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연합감리교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쟁을 비난하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 키예프의 연합감리교 지방감리사는 그 지역에 폭발이 있었으며, 연합감리교회들이 교회 건물을 대피소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 연합감리교 구호위원회는 현지 사역 동역자들과 함께 인도주의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험에 처한 우크라이나 교인들의 직접적인 증언과 연합감리교인들의 깊은 우려가 담긴 성명과 기도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2월 24일, 키예프의 지방감리사 올레그 스타로두베츠(Oleg Starodubets) 목사는 연합감리교뉴스에 "폭발 소리와 친구들로부터 온 많은 전화 때문에 우리는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도시를 떠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타로두베츠는 또한 우크라이나의 연합감리교인들이 교회를 대피소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군대를 철수하고,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많은 도로가 차단된 만큼, 우리 시민들이 대피소까지 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라고 그는 덧붙였다.
전면적인 공격이 임박했던 2월 23일에 스타로두베츠는 이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엄청난 긴장감이 공기 속에서도 느껴진다. 우리 모두 평화를 위해 기도하지만, 본격적인 전쟁과 분열의 위협이 상존한다.”
연합감리교 세계선교부의 유럽과 유라시아 그리고 북아프리카의 책임자인 율라스 탱클러(Üllas Tankler) 목사는 스타로두베츠 목사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인 리비우에 있는 또 다른 연합감리교회의 볼로디미르 프로킵(Volodymyr Prokip) 목사와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킵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교회에서 철야하며 지키고 있다.”라고 탱클러 목사는 전했다.
침공이 시작된 직후, 북유럽-발트해 지역을 주재하는 크리스티안 알스테드(Christian Alsted) 감독은 자신이 거주하는 대륙에 엄습한 갑작스러운 현실에 관한 목회 서한을 발표했다.
“유럽에 전쟁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가 자유 독립 민주주의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전쟁과 폭력은 악이며, 항상 적지 않은 인적 희생을 수반합니다. 이 기독교적 메시지는 갈등의 해결책으로 전쟁과 폭력 대신 화해의 길을 가리킵니다.”라고 알스테드 감독은 썼다.
알스테드 감독은 침략을 경험하는 나라 안에서의 연합감리교회의 존재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연합감리교인들과 함께 보호와 화해 그리고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연합감리교회의 목사와 지도자 및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며, 화해와 평화에 대한 그들의 행동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힘과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도합니다.”라고 알스테드 감독은 편지에 썼다.
알스테드 감독은 또한 모스크바에서 유라시아 감독구(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를 주재하는 에두아르드 허가이(Eduard Khegay) 감독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침공이 시작된 후, 허가이 감독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아픔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부끄럽고, 인명 손실로 인해 마음이 아프다. 이것은 불명예이다. 이 악몽을 끝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전사자가 발생해야 하는가?”
허가이 감독은 2017년 리투아니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연합감리교인들을 위한 평화 회담을 주최했었다.
독일 지역 감독인 하랄드 루커르트(Harald Rückert) 감독도 알스테드 감독과 마찬가지로 허가이 감독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루커르트 감독은 허가이 감독이 “갈등 당사자들의 중심에 있다.”라고 말했다.
루커르트 감독은 또한 연합감리교인들에게 평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 "무기나 탱크 같은 대규모 무력행사 앞에서 순진해 보이더라도, '화평케 하는 자'(마태복음 5:9)와 (화해의) 다리를 놓는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라고 썼다.
연합감리교 세계선교부의 최고 책임자인 롤랜드 퍼난데즈(Roland Fernandes)는 세계선교부를 대표하여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2월 24일 개시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유감으로 생각하는 전 세계의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과 단체들과 함께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 행동을 외교 조치로 전환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퍼난데즈는 연합감리교 구호위원회가 현지 동역자들과 우크라이나 내에서의 인도주의적 대응에 관한 조율을 하기 위해,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4일 총회위원회가 총회를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서, 뉴욕 연회의 토마스 비커튼(Thomas Bickerton) 감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는 총회에 대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지만, 오늘날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자신들의 생존 그 자체를 돌봐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하며, 비커튼 감독은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연합감리교 여선교회도 반응을 내놓았다.
여선교회는 성명에서, “연합감리교 여선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두려움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며 함께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수년간 동유럽의 여성 평화 네트워크와 협력해 왔으며, 이 부당한 침략과 전쟁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여성 및 시민들과 연대한다."라고 밝혔다.
연합감리교 소수인종 관련 공식 단체들과 비공식 단체로 구성된 <이웃사랑연대(Love Your Neighbor Coalition)>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2월 26일 정오에,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기도회를 열고, 전 세계 연합감리교인들을 초대했다.
일부 지역 교회 목회자들도 성명을 발표했는데, 그중에는 미주 최대 연합감리교회로 캔자스주 리우드에 있는 레저렉션 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인 아담 해밀턴(Adam Hamilton) 목사도 있었다.
“어떠한 절박한 위협의 증거도 없이 주권 국가를 향해 부당한 공격을 가하는 것은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이다. 이는 누가 하든 비도덕적이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외교관과 국가 원수들에게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라고 해밀턴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퍼난데즈는 성명에서, 단절되었던 소련의 감리교 공동체와 연합감리교회 사이의 유대가 1990년대의 세계선교부와 연관을 가진 다양한 선교 사역에 의해 재건되었다고 언급했다.
“우리는 수년에 걸쳐 이 지역에 많은 선교사와 청년 글로벌 선교 펠로우를 파견하고 있으며, 미국과 현지에서 선교사 또는 선교 자원봉사자 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는 아직 우리 선교 요원이 없다.”라고 퍼난데즈는 말했다.
연합감리교 재무행정위원회의 2017년 통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ㅡ몰도바 임시 연회의 교인 수는 351명으로 추산된다.
2017년 허가이 감독은 “2014년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연합감리교인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집을 떠나야 했으며, 그로 인해 한 곳의 연합감리교회가 문을 닫아야 했다.”라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다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사역하는 세계선교부 선교사인 존 캘호운 목사는 2020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무력충돌과 그것이 우크라이나 내 연합감리교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합감리교 구호위원회의 국제재난대응및회복기금인 특별헌금계좌인 #982450에 헌금을 보내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즈는 달라스에 기반을 둔 연합감리교뉴스 기자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email protected]로 이메일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