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과 기도의 능력

기적을 고대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대강절이 다가올 때 마다 이 기적을 기억하고 감사하지만,  기적의 실체가 개인적으로 깊이 다가오는 경우는 드믑니다. 기도하고 청원하고 소망하고 꿈꿔오던 기적같은 일이 우리 세상에 실제로 벌어지면, 이는 매우 다른 경우가 됩니다. 저는 평생동안 우리 나라가, 모국이, 고향이, 또한 우리의 뿌리와 가족이 평화와 화해를 경험하고, 전 세계와 함께 평화롭고 생산적인 관계를 갖게 되기를 기도해 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면서 감격하며, 우리를 화해시키고, 치유하고, 연합하고, 새로운 피조물을 위한 새로운 시대로 인도하는 기도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주(6월 12일, 편집자 주)에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서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하 북한 편집자 주)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의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 자리에 모여 양국간의 관계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서도 논의하였습니다.

네 가지 약속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토대로 제시되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평화와 번영을 원하는 양국의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외교관계를 맺기로 약속한다.

북한과 미국은 한반도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협력한다.

2018년 4월 27일에 있었던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

북한과 미국은 이미 확인된 유해들을 즉각적인 송환하는 것을 포함하여, 전쟁포로와 실종군인들의 유해를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이는 양국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전환시킬 놀라운 합의이며, 이러한 합의는 남북 관계도 회복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합의는 동 아시아와 전 세계에 새로운 정신과 평화로운 관계를 가져올 것입니다. 모든 새로운 관계들처럼, 혹은 은혜와 용서의 시간을 경험하는 기존의 관계에서처럼, 참  미묘하고 조심스러운 시간입니다. 물론 이 합의가 표면적으로는 간단해 보여도, 실제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금은 우리 지도자들이 최선을 다해 양국간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열렬한 기도와 격려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금은 또한 우리 교회가 교단 차원에서 이러한 외교적인 노력에 대해 지지를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총감독회와 총회 세계선교부와 연합감리교회의 다른 기관들이 합력하여  남한과 북한을 방문할 기회를 마련하고, 평화와 화합을 증진시키기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평화는 성령의 열매 중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곳에, 은혜와 소망과 자비와 긍휼이 당연한 일이 되고, 기대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것은 기적이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으며,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선언입니다. 한반도의 비핵화, 군비축소, 정전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 주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와 사랑이 풍성하게 넘치도록 저와 함께 기도해 주십시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은혜와 평강을 구하며,

정희수 감독

영문기사로 읽기

개체교회
2025 한인총회 정기총회에서 한인총회헌장 개정안이 상정된다. 사진은 한인총회 임원회가 2025 한인총회에 상정한 헌장 개정안을 갈무리한 것이다.

2025 한인총회에서 한인총회헌장 개정안이 상정된다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2025년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정기총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뉴저지주 이스트 브룬스위크에 소재한 갈보리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다시,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한인총회헌장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선교
2025년 8월 5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이 <오하이오·한국 및 그 너머의 감리교 선교 기념대회>에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Thomas E. Kim), 연합감리교뉴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김정석 감독은 하나님께서 메리 스크랜턴 선교사를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 역시 복음을 전하는 밀알로 부르심을 받았다며,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연합감리교회가 함께하는 연대를 통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에 헌신하자고 전했다.
선교
2025년 8월 5일, 샐리 딕 연합감리교회 은퇴감독이 <오하이오·한국 및 그 너머의 감리교 선교 기념대회>에서 <교육의 열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Thomas E. Kim), 연합감리교뉴스.

메리 스크랜튼과 유관순: 교육의 열매

샐리 딕 감독은 설교에서 유관순 열사를 예로 들면서 "오늘날 복음과 감리교회의 메시지가 소녀와 여성들이 자신들의 은사와 부르심을 따라 교회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사명을 감당하도록 힘을 주고 있습니까? 또 그들이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며, 하나님께 받은 선물을 세상에 전하도록 부름을 받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5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