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팩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 LA 산불 피해자 돕는 모금 시작

2025년 1월 7일,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연합감리교인들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 소속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1월 13일 기도회를 열고, 화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모으기로 하는 등 재난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나섰다. 이번 기도회에는 칼팩 연회의 도티 에스코베도-프랭크(Dottie Escobedo-Frank) 감독과 동오하이오 연회 및 서오하이오 연회를 이끄는 정희수 감독을 포함하여 미국 전역의 목회자들과 평신도 80여 명이 함께했다.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 회장인 이석부 목사(로스팰리스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지난 1월 9일 소속 교회들에 공지를 통해, “이번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신 분들과 화마 속에서 분투하고 있는 소방관들, 그리고 교회 건물이 불에 타 예배 처소를 잃은 패시픽 팰리세이즈 커뮤니티 연합감리교회와 알타데나 연합감리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라고 요청하고, 1월 13일 줌을 통한 기도회를 열었다.

Altadena United Methodist Church in Altadena, Calif., is reduced to rubble after the Palisades and Eaton fires swept through southern California. Experts warn that Los Angeles is not yet out of danger as the fires remain uncontained. Photo by the Rev. Garth Gilliam, district superintendent, California-Pacific Conference.캘리포니아주 알타데나 연합감리교회가 산불로 전소되었다. 사진, 가스 길리엄(Garth Gilliam) 목사,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

이번 산불로 인해, 패시픽 팰리세이즈 커뮤니티 연합감리교회(Community United Methodist Church in Pacific Palisades)와 알타데나 연합감리교회(Altadena United Methodist Church in Altadena)가 전소되었고, 교인 한 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이석부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서로 격려하며, 위로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기도회의 취지를 전했다.

이어 도티 에스코베도-프랭크 감독은 감사와 위로의 메시지와 더불어 칼팩 연회의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폭풍을 잠잠케 하신 예수께서 산타아나의 강풍을 멈춰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를 이끌었다.

정희수 감독은 시편 121편 8절,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현재 우리가 비록 어려움 속을 걷고 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믿고, 용기를 잃지 말자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훈경 목사, 장한나 목사, 김태호 목사는 ‘삶의 터전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과 교회를 위하여,’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과 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을 위하여,’ 그리고 ‘절망의 두려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믿음을 갖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를 각각 인도했다.

The Rev. John Shaver (left) and his friend, Rabbi Mark Blazer, look out at the rubble left of Community United Methodist Church in Pacific Palisades, Calif., where Shaver is pastor. The community of Pacific Palisades was mostly destroyed by the Palisades wildfire. Photo courtesy of Shaver, California-Pacific Conference.존 셰이버 목사(왼쪽)와 랍비 마크 블레이저가 셰이버 목사가 담임으로 섬기는 패시픽 팰리세이즈 커뮤니티 연합감리교회의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 존 셰이버(John Shaver) 목사,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

또한 참석자들은 1월 26일을 “LA 산불 재해 특별 주일”로 정하고, 산불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함께 기도하며, 특별 헌금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특별헌금은 칼팩 연회에 직접 보내거나, 칼팩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로 보내는 형태로 모금되며, 이 헌금은 어려움을 당한 한인 교회 교인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칼팩 연회에 직접 특별 헌금을 보내려면,

www.calpacumc.org/donate를 클릭하여, 해당 항목을 지정해 송금하면 된다.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에 특별 헌금을 보내려면,

젤(Zelle): [email protected]

또는 체크(Check)의 Payable to에 "CAL-PAC KOREAN CAUCUS”를 써서, Attn: Rev. Christian Jung, 8111 Walker St, La Palma CA 90623으로 보내면 된다.

에스코베도-프랭크 감독은 1월 14일 발표한 비디오 메시지에서 금전적 도움이 이번 LA 산불 피해자를 돕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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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복구를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물건이 아니라 지원금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후원금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는 물건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피해 복구를 위한 올바른 품목을 제공할 수 있는 자금입니다."

연합감리교 구호위원회(UMCOR)는 캘리포니아 해안의 팰리세이즈(Palisades) 화재와 파사데나(Pasadena) 근처 이튼(Eaton) 지역 화재 복구를 위해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에 각각 10,000달러를 두 번에 걸쳐 지원했다. 해당 연회는 이 기금을 단기 피난민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석부 목사는 “우리 교회도 위험했습니다. 교회로 불이 번질까 봐 성경공부와 새벽기도를 취소하고, 교인들과 함께 호스로 교회에 물을 뿌리기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우리 지역의 불길은 잡혔지만, 아직도 바람이 불어 많은 사람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하며, 기도와 피해자 지원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화재 지역에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우선 다음 주에는 식수를 먼저 구입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한인 피해자 중에는 보험이 없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각 교회에서 이번 주에 광고를 하고, 26일에 모은 LA 산불재해특별헌금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한인 피해자들에게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교회 역사
유석종 목사가 집필한 <애국지사 이대위>. 이대위 목사는 미주 한인사회를 이끌며 대한인국민회를 ‘나라 잃은 한인들의 가정부(假政府)’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미국 정부로부터 한인들의 독립적 지위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 김응선(Thomas E. Kim)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일제 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을 이끈 이대위 목사 2

이대위 목사는 미주 한인사회를 이끌며 대한인국민회를 ‘나라 잃은 한인들의 가정부(假政府)’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미국 정부로부터 한인들의 독립적 지위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독립운동과 교회 사역을 병행하며 한글 식자기를 발명하는 등 언론·교육 발전에도 기여했고,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복음과 민족을 위해 헌신했다.
선교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하이츠에 소재한 세이비어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오하이오·한국 및 그 너머의 감리교 선교 기념대회> 개회예배에서,  연합감리교회 총감독회 회장인 트레이시 S. 말론 감독이 <시대를 넘어 아시아>를 넘으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메리와 윌리엄 스크랜턴 선교사 모자의 공헌을 기리고,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연합감리교회의 선교 역사와 신앙, 더 나아가 선교의 미래를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사진, 김응선(Thomas E. Kim) 목사.

시대를 넘어, 아시아를 넘어

말론 감독은 “하나님의 선교는 언제나 앞에서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여전히 역사하고, 그리스도는 여전히 부르시며, 복음은 여전히 기쁜 소식입니다—상한 마음에 주는 기쁜 소식, 은혜를 갈망하는 세상과, 정의를 갈망하는 세상에 전하는 기쁜 소식입니다.”라고 강조한다.
교회 역사
1914년 촬영된 여러 신랑 신부의 합동 결혼식  사진. 이대위 목사는 뒷줄 중간에 있다. 사진 제공, 유석종 목사.

일제 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을 이끈 이대위 목사 1

이대위 목사는 “단순히 개인의 영적 구원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와 민족의 구원이라는 더 큰 목표 속에서 목회했다…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은 한 샘에서 나온다… 우리가 성령으로 세례를 받듯 애국 열성의 피로 세례를 받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내어줄 때,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금수강산의 복지를 되찾게 하실 것이라고 확신했다.”라고 유석종 목사는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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