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지 버튼

위스컨신 연회 홈페이지 Bishop’s Corner 캡쳐.위스컨신 연회 홈페이지 Bishop’s Corner 캡쳐. 

편집자 주: 이글은 위스컨신 연회의 정희수 감독이 위스컨신 연회 교인들에게 보낸 영문 목회 서신을 번역한 것이다. 정희수 감독은 한인공동체도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나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연합감리교뉴스에 보내왔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태복음 6장 34절

거의 모든 현대 과학 기술적 장치에는 일시 정지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은 우리가 잠시 멈추고, 우리의 관심을 부단히 요구하는 것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 된 여러분, 현재의 대유행병은 두말할 나위 없이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이것은 끔찍한 혼란이며, 어떤 이들에겐 극심한 불안의 원인이 되고, 또 다른 이들에게 이것은 인생을 바꿀만한 인식 체계의 전환 이벤트가 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 국제사회의 모든 면과 우리의 제도화된 삶의 모든 면 그리고 우리 개인 일상의 모든 면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의 총회 일정도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연합감리교회가 입장 차이와 교단 분리에 관한 토론으로 휩싸였었다면, 지금은 잠시 멈추고 우리의 입장을 재고하고, 논란을 진정시키며, 기도로 분별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 추가된  시간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이 여분의 시간은 우리에게 어떻게 우리가 미래를 함께 살아갈 것인지에 관한 더 깊은 지혜와 창의성을 부여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잠시 멈춰서서 이 세상 가운데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를 성찰해야 할 시간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처럼 광범위하고, 다방면으로 피해를 주며 많은 노력을 들여야만 극복할 수 있는 위협을 단일대오로써 대항해본 적이 실질적으로는 없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인위적인 경계가 지워진 지 오래입니다. 결국,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관련한 것들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제가 섬기는 위스콘신 연합감리교인 모두에게 저와 함께,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이 바이러스로 인해 생명을 잃거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분들, 그리고 코로나 19가 초래하는 지속적인 고통 가운데 계신 분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이 모든 것이 과거로 치부될 그 날의 환상을 향해, 이 전 세계적 유행병의 현실적 고통과 부정적인 면을 얼버무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결코 그것이 우리의 과거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세계는 이 전 세계적 대유행병으로 인해 영구히 변화될 것입니다. 그러니 일시 중지 버튼을 누르고, 어떻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지에 관해 생각해 봅시다.

먼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대부분의 사람은 회복될 것이고, 우리는 이 사실을 기뻐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유명을 달리하고, 고통을 당하며, 회복되지 못할 것인데, 그때 우리가 슬퍼하고 애통해 하는 사람들과 함께 애통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앞에는 기도해야 하는 엄청난 사명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지나치는 날이 없어야 합니다. 기도의 사명에 충실하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의도적으로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고, 하나님과 함께하며, 고통받는 세계와 하나 되기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거기서 멈추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는 로마서 5장 28절의 말씀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는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사람이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과도 함께하는 사랑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사람일 뿐만 아니라, 여유가 있고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도 또한 함께할 수 있는 사랑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위로와 은혜를 베풀기 위한 용기와 힘 그리고 확신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동시에 두려움과 염려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음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치유를 신뢰하며, 부활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사상 초유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우리 상당수의 사람은 일상 속에서 불확실성, 불안감, 삶과 죽음에 대한 결정, 필요한 자원의 부족 그리고 우리의 통제를 넘어선 생명 변화 요인 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이 고난의 날들에서 회피하지 않고, 직면할 수 있는 굳건한 기초를 제공하기를 기도합니다. 비록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행할지라도, 우리를 연합하게 하시고 서로 연결되며 하나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나님의 성령이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친구 된 우리 위스컨신 여러분과 한인 공동체 여러분이 믿음을 굳건히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비록 지금 우리는 일시 중지 중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위대한 일을 행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원본 서신 보기 (영문)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615-742-5470 또는 [email protected]로 하시기 바랍니다.

사회적 관심
사진, 캐서린 베리, 연합감리교뉴스.

전 세계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세계교회협의회(WCC)는 광복 75주년을 앞둔 주일인 8월 9일을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의 날>로 지켜줄 것을 요청하고, 한글과 영문으로 작성된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기도문>을 전 세계에 배포했다.
신앙 간증
6.25 전쟁의 피난민 대열. 사진, 국가기록원 소장.

사선의 대동강을 기적적으로 건넌 이야기 2

연합감리교뉴스는 한반도 평화와 전쟁 종식을 위한 기도 캠페인에 참여하는 의미로 이창순 목사(은퇴)의 글을 2회에 걸쳐 싣는다. 오늘은 그중 두 번째로 대동강을 건너 남에 정착한 이야기가 담긴 글이다.
사회적 관심
지난 7월 24일, 전 세계 각지의 교회 단체들이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을 위한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과 전 세계의 교회들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을 선포하다

지난 7월 24일, 전 세계 각지의 교회와 단체들은 정전협정 폐기와 한국전쟁의 공식적 종전 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