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의 휴식처 서울 신림동 감리교웨슬리하우스 화재

지난 5월 23일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가 운영하는 감리교웨슬리하우스(이하 선교관)의 시설 중 하나인 신림동 건물이 5월 23일 화재로 피해를 입었다.  

선교관은 교파와 상관없이 선교사와 그들의 가족을 포함해, 해외 목회자라면 누구나 기간의 제한을 두지 않고 무상으로 숙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쌀과 김치 등 기본적인 음식 재료는 물론 자동차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고립되는 선교사와 목회자들의 영적 재충전을 위한 휴양소도 개관되어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불이 난 신림동 선교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불이 났을 때 지하 1층에는 해외선교사 자녀인 대학생 3명과 선교사 등 5명이, 지상 2층에는 몽골 선교사 부부와 필리핀 선교사 2명 등 4명이 있었다. 1층이 전소될 정도로 화재가 심각했지만, 다행히 신속한 대피와 빠른 화재 진압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한 다른 층으로 불이 번지지 않아 지하층과 2층에 머물던 선교사들과 가족들은 그대로 머물 수 있으며, 1층 2개 룸에 머물던 선교사들은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가 운영하는 다른 지역으로 숙소를 옮겼다.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의 조정진 목사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위한 쉼터로 다세대주택 4채를 이용해 사랑의 보금자리를 시작한 것이 선교관의 시작이다. 2017년 11월, 당산의 원룸 2채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선교사와 가족을 위한 선교관으로 제공했다. 그 당시 중국에서 선교사들이 대거 추방당해 비자 문제로 한국에 장기체류할 수밖에 없게 된 사연을 접했는데, 이를 통해 본격적인 선교관 확장의 계기가 마련되었다.”라고 선교관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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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마다 2달간 입국하여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칠레선교사, 어머니를 모시고 며칠이라도 함께 머물며 따뜻한 밥을 해드리며 지내는 게 소원이라고 한 아이티선교사 부부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다.”라고 선교관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이유도 언급했다.

2017년 한 독지가의 기증으로 당산역 인근 원룸 2채로 시작된 웨슬리하우스는 2018년에는 신림동에 단독주택 2채로 확장되었고, 2019년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선교사와 해외지역 사역자들의 자가격리 거처 및 장기간 머무를 수 있는 숙소를 지원하기 위해 8채의 숙소를 추가 확보했다. 현재 16채 선교관에서 70여 명의 선교사와 가족들이 거처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700여 명의 선교사와 해외 목회자 가족들이 이곳을 이용했다.

2010년 3월부터  필리핀 북부에서 교회 개척과 교도소 사역 그리고 빵과 급식을 나누며, 장학사역을 하는 김성일 선교사는  “2018년 치과 치료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당산 선교관에서 2주간, 2019년 아내 수술 때문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신림 선교관에서 2주가량을 머물렀다. 현재 김 선교사는 아이들 대학 진학과 생활 터전 준비, 건강 진단과 치료를 비롯한 선교보고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는데 아무런 재정적인 부담없이 자유롭게 선교관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어 정말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보다 많은 선교사가 한국에 들어와 마음껏 쉬고 힘을 얻어 선교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션교관이 준비되기를 기도한다. 선교관은 힘들고 지쳤던 선교사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재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비 같은 장소다. 웨슬리성화운동본부의 선교관 사역과 차량 나눔 사역은 정말 소중하고 창의적인 사역이라 생각한다.”라고 김 선교사는 덧붙였다.

인도 뭄바이지역에서 음악사역과 현지교회 찬양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장병욱 선교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감리교웨슬리하우스를 알게 되었고, 이번 코로나19와 비자문제 때문에 갑자기 귀국하여 선교관에 오게 되었다고 한다.

신림동 선교관 화재 현장에서 (왼쪽부터) 조정진 목사, 이상윤 목사, 김응선 목사.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신림동 선교관 화재 현장에서 (왼쪽부터) 조정진 목사, 이상윤 목사, 김응선 목사. 사진, 감리교웨슬리하우스 제공. 

장 선교사는 “우리는 코로나19와 비자 만료로 인해 한국에 갑자기 귀국하게 되어 매우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웨슬리하우스에서 지내면서, 큰 도움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수원 웨슬리하우스를 2주 동안 사용하고, 이어 인천 무의도 선교관을 사용했는데, 선교관에서 세심하게 음식까지 채워주어서 아주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 해외 선교사들이 고국에 갑자기 오게 되면, 거처와 차량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데, 이 부분을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서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불을꺼주세요!> 캠페인 기부금은 전액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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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웨슬리하우스의 관장인 이상윤 목사는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오는 이유는 굉장히 다양하다. 특히 최근 급히 귀국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라며, “선교사들에겐 비용과 기간에 부담을 갖지 않고, 필요하면 언제든 묵을 수 있는 숙소가 필요하다. 웨슬리하우스는 긴급상황에 대비해 항상 한 곳 이상의 숙소를 비워두고 있다. 우리는 세계선교를 위해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늘 편안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에 대해 이 목사는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어서 감사했지만, 입소하려던 선교사 가족들이 지낼 곳을 마련하기 위해 사역자들이 동분서주해야 했다. 다행히 귀국 시간에 맞춰 다른 지역에 있는 웨슬리하우스에 입소할 수 있었다.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전국 16채 선교관의 운영비만 겨우 지원해 오던 터라 화재 복구 비용을 마련하기가 현실적으로 막막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이끌어 나가실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라고 말했다.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의 조정진 목사는 <불을꺼주세요!>캠페인을 긴급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전하고, 아래와 같이 말했다.

“코로나19와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목회자와 선교사 가족을 섬기는 감리교웨슬리하우스에 불이 났다. 한 바가지와 한 양동이의 물을 길어다 불을 끄듯이, 교회와 성도들의 사랑과 후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여, 선교관이 조속히 복구되고, 선교사와 그들의 가족들을 다시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한다.”라고 전했다.

연합감리교회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email protected]로 이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회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격주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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