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연기에 대한 다양한 그룹들의 반응

Translate Page

주요 포인트

• 연합감리교인들은 세 번째 총회 연기에, 분노에서부터 안도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정들을 표출했다.

• 일부 신학적 보수 그룹은 더는 총회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5월에 새 교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 그와 동시에, 총회 연기와 계획된 새 교단 출범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2024년으로 총회가 세 번째 연기되자, 연합감리교인들은 분노에서부터 안도감에 이르기까지 격한 감정들을 표출했고, 그와 더불어, 많은 사람이 팬데믹 이전부터 교단이 직면해 온 불확실성에 대해 피로감을 나타냈다.

그들은 연합감리교회의 최고 입법 기관인 총회가 성소수자 포용에 관한 교단의 오랜 논쟁을 종식하고, 공식적인 분리 계획을 채택하여, 막대한 비용이 드는 소송을 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랐다.

총회에 제출된 다양한 제안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은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다. 이 안이 채택되면, 전통주의를 표방하는 교회와 연회는 투표를 통해, 자신들의 교회 자산과 새로운 전통주의 교단을 설립하기 위한 연합감리교 기금 2천 5백만 달러를 가지고 연합감리교회를 떠나 새 교단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더는 총회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5월 1일에 새 교단인 글로벌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를 출범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총회 재연기는 연합감리교회에 남아 총회 연기에 대한 이해와 헌신을 약속한 사람들마저 답답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결국 우리는 불가피한 일을 끝없이 기다리다 지쳐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북텍사스 연회의 총회 대의원인 제시카 비토리오는 말했다.

“바라기는 이로 인해 교회들이 각자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고, 우리 교단 역시 오랜 기간 교단에 남고자 하는 교회들과 함께 필요한 변화를 다루기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더 나은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우리가 이전에는 분리와 새로운 출발에만 초점을 둔 총회를 열었다면, 이것은 새로운 연합감리교회를 만들어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에 집중할 수 있는 총회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려는 하나님의 방법일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의 연기와 계획된 새 교단의 출범은 신학적 진영에 상관없이 모든 연합감리교인들에게 많은 궁금증을 남겨두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질문은 2020년 총회를 위해 선출된 대의원들이 2024년 총회 대의원으로 섬길 수 있는가 아니면 연회들이 새로 대의원들을 선출해야 하는가이다. 본래대로라면, 다음 총회가 열리기로 예정되었던 해인 2024년에 세 번째 연기된 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질문은 교단의 최고 법정인 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이런 질문들도 있다:

• 연합감리교회의 교단법은 총회가 상기 의정서를 채택하기 전에 연회들이 교단을 탈퇴하는 것을 허용하는가? 총감독회는 이 같은 가능성과 관련된 질문들을 사법위원회에 제기하고 있다. 앞서, 사법위원회는 개 교회의 교단 탈퇴와 관련된 질문들에 이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 글로벌감리교회의 출범이 예고된 시점에 상기 의정서의 내용은 여전히 유효한가? 총회는 언제나 그 의정서를 수정하거나 부결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하지만 그 법안에 대한 지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3월 3일, 총회위원회는 2020년 5월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이미 두 차례 연기된 국제적 입법 기관인 총회를 비자 발급 지연을 이유로 예정된 올해 개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총회는 네 개의 대륙에서 온 대의원들이 참석한다.

한편, 앤디 브라이언 목사는 총회의 세 번째 연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그것이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보는 대의원 중 한 명이다.

“나는 이 결정의 배경을 이해하지만, 또 한 번의 지연이 낳을 불가피한 피해에 안타까운 심정이다.”라고 미주리 연회 대의원단의 대표이자 미주리주 맨체스터 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인 브라이언 목사는 말했다. 그는 또한 맨체스터교회의 목회자들이 공식적으로 연합감리교회에 남아 포용을 위해 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총회의 연기는 우리 맨체스터교회가 몇 년간 더 광야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면서 사역과 섬김 가운데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드러내는 창의적 방식을 찾을 것이다.”

라이베리아의 총회 대의원인 조지 윌슨 목사는 총회 연기에 대해, 올바르고 시의적절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결정은 대다수의 아프리카 출신 총회 대의원들의 비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윌슨 목사는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목회자 출신 총회 대의원인 칼레마 탐브웨 목사는 올해 총회를 강행했다면, 백신 접종 및 비자 문제로 많은 대의원이 불참하는 위험 요소가 뒤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4년까지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마치고, 국제적 차원에서 해외여행에 관한 문제를 해소해, 우리가 전체 가족으로 총회에 참석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총회의 연기는 특히 질서 있게 연합감리교회를 떠나는 방식을 지지했던 많은 신학적 보수 그룹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나는 2024년까지 총회를 연기하기로 한 총회위원회의 결정이 완전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북서텍사스 연회의 대의원인 리치 존스 목사는 말했다.

지난해 있었던 구속력 없는 투표에서, 북서텍사스 연회는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에 따라 글로벌감리교회에 가입할 계획을 밝혔다. 존스 목사는 총감독회가 특별 총회를 소집해 의정서를 채택하기를 바라고 있다.

신학적 보수 지지 단체인 웨슬리언약협회(WCA)를 위한 글에서, 조셉 F. 디파올로 목사는 총회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회의 연기 결정이 지혜롭지 못하며, 불필요했다고 주장했다. 

WCA는 글로벌감리교회의 출범을 이끄는 단체이며, 디파올로 목사는 이 협회의 지도자회(leadership council)에서 섬기고 있다. 

디파올로를 포함한 총회위원회 위원들은 2월 24일 비공개회의에서 총회 연기에 대한 사안을 심의하기로 투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3시간 반의 토론 끝에 14표의 찬성과 9표의 반대 그리고 1표의 기권으로 총회 연기가 결정되었다고 한다. 그는 글에, “우리 교단 내에 곧 새롭고 더 격렬한 내부 갈등을 보게 될까 봐 두렵다.”라고 썼다.

총회위원회의 위원장인 킴 심슨은 총회의 연기 결정이 총회위원회의 다수결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심슨 위원장은, “총회위원회의 역할은 이미 두 번이나 연기되었던 총회가 예정대로 이번 여름에 개최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총회 대의원의 완전한 참석을 보장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라고 연합감리교뉴스에 밝혔다.

총회 연기에 따른 지속적 불확실성은 여러 사역에 난관을 초래한다.

오하이오주 데이튼의 유나이티드 신학교 총장인 켄트 밀러드 목사는 입학처 직원들로부터 연합감리교회 목회 사역에 대한 소명을 받았음에도, 정식으로 신학 교육 과정을 시작하기 주저하는 예비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내가 이 학업을 마친 뒤에, 섬길 교회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밀러드는 말했다.

총회의 연기는 연합감리교 연금의료혜택기관이며, 글로벌감리교회에 함께 참여할 계획인 웨스패스(Wespath)에도 영향을 끼친다. 현재, 웨스패스가 제출한 일부 굵직한 제안이 제출되어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그 제안들에는 목회자들을 새로운 은퇴 계획으로 옮기는 법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탈퇴 예정인 교회들이 ‘미지급연금의무액(unfunded pension liability)’을 처리하는 데 있어, 더 많은 유연성을 부여하자는 제안이다.

현행 규칙상 탈퇴하고자 하는 교회는 반드시 소속 연회의 단기 목회자 미지급연금의무액의 일정 부분을 부담해야 하며, 이 부담금은 상당한 금액일 수 있다.

두루알리미 광고 박스 이미지 연합감리교뉴스에서 제공하는 주간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받아보시려면, 지금 신청하세요.

연금의료혜택부의 최고경영자인 앤디 헨드렌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변함없이 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하면서, 고객들을 위한 보장성과 확실성을 최우선으로 추구한다. 또한 다양한 관점을 지닌 연금 투자자들과 함께 일 하면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걱정을 없애는 방식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며, 변화의 과정 중에 있는 교단을 섬기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미래가 불투명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교단의 진보주의 그룹에도 총회 지연은 힘든 일이다.

북일리노이 연회의 대의원회 의장인 알카 라일(Alka Lyall) 목사는 오랫동안 성소수자들을 환영하고 옹호해 온 시카고의 브로드웨이 연합감리교회의 담임목사다. 그러나 그녀는 일부 교인들이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교회를 떠나야겠다는 느낌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통제하는 규정(language)은 고통을 주고 해끼친다. 나는 장정에서 그런 규정을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속도가 느리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사랑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총회 연기는 교단에 천천히 숨을 고르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재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라일 목사는 말했다.

총회위원회의 결정은 내려진 지금, 연합감리교인들은 미래를 향한 계획을 세우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2019년 WCA의 전 세계적 모임을 주선했던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애즈베리교회는 연합감리교회를 탈퇴하고, 글로벌감리교회에 합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의정서가 통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체 교회의 교단 탈퇴는 연회에 처리할 책임이 있다.

3월 9일에 열린 탈퇴에 관한 웨비나에서, 오클라호마 연회 감독인 지미 넌(Jimmy Nunn)은 오클라호마 연회의 두 교회가 탈퇴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넌 감독은 그 교회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는 우리의 모든 교회를 소중하게 여기며, 어떤 교회도 탈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원하고 원하지 않는 것은 상관이 없다.”라고 그는 말했다.

교단 탈퇴 문제를 다루기 위해,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오클라호마 연회의 특별 연회를 소집한 넌 감독은 계속해서 각 교회 회중이 신앙의 양심을 따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남조지아 연회도 8월 20일 특별 연회를 열고, 교단 탈퇴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그레이브스 감독은 총회 연기 결정 후 공개한 영상에서, “이 결정으로 인해, 교회들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안들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추가적 시간을 갖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나는 우리 중 누구도 그 기회를 놓쳤다는 느낌 없이, 모두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을 부여하고 싶다.”

한편, 서노스캐롤라이나 연회의 대의원들과 미네소타 연회의 지도자들은 희망적이고, 포용적인 미래를 살고 싶다는 그들의 소망을 밝혔다.

서노스캐롤라이나 연회 대의원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연약하고 소외된 자들, 또 교회에 의해 상처받았거나, 제외되고, 정죄 받았던 이들 편에 선 교회가 되어, 우리의 세례 서약을 실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네소타 연회 지도자들도 그와 마찬가지로 2019년에 연회원들의 투표로 승인된 연회의 비전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는 미네소타 연회의 감독 데이비드 바드와 그의 감리사회가 성소수자 목회자들의 은사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서부필리핀 연회의 감리사이자 예비 대의원인 크리스틴 “틴틴" 카네잇-아트레로 목사는 총회 연기가 필리핀 연합감리교인들이 이미 참여하고 있는 연구와 기도에 더 많은 시간을 허락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극에서 말하는 것처럼,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카네잇-아트레로 목사는 말하며, “중앙필리핀 연회는 격리 이후 시대의 목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역은 계속된다.

미시간 연회 대의원인 케네타 빅햄-싸이 목사는 교단의 선교사업과 사역을 주관하는 연대사역협의회(Connectional Table)의 최고 책임자이기도 하다.

“나는 우리가 교단의 입법 과정 너머를 생각해야 할 변곡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총회와 상관없이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빅햄-싸이 목사는 말했다.

“성령께서 연합감리교회 내에 역사하고 계신다. 따라서 우리 교단의 선교사업과 사역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일리노이주 배링턴의 살렘 연합감리교회 담임인 김소영 목사는 지금이야말로 분리가 아닌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우선시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교인들이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힘들어했다. 하지만 코로나19도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선 지금, 총회도 연기되어, 선교 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숨 쉴 공간과 시간이 생겼다.”

한은 연합감리교뉴스의 부편집장이다. 패터슨은 내슈빌 소재 연합감리교뉴스 기자이며, 하지스는 댈러스 소재 뉴스 기자다. 연합감리교뉴스의 김응선 목사, 채드랙 런지, E 줄루 스웬, 빌리아스 주수가 기사 작성에 도움을 주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email protected]로 이메일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