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 이민태스크포스, 이민자 지원 위해 재정비

주요 포인트:

  • 중단 기간 이후, 연합감리교 이민태스크포스는 이민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교회 사역 전반에 걸친 연대를 재정비했다.
  • 최근 열린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인종적 프로파일링, 폭력적인 구금, 가족 분리, 홀로 이민 법정에 출석하는 아동들에 대한 증언을 들었다.
  • 태스크포스는 대강절을 맞아 교회가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동행하며, 옹호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의 합법적 지위를 상실하게 만든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과 이민 정책은 연합감리교회 개체교회를 포함해 전국 각지의 지역사회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합감리교 이민태스크포스(United Methodist Immigration Task Force)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회의를 열었다. 연합감리교회 인종위원회(United Methodist Commission on Religion and Race) 와 사회부(United Methodist Board of Church and Society)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모임은 교회 기관, 이민자 사역 단체, 감독들, 그리고 에큐메니컬 파트너들이 함께 모여 이민자 옹호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자리였다.

이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미네르바 카르카뇨(Minerva Carcaño) 감독은 이번 회의가 태스크포스를 재정비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카르카뇨 감독은 연합감리교회의 최고 입법 기구인 총회의 위임을 받은 이 단체의 사역을 확인하고, 이민자 사역을 추진할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태스크포스를 모든 면에서 새롭게 구성하는 자리였습니다. 전례 없는 이 위기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사역 방식을 재고하며,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라고 말한 카르카뇨 감독은 “이제 우리는 더 강하고, 더 다양하며,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새롭게 헌신하는 기구가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민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지닌 전문가들이 함께함으로써 이민자들이 직면한 도전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의미 있는 전략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각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해 중복된 노력을 피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연합감리교 인종위원회 최고 책임자인 총무 조반니 아로요(Giovanni Arroyo) 목사는 일치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기관 간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이민 단속의 영향을 받는 공동체를 우리가 어떻게 함께 지원할 수 있을지 분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의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확장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였습니다.”

아로요 목사는 또한 “교회의 사역은 외적인 동시에 내적인 것입니다.”라며, “불의한 제도에 도전하는 동시에 소외된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우선적 돌보심을 강조하는 신학을 가르치고, 설교하며, 발전시켜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목표는 예언자적이며,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실천하는 신앙 기반의 대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민 사역자들은 인종적 프로파일링, 폭력적인 구금, 구금 시설 내 비인도적인 환경(보고된 사망 사례 20건 이상 포함), 가족 분리, 강요된 자진 출국, 그리고 홀로 이민 법정에 출석하는 아동들에 대한 증언을 공유했다.

연합감리교 사회부 옹호사역 총괄 책임자인 카밀 헨더슨-에드워즈(Camille Henderson-Edwards) 목사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것은 이민자들의 실제 삶과 연결되며, 우리의 입법 및 옹호 사역의 방향을 분명히 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라고 말했다.

헨더슨-에드워즈 목사는 “우리의 역할은 교회 지도자들이 지식과 공감을 모두 갖추고 옹호 사역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며, 이번 모임을 통해 우리는 하나 된 연합감리교회의 개인적·공동체적 책임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2026년을 향한 다음 단계

미국의 중간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카르카뇨 감독은 이민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여론을 왜곡하고 유권자들을 동원하는 수단으로 계속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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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도자들은 진실을 지키고, 불의를 직면하며, 아동·노인·여성 등 취약한 이들에게 미치는 인간적 영향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이민자들은 우리 교회의 일부이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함께 다루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행동은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의 정체성과 미래를 형성하고, 전 세계적 파트너십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연합감리교 사회부는 이민옹호네트워크와 긴급대응팀을 강화하고, 연합감리교인들이 입법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일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존엄법(Dignity Act)’ 추진과 신앙에 기반한 입법 대화 준비가 포함된다.

헨더슨-에드워즈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민주당 소속 델리아 라미레즈(Delia Ramirez) 연방 하원의원은 대표적 옹호자다.
“라미레즈 의원은 연합감리교인이며, 교회 안에서 자라온 자신의 신앙적 뿌리를 자주 언급합니다. 특히 이민 문제에 있어 그녀는 매우 중요한 입법 파트너입니다. 앞으로도 그녀와의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카르카뇨 감독은 이민자 가정들을 향해 교회 지도자들이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여러분과 동행하고, 여러분의 회복력과 지혜로부터 배우며, 더 정의롭고 자비로운 사회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용기는 우리의 신앙을 굳건하게 하고, 이웃을 섬기라는 복음의 소명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헨더슨-에드워즈는 “복음은 희망의 메시지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 가운데 함께하시고,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기도 전에 우리의 필요를 이미 알고 계십니다.”라며, 모든 도전 속에서 우리와 동행하시며 정의를 위한 사역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그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권면했다.

이 태스크포스는 이주 문제와 관련한 도전에 대해 교단이 예언자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조정, 상황 분석, 교육, 행동 계획을 통해 이민자와 난민의 권리를 옹호하고, 법적·목회적 지원을 제공하며,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는 정책을 촉진하고, 비인도적인 관행을 규탄하며, 지역사회에 도착하는 이들을 환영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로요 목사에게 있어 교회가 직면한 과제는 이민 정의를 둘러싼 서로 다른 입장들 사이의 분열과 연합감리교인이 제자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학적 관점에서 이 대화를 나눌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대강절 성명

회의를 마무리하며, 태스크포스는 모든 연합감리교회 회중과 사역 기관을 향해 이민자를 환영하고, 그들과 동행하며, 적극적으로 옹호할 것을 촉구하는 대강절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이민이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여정과 출애굽 사건, 그리고 국경을 넘어 확장된 초대교회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반에 나타나는 오래된 인간의 경험임을 강조했다. 또 하나님께서 교회가 그들을 향해 연민과 정의, 그리고 보호로 응답하도록 부르신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전쟁, 빈곤, 폭력, 기후 변화, 억압적인 체제로 인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최근 이민 정책들이 가족을 분리시키고,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낙인찍어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비인간적인 언사와 대규모 추방 정책 및 추방된 이민자들을 타국에 구금하도록 한 협약들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성명은 또 연합감리교회 결의안집을 인용하며, 가족 분리와 이민자 악마화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곧 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모든 사람의 동등한 존엄성, 가족 통합 보호, 인권과 시민권 수호라는 교회의 핵심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 대강절 성명은 회중과 사역 기관을 위해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며, 다음과 같은 실천을 촉구한다.

성명은 이미 이민자들을 섬기고 있는 회중들이 교단 전체에 중요한 본보기가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구금이나 추방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교인들과 목회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성명은 감독·목회자·평신도 지도자들에게 이러한 공동체들과 굳건히 함께 설 것을 요청하고, 하나님의 정의와 자비에 대한 대강절의 소망을 몸소 드러내며, 취약한 이들을 돌보라는 복음의 명령을 삶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바스케스는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히스패닉/라티노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4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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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한 도로시 오글 여사를 추모하며

정희수 감독은 도로시 오글 여사의 삶을 기리며 “그분을 통해 ‘믿음을 온전히 산다는 것’, 삶을 소유가 아닌 소명으로 바라보는 법,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정의가 힘이 아닌 ‘끈질긴 사랑’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회고했다.
선교
조오지 오글(뒷줄 오른쪽) 목사의 부인 도로시 오글(뒷줄 왼쪽) 여사는 1954년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 소속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되어 1974년 강제 추방될 때까지 20년 동안 산업선교와 민주화를 지원 활동을 펼쳤다. 두 사람은 1남 2녀를 두었으며, 자녀들을 한국 학교에 보내는 등 한국인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진 발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인권과 평화의 선교사, 도로시 린드먼 오글 여사

1959년 남편 조오지 오글 목사와 함께 한국에 파송되어 산업 선교, 인권, 그리고 민주화 운동의 최전선에서 헌신적으로 사역했던 도로시 린드먼 오글(Dorothy Lindman Ogle) 선교사가 2025년 10월 30일,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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