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에 관한 이성호 목사의 신학 여정, 그리고 하버마스와 코스가드

(편집자 주: 연합감리교뉴스는 교단 이슈에 대한 다양한 논평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논평은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며, 연합감리교뉴스의 의견이 아닌 필자 개인 의견이며, 연합감리교뉴스는 언제나 다양한 의견을 담은 글을 환영합니다.)

이성호 목사, 필자 제공.이성호 목사. 사진, 필자 제공.

필자의 서울 법대 78학번 동기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수다방이 카톡에 있다. 그 수다방은 한국의 정치 상황이나 사회 문제, 그리고 법적 해석 등에 관해 수다를 떠는 곳이다. 동기들 중에는 국회의원들도 있고 교수들도 있어서 포괄적 인권 법안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친구들이 많이 있다. 나도 연합감리교회뉴스에 실렸던 동성애에 관한 나의 신학 여정을 연재물로 다섯 번에 걸쳐 퍼 날랐고, 동기들은 내 글에 대해 위르겐 하버마스와 크리스틴 코스가드의 철학적 입장에 비춰 이런저런 수다를 주고받았다.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는 비판 이론의 전통을 이어받은 프랑크푸르트학파 2세대의 대표 주자로, 유럽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사회학자다. 공론장의 담론 윤리 체계와 의사소통의 합리성에 관한 사상가로 유명하다. 그의 주요 아이디어인 의사소통적 합리성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초가 되며, 진정한 상호 이해는 참가자들이 강압이나 불평등 없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하버마스의 윤리 이론은 사회의 규범과 원칙은 관련된 모든 개인이 의사 결정에 동등하게 참여해 도출한 합리적 담론을 통해서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생활세계”(개인적 관계와 문화적 이해의 영역)와 “체계”(경제와 관료제의 구조)를 구분하면서 체계의 힘에 의한 생활세계의 식민화에 대해 경고한다. 하버마스는 공공 담론과 합리적 토론에 뿌리를 둔 민주주의 모델을 지지하며,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 공공 영역의 역할을 강조한다.

크리스틴 코스가드(Christine Korsgaard)는 임마누엘 칸트의 영향을 받은 현대 도덕 철학자이다. 그녀의 연구는 도덕 철학, 실용적 이성, 그리고 개인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스가드는 칸트의 자율성과 도덕법 개념을 바탕으로 합리적 행위와 자기 입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코스가드는 우리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 관계, 약속을 의미하는 “실용적 정체성”이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우리의 도덕적 의무는 이러한 정체성을 보존하는 데서 비롯된다. 나는 목사이자 코리안 아메리칸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자 자녀들의 아버지이자 손자녀의 할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행동하게 된다.

코스가드는 이러한 실용적 정체성과 함께 우리의 이성적 본성에서 비롯된 도덕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의식을 가진 행위자로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타인을 모두 목적 그 자체로 존중하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스가드는 우리가 왜 특정한 원칙을 따라야 하는지를 탐구한다. 그녀는 도덕적 의무가 우리의 이성적 의지와 우리가 인류에 부여하는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둘을 비교해 보면 하버마스는 집단적 합리성에 초점을 맞추고, 의사소통을 통해 상호 이해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도덕성이 발생한다고 보지만, 코스가드는 개인의 합리성과 자기 구성의 내부 과정에 중점을 둔다. 여기서 도덕적 원칙은 개인의 실제 정체성, 그리고 합리적 의지와 일치한다.

두 철학자 모두 이성의 역할을 강조하지만, 적용 방식은 다르다. 하버마스는 사회적 담론에, 코스가드는 개인의 자율성과 도덕적 선택에 이성을 적용한다. 이 둘을 종합한다면 개인들은 실용적 정체성에 기반을 둔 자율적 도덕적 선택을 하고 그런 개인들이 아무런 강제 없이 사회적인 담론과 의사소통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소통방식이 된다.

이런 관점에서 이성호 목사의 동성애에 대한 신학 여정을 살펴보면 먼저 하버마스의 담론 윤리에 근거한 강점으로는 이성호 목사가 다양한 성경적 전통(예: 신명기적 관점 vs 지혜문학)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는 이유가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적 합리성의 원칙과 일치한다. 즉 이 목사는 서로 다른 신학적 관점 간의 대화를 장려한다.

여러 가지 타당한 해석을 인정하는 태도는 참가자들이 강압 없이 자기 입장을 개진하고 드러낼 수 있는 합리적인 공개 토론의 장을 촉진한다. 더 나아가 공유된 가치와 의미를 통해 삶의 세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하버마스의 이상은 전통주의자와 진보주의자를 모두 포용하는 교회를 지향하는 이성호 목사의 비전에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하버마스가 제기할 수 있는 의문은 이성호 목사는 공존을 옹호하지만, 이러한 논의가 공동체의 행동을 끌어낼 수 있는 규범적 합의로 이어질 수 있는지 하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 목사가 급진적 관점까지 수용하는 것이 도덕적 상대주의를 야기하거나, 공유된 도덕적 약속의 권위, 즉 성경의 권위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여기서 제기되는 질문은 과연 교회는, 특히 신학 논쟁에서 권력 불균형이 존재할 때 합리적인 담론이 공정하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어떻게 보장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 목사의 접근 방식이 하버마스의 보편적 도덕적 타당성 개념에 부합하는 실행 가능한 규범을 어느 정도까지 생성할 수 있는지도 질문으로 남는다.

코스가드의 윤리 체계에 근거해서 보면 포용의 기초로서 사랑과 신앙에 초점을 맞추는 이 목사의 접근 방식은 실용적 정체성에 중점을 두는 코스가드의 주장과 일치한다. 구성원들이 자신과 또한 LGBTQ+ 공동체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인식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도덕적 의무를 정당화한다.

코스가드의 칸트주의 윤리는 모든 개인을 그 자체로 목적인 존재로 여긴다. 이 목사의 LGBTQ+ 개인을 포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과 일치한다. 또한 이 목사는 다양한 신학적 입장을 탐구함으로써 특정 도덕적 추론은 우리의 합리적 정체성에 비추어 그 원칙을 끊임없이 시험해야 한다는 코스가드의 생각을 지지한다.

그러나 코스가드는 이 목사가 보편적 합리성에서 파생한 명확한 도덕법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비판할 수 있다. 사랑은 중심 주제이지만, 그 실제 적용은 주관적이거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은 정체성의 충돌을 야기한다. 이 목사는 개인이 상충되는 실제 정체성(예: 전통적인 성경 해석과 포용적인 관행)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는지 충분히 다루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즉 한인 교회의 담임 목사로서의 정체성과 트랜스젠더 딸을 둔 아버지로서의 정체성이 과연 실용적으로 어떻게 조화되는가 하는 것이다. 개인의 종교적 정체성이 포괄적 원칙과 충돌할 때 이 목사의 접근 방식은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이 목사가 도덕적 지침으로서 사랑을 강조하는 것이 코스가드의 도덕적 법칙에 관한 생각에 충분한 보편성을 제공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이러한 하버마스와 코스가드의 입장을 통해 본 이 목사 글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다양한 신학적 입장 간의 대화와 공존을 촉진한다.

•             역사적, 성경적 분석에 기반을 둔 담론을 통해 더 깊은 이해를 촉진한다.

•             성경 해석의 복잡성을 인식하면서 포용성을 옹호한다.

•             역사적 유사점(예: 바빌론 유수)을 활용하여 현대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 목사 글의 약점은 다음과 같다.

•             한 해석 체계가 다른 체계보다 우선시되지 않음으로써 상대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다.

•             신학적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이루기 위한 충분한 실질적 지침을 제공하지 않는다.

•             전통주의와 진보주의 해석 사이에 해결되지 않은 긴장을 남긴다.

•             교회 내 담론을 형성하는 데 있어 권력 역학의 문제를 깊이 탐구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기된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전통에 대한 존중과 포용의 도덕적 의무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가?

•             이 목사의 틀은 너무 다양한 견해를 수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교리적 명확성이 희석될 가능성은 없는가?

•             교회는 다원주의를 존중하면서 어떻게 동성애와 같이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 일관된 접근 방식을 도출할 수 있는가?

•             이 목사가 말하는 공존의 이상이 단지 지적 합의에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이성호 목사는 아래에 첨부된 자료를 바탕으로, 인간의 성(性), 성경 해석, 교회 포용에 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전통과 포용의 조화: 철학적, 신학적 접근법

신학 연구 과정에서 제기된 질문들을 되짚어보면서, 저는 위르겐 하버마스, 크리스틴 코스가드, 그리고 우리를 더 깊은 이해와 충실한 행동으로 이끄는 다른 학자들의 연구에서 설득력 있는 통찰을 발견했습니다. 여기서는 철학적, 윤리적, 신학적 자원을 바탕으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답하고자 합니다.

1. 전통에 대한 존중과 포용의 도덕적 의무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전통과 포용 사이의 긴장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경 자체를 반영합니다. 성전 예배의 엄격함에 도전하는 선지자부터 믿음과 사랑을 통해 소속감을 재정의하고 사마리아 사람들, 세리 마태, 창녀들까지도 하나님의 자녀라고 선포하신 예수님에게 이르기까지, 성경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계시에 비추어 전통을 지속적으로 재해석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하버마스의 담론 윤리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합니다. 전통에 대한 진정한 존중은 역사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포함하여 모든 목소리를 대화에 초대하는 열린 대화를 지향합니다. 그러므로 전통은 정적인 실체가 아니라 이성과 경험, 공동체적 분별력에 의해 형성되는 살아 있는 대화입니다. 이 살아 있는 대화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이 수다방에서 증명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코스가드는 우리의 도덕적 의무는 이성적이고 관계적 존재로서의 정체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충실하게 살려면, 그리스도 추종자로서 우리의 실제적 정체성을 타인의 존엄성과 인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무와 일치시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포용은 전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장 깊은 도덕적 요구를 성취하는 것입니다.

2. 틀이 너무 관대해서 교리적 명확성을 희석하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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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 제기는 복잡성을 포용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양자역학과 뉴턴 물리학이 공존하는 것처럼, 순종을 강조하는 성경적 전통(예: 사제 및 예언자 학교)과 사랑을 강조하는 성경적 전통(예: 지혜 문학)도 공존할 수 있습니다. 포용은 교리적 명확성을 희석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더 넓게 더 깊이 확장합니다. 이민자들은 보통 한국말도 잊고, 영어도 잘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한국 사람과도 소통하고 미국인과도 소통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즉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정체성이 희석되느냐 확장되느냐가 결정됩니다.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의 저작에서 우리는 성경이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여 그것들이 긴장 속에서 공존하는 방법과 무수한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예언자적 상상력>은 엄격한 정통주의에 도전하여 정의와 포용의 세계를 상상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마찬가지로, 폴 틸리히(Paul Tillich)의 실존 신학은 교리적 명확성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은혜의 궁극적 실체를 만나는 수단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3. 교회는 어떻게 다원주의를 존중하면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문제에 대해 일관된 접근 방식을 도출할 수 있는가?

교회는 해석과 실천의 다양성을 허용하면서, 그 핵심인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사랑하라는 계명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하버마스의 공공 영역에 관한 생각은 하나의 모델을 제공합니다. 신학, 윤리, 문화적 관점이 공공의 합의를 형성하기 위해 합리적 담론을 모색하고 찾아가는 공간의 예는 사도행전 15장에 나오는 사도회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방인의 포용에 대한 논란에 직면한 초대교회 지도자들은 전통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현실을 포용하는 길을 찾았습니다. 그들의 결정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랐고, 율법이 아닌 사랑에 뿌리를 두었습니다. 그러므로 짐승과의 수간을 허용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과의 문란한 성생활을 허락하는 것도 아닌, 한 사람과의 언약에 기초한 사랑을 허락한다는 것을 지침으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의 상황에서도 사도회의처럼 교회는 소그룹 토론, 신학 포럼, 포용적인 예배 관행을 장려하여 다양한 목소리가 들리게 하고, 성령이 우리를 다양성 속의 일치로 인도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4. 어떤 메커니즘으로 공존이 지식적 합의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보장할 수 있을까요?

공존은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해방신학에서 강조하는 실천(Praxis)에 대한 헌신이 필요합니다. 구스타보 구티에레스는 신학은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정의를 옹호하고, 포용적인 공동체를 구축하는 실천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해방신학이 사용하는 방식에 따른 구체적인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LGBTQ+ 옹호 단체와 협력하여 교회 내에 안전한 공간을 조성한다.

•             포용적인 목회적 돌봄을 위해 성직자와 평신도를 훈련한다.

•             정의와 사랑의 원칙에 부합하도록 안수와 결혼에 관한 정책을 재평가한다.

야고보가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듯이, 행위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포용성은 실질적인 환대와 정의의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5. 종교적 정체성이 어떻게 포용의 원칙과 충돌할 때 발생하는 긴장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가?

코스가드의 실용적 정체성이라는 틀이 지침을 제공합니다. 전통주의와 포용주의라는 상충하는 정체성이 양립할 수 없을 때 갈등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더 깊이 생각해 보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공동체에의 헌신과 같은 공통된 가치가 대화의 기초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울의 서신에는 유대인 율법과 이방인 포용이라는 유사한 갈등을 겪는 교회가 등장합니다. 바울의 해결책은 차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고 내재화한 정체성으로 우리의 신앙을 더욱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목회적 실천에서 포용이, 신앙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신앙의 표현이라는 사실을 개인이 깨닫도록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거스틴이 말했듯이, “본질적인 것에서는 일치, 비본질적인 것에서는 자유, 모든 것에서는 사랑”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제가 수사학을 공부할 때,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케네스 버크는 감리교인이 장로교인과 만날 때는 개신교인임을 강조하고, 개신교인이 가톨릭과 만날 때는 기독교인임을 강조하고, 기독교인이 불교도와 만날 때는 종교인임을 강조하고, 종교인이 무신론자와 만날 때는 인간임을 강조하라고 가르친 바 있습니다. 정체성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것은 코스가드의 실용적 정체성에 부합합니다.

6. 사랑은 도덕적 지침으로서 충분히 보편적인가?

예수께서 가르치신 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감상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한다는 원칙에 입각한 헌신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코스가드가 해석한 칸트의 윤리는 사랑이 모든 사람의 합리적 자율성을 존중하고 그들을 그 자체로, 목적으로 취급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성경적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계명인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은 보편적이며 문화적, 역사적 맥락을 초월합니다. 따라서 사랑은 충분한 지침일 뿐만 아니라 가장 보편적이고 지속적인 윤리적 원칙입니다.

결론: 보다 포용적인 교회를 향하여

이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저는 포용이 성경적 신앙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라고 확신합니다. 합리적인 담론(하버마스)에 참여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코스가드), 예언자적 정의의 요구를 수용함으로써(브루그만), 우리는 인간의 성(性)과 성경적 해석의 복잡성을 정직하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 여정에는 겸손과 용기,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교회로서 우리의 임무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구현하여, 모두가 환영받고, 가치 있게 여겨지며,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전통을 존중할 뿐만 아니라, 성별, 성적 지향, 정체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사랑받는다는 하나님 나라의 급진적인 포용성을 실천하게 됩니다.


Resources to Answer Questions Raised

1.        Philosophical and Ethical Texts

o        Jürgen Habermas

Moral Consciousness and Communicative Action – This foundational text can help us to engage with discourse ethics and the role of mutual understanding in moral reasoning.

Between Facts and Norms – Useful for understanding how norms emerge from rational discourse in diverse communities.

o        Christine Korsgaard

The Sources of Normativity – Provides insights into how moral obligations arise from practical identities and rational will.

Self-Constitution: Agency, Identity, and Integrity – Explores how individuals create moral coherence in the face of conflicting identities.

2.        Theological and Biblical Scholarship

o        Walter Brueggemann: His work on Old Testament theology, particularly The Prophetic Imagination, can provide insights into addressing cultural and social justice issues through a biblical lens.

o        James Alison: A theologian who explores sexuality and inclusion in Christian theology, offering a grace-based perspective.

o        Phyllis Trible: Texts of Terror, engages with scripture from a feminist and inclusive hermeneutical standpoint.

o        Robert Gagnon: For a contrasting traditionalist perspective, Gagnon’s The Bible and Homosexual Practice provides an in-depth critique of affirming stances.

3.        Interdisciplinary Studies

o        Paul Ricoeur: Interpretation Theory and Time and Narrative, can deepen the understanding of biblical texts in diverse cultural contexts.

o        Patrick Cheng: Radical Love: An Introduction to Queer Theology, offer alternative frameworks for biblical interpretation.

4.        Ethical Studies on Inclusion and Human Sexuality

o        Martha Nussbaum: Sex and Social Justice can provide a philosophical foundation for understanding sexuality through the lens of justice and human rights.

o        Stanley Hauerwas works on ethics and community, such as The Peaceable Kingdom, can offer insights into building inclusive Christian communities.


Other Scholars Using Philosophical and Ethical Studies

1.        John Rawls: His theory of justice has been applied in theological discussions on equality and inclusion.

2.        Gareth Moore: Explores human sexuality and the Bible from a Catholic perspective, often engaging with philosophical ethics.

3.        David Gushee: His book Changing Our Mind engages directly with issues of human sexuality and biblical interpretation from an ethical standpoint.

4.        Paul Tillich: A Protestant theologian who integrates existentialist philosophy into his theological and ethical discussions.


Recommended Philosophical and Ethical School

1.        Critical Theory (Habermas)

o        Strengths: Focuses on dialogue and understanding; promotes inclusivity while maintaining rational discourse. Ideal for addressing pluralistic congregations.

o        Application: Helps bridge traditionalist and progressive perspectives by emphasizing mutual respect and rational consensus.

2.        Neo-Kantian Ethics (Korsgaard)

o        Strengths: Centers on human dignity, autonomy, and moral coherence, aligning with Lee’s emphasis on love and respect.

o        Application: Useful for constructing a moral framework that respects both tradition and evolving social norms.

3.        Virtue Ethics

o        Thinkers like Alasdair MacIntyre and Stanley Hauerwas focus on character and community, providing a path to frame sexuality in terms of communal virtues and the flourishing of individuals.

4.        Liberation Theology

o        Engages with justice, oppression, and inclusivity, offering a biblically grounded yet socially transformative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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