선교구와 동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2004년 북일리노이 연회 감독으로 취임할 당시 중북부 한인선교구는 재정적으로 독자적인 사역을 감당하기에는 한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교 교회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던 중북부 한인선교구는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논의를 거쳐, 그 선교 교회들을 북일리노이 연회의 지방감리사가 관리하고 지원하도록 한 후, 당시 북일리노이 연회의 교회개발국 총무였던 이종민 목사에게 선교감리사 역할을 겸임하도록 운영체제를 바꿨습니다.

이종민 목사는 한인목회강화위원회와 세계선교부 소수인종기금을 활용하여, 개척 교회와 목회자를 후원했는데, 선교감리사와 연회의 교회개발 총무 직을 함께 수행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 행정의 권유로 이를 중단하게 됩니다.

중북부 지역총회의 한인선교구를 지원하는 재정이 예산 감축으로 인해 하향 조정되는 시기에, 디트로이트 한인연합감리교회를 담임하다 은퇴하신 이훈경 목사(2010-현재)가 선교감리사 직을 감당하게 됩니다.

또 감사한 것은 조나단 키튼 감독이 2012-2016년까지 한인선교구 주재감독으로 수고한 것입니다. 키튼 감독이 은퇴한 후, 제가 다시 중북부 지역감독회를 대신해, 주재 감독의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디트로이트 교회를 중심으로, 중북부 지역총회에 속한 교회와 연회는 다양한 선교 헌금을 통해 지금도 미자립 교회와 캠퍼스 교회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대부분의 사역을 자비량으로 감당하는 이훈경 선교감리사는 목회자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새로 개척된 교회를 방문하며 평신도를 훈련시키고, 감축된 재정 상황에서도 개척 교회와 캠퍼스 교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영성형성아카데미(5회)와 교역자 수련회 등을 통해 목회자들의 영성과 리더십을 돌보고, 수시로 연회에 자문하며, 갈등을 조정하는 선교감리사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북부 한인선교구와 중북부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 사이에는 다양하게 연대해온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그 연대가 지속되도록 양식과 협력의 방식을 더욱더 창의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파트너십을 구성하며 성장해온 중북부 한인선교구의 사역이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주께서 도우시길 기도합니다.(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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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간다는 것은 서로 견디는 것입니다 2부

함께 간다는 것은 서로 견디는 것입니다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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