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들을 위한 영성형성 아카데미,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

<영성형성 아카데미(academy for Spiritual Formation)>가 2022년 3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5일간 애리조나주 투산에 소재한 리뎀투어리스트 수양관(Redemptorist Renewal Center)에서 “사모: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라는 주제로 사모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사인 정희수 감독은 위스컨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4년 연합감리교 감독으로 피선되어 북일리노이 연회(2004-2012)를 섬기다, 2012년부터는 위스컨신 연회의 주재 감독으로 섬기고 있으며, 또 다른 강사인 권희순 목사는 영성심리학 전문대학원(Institute of Transpersonal Psychology, 현 Sofia University)에서 영성 심리학으로 Ph.D를 받았다.

이 아카데미의 진행을 맡은 팀 리더인 이경자 사모는 자신이 과거에 참석했던 5일간 영성형성 아카데미와 2년 과정의 영성형성 아카데미의 경험을 상기하며, 받은 감격과 은혜를 이렇게 나누었다.

“영성형성 아카데미를 통해, 나는 과거와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5박 6일 동안의 예배는 나의 나태하고 해이했던 영적 리듬을 회복시켰고,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닮아가게 만들었다. 내가 회복되니까 성도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애틋하게 바라보게 되고, 친정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으로 성도들과 이웃을 대하게 되면서, 나의 태도의 변화와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는 것을 나 자신도 느끼게 되었다.”

이경자 사모는 또한 이번에 열리는 <사모 영성아카데미>를 준비하게 된 동기도 전했다.

“2019년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아카데미에서 나는 환대 팀으로 섬겼었다. 마지막 날 나눔의 시간에 그때 참석했던 사모님들이 ‘주된 참석자가 목회자들인 관계로 나눔에 한계를 느끼고, 사모들만의 고유한 주제와 이슈를 나누지 못해 아쉽다. 언제 사모들만을 대상으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해서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 아카데미의 주제는 아가서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다. 사실 많은 사모가 지치고, 상처도 많다. 그 사모들을 하나님께서 ‘나의 어여쁜 사모들아!’라고 부르시고, 그들에게 위로의 음성을 들려주실 것을 기대하니 벌써 감격이 된다. 경청 그룹 안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서로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며, 함께 위로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부어주실 은혜가 클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자신은 영성형성 아카데미가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남편인 권혁인 목사가 등록을 마쳐 떠밀리다시피 참석했다고 말했던 이초향 사모는 2019년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영성형성 아카데미가 끝난 후, “세상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매일 오전 오후 주어지는 대침묵의 시간을 통해 ‘의무감 없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며 받은 은혜가 너무 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상 속에서는 집안일을 비롯해 아이들과 남편(목사) 그리고 교인들을 생각하며, 해야 할 일과 챙겨야 할 일들로 항상 분주하다. 수련회에 가도 사모로서 여전히 신경 쓸 일이 많아 온전한 침묵의 시간을 가질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는데, 아카데미는 일반 수련회와는 다르게 오로지 침묵만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영적인 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초향 사모는 이번 아카데미에서 예배 팀 리더로 섬기게 되었다.

좋은씨앗교회의 전에스더 사모 역시 지난 아카데미에서 받은 은혜가 크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문자적으로만 이해하여, 때때로 보게 되는 나와 가족의 잘못에 정죄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고, 그로 인해 힘들었었다. 그러던 어느 이른 아침, 스바냐 3:17 절을 읽다 내가 하나님께 얼마나 보배롭고 존귀한 보석 같은 존재인지 깨닫게 되었고, 이후 나는 나 자신이 하나님께서 손수 만드신 작품이요, 사랑스러운 딸임을 느끼며 산다.”

전에스더 사모는 아카데미를 통해, 하나님께서 조건 없이 주체할 수 없는 기쁨으로 우리 모두를 사랑하신다는 은혜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카데미에 대해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사무총장인 장학순 목사도 “우리 한인연합감리교회의 개체 교회에는 특별 사역자가 최소 한 분씩은 계신다. 바로 '사모'라고 불리는 목회자의 배우자다. … 이번 영성 아카데미를 영성의 깊이를 추구할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라고 참가를 권했다.

2019년 3월 18-22일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영성형성 아카데미>에서 강의하는 정희수 감독.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2019년 3월 18-22일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영성형성 아카데미>에서 강의하는 정희수 감독.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하지만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사모들의 참석을 주저하게 만드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 그중 하나가 경제적인 이유인데, 목사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도 많고, 참석을 위해 장학금을 받거나 연장교육기금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모를 위한 장학금이나 교육 기금은 보통 없다.

그래서 이번 아카데미는 사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리더쉽 팀이 모금에 나섰고, 그 결과 참석자들의 숙박비를 지원하게 되어 최소한의 등록비만 내면 된다. 하지만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 가정에는 비행기 운임과 등록비 등이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다.

경제적인 문제만 사모들의 참석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다. 사모들이 가장 신경 쓰는 문제 중 하나는 어린 자녀를 돌보는 문제다.

전에스더 사모는 이를 위해, 교회와 목사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내가 2019년도 영성형성 아카데미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인 정요셉 목사의 권면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중고등 학생들이라 두고 오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등록비와 여행경비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아이들과 목회 일선에 있는 목사님을 두고 오는 걸음이 쉽지 않겠지만, 목사님들이 도와주시고, 사모님들도 발걸음을 떼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시카고예수사랑교회의 추민순 사모는 “남편인 조선형 목사가 이미 영성 아카데미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나의 참석을 권했다. 7살, 11살 아이들이 걱정되었지만, 남편이 아이들을 돌봐줘서 참석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아카데미에서 경험한 은혜를 나누었다.

“안에서는 말씀을 듣는 시간이 좋았고, 밖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듣는 소리와 묵상하기에 딱 알맞은 자연이 너무 좋았다.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해봤지만, 프로그램 시간에 쫓겨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이 아닌, 조용히 예배와 찬양을 통해 잠잠한 가운데 들리는 음성과 빈 들에서의 묵상 가운데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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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예배 팀을 인도할 유미숙 목사는 자신의 아카데미 2년 과정을 마치고, 영어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2번, 한국어 프로그램을 3번 섬겼다.

유 목사는 2010년 안수를 받고 처음으로 영성형성 아카데미에 참석했다고 말하며, 자신이 아카데미를 계속해서 섬기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미국와서 목회 안수 과정을 마치기 위해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면서 동시에 어머니로서 아이들을 키우고 잘살아 보려 아등바등하느라 실제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나 나의 상처를 돌아보는 시간은 갖지 못했다. 그러던 중 참석한 아카데미에서의 대침묵 시간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의 상처를 알게 했으며,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그 음성과 부르심을 통해 치유와 소명을 회복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받은바 은혜를 나누고자 기회가 되는대로 섬기려 하고 있다.”

<영성형성 아카데미>는 5년에 걸친 연구와 기도 및 묵상 끝에, 1983년 5월 내쉬빌에 소재한 스카릿베넷센터에서 첫 2년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난 38년간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영적인 성장과 실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초교파적인 영성 훈련이자 영적 운동이었다.

연합감리교 제자사역부의 다락방 사역 중 하나인 이 영성훈련의 한국어 과정은 15년 전인 2006년부터 시작되었고, 현재 한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다락방 국제관계 담당 디렉터인 정임현 목사는 “2년 과정의 <영성형성 아카데미>는 동부와 서부에서 한 번씩 영어로 진행되고, 5일 과정의 프로그램은 매년 미국 내 20여 곳에서 열린다. 러시아와 볼리비아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도 <영성형성 아카데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카데미의 등록은 선착순이며, 목표는 40명의 사모들을 섬기는 것이다.

팀 리더인 이경자 사모는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수준도 높고 맛도 좋다.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쉬면서 영성을 새롭게 회복하고 새 힘을 얻어 목회와 교회에 도움이 되는 사모로 거듭날 기회이니만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모들이 많이 있기를 소망한다.”라며 사모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등록을 원하는 사모들은 이곳을 눌러 등록원서를 다운 받아 check과 함께 추민순 사모에게 보내면 된다. 등록 마감은 2022년 2월 1일이며, 등록비는 $250이다. 기타 문의는 [email protected]이나 [email protected]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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