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총회간감독위원회 미국에 2명의 감독 증원 권고

주요 포인트:

  • 연합감리교회 지역총회간감독위원회는 2028년부터 미국 내 감독 2명 증원하는 안을 승인했다.
  • 이번 결정은 2024년 총회에서 승인된 새로운 감독 배분 절차에 따라 처음 이뤄진 감독 정원 조정이다.
  • 해당 위원회 위원들은 교단의 재정적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다’라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감독 증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합감리교회 지역총회간감독위원회(Interjurisdictional Committee on Episcopacy)는7월 1일 온라인 회의에서 현재 32명인 미국 내 현직 감독을 2028년 말부터 34명으로 2명 증원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 안 이 시행되면, 중북부 지역총회(North Central Jurisdiction)와 중남부 지역총회(South Central Jurisdiction)에 각 감독 1명이 추가 배정된다.

다만 이번 결정은 긴 절차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 해당 위원회의 권고안은 우선 재무행정협의회(General Council on Finance and Administration, 이하 GCFA)에 전달되며, GCFA는 2028년 총회에 상정할 향후 4년간의 교단 예산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를 검토하게 된다. 그렇게 마련된 예산안을 바탕으로, 2028년 5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릴 예정인 총회가 2028~2032년 임기 동안 연합감리교회의 전체 감독 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지역총회간감독위원회 위원장인 김 잉그램(Kim Ingram) 목사는 "4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영향과 고려 사항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논의가 이어지는 동안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위원회가 권고한 미국 감독 배분은 다음과 같다.

  • 동남부 지역총회: 9명
  • 중북부 지역총회: 7명
  • 중남부 지역총회: 7명
  • 북동부 지역총회: 6명
  • 서부 지역총회: 5명

2028년이 되면 미국 감독 14명이 의무 은퇴 연령에 도달한다. 이 계획이 확정될 경우, 각 지역총회는 은퇴로 공석이 되는 14개 감독직과 새롭게 신설되는 2개의 감독구역(episcopal area)을 위해 모두 16명의 감독을 선출하게 된다.

총회는 교단 전체 감독 수와 전반적인 배분만을 결정하며, 구체적인 감독구 범위는 미국 내 각 지역총회(Jurisdiction Conference)와 미국 밖의 해외지역총회(Regional Conference)가 정한다.

이번 권고안은 2024년 총회에서 승인돼 즉시 시행된 새로운 미국 내 감독 배분 절차에 따라 처음 마련되었다.

총회는 그동안 미국 내 지역총회별 감독 수를 산정하는 기준으로 사용해 온 교인 수 중심의 공식(formula)을 폐지했다. 대신 『장정(Book of Discipline)』 제404조를 개정해 미국 내 감독 수를 "선교적 필요(missional reasons)”를 기준으로 결정하도록 규정했다.

개정된 장정은 이러한 기준에 따라 감독 수를 권고하는 책임을 지역총회간감독위원회에 부여했다. 총회에서 선출되는 이 위원회는 과거에는 주로 총회 기간에만 활동했지만, 이제는 총회와 총회 사이에도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역할로 확대됐다.

연합감리교회 최고 사법기구인 사법위원회(Judicial Council)는 지난 4월 총회가 장정404조에 대해 개정한 내용을 심사했다. 사법위원회는 일부 개정 조항은 무효로 판단했지만, 감독 배분 공식의 폐지와 지역총회간감독위원회의 새로운 역할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사법위원회의 판결 이전부터 이 위원회는 교단 재정의 지속 가능성과 감독직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가져왔다. 또한 감독의 역할과 성격을 검토하기 위해 이른바 '슈퍼태스크포스(Super Task Force)'도 구성했다.

이 같은 새로운 절차는 일부 교회가 교단을 탈퇴한 이후 연합감리교회가 조직을 재건하며서 감소한 헌금 수입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그간 GCFA는 감독 사역을 지원하는 감독실기금(Episcopal Fund)이 고갈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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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는 지역총회간감독위원회와 GCFA, 그리고 감독직과 관련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정상회의를 열고 감독들의 지도력을 지속 가능하게 이어갈 방안을 논의했다.

슈퍼태스크포스 소집자이자 지역총회간감독위원회 총무인 비어타 페리스(Beata Ferris)는 사람들이 교단의 재정 압박을 고려해, 지역총회간감독위원회가 감독 수를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4년 총회는 미국 내 현직 감독 수를 2016년의 46명에서 현재의 32명으로 감축한 바 있다.

페리스는 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교회 지도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감독들이 맡은 책임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지만, 점점 넓어지는 감독구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코타연회의 농촌사역 컨설턴트이기도 한 페리스는 감독 수가 줄어들면서 지방감리사와 연회 직원, 그리고 개체교회 목회자들의 업무 부담도 함께 커졌고, 모든 사람이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내려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연합감리교회 안에는 예수님을 알아가고, 관계와 공동체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너무 분산되어 있어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각 지역총회 감독위원회(Jurisdiction’s Committee on Episcopacy) 대표들로 구성된 지역총회간감독위원회(Interjurisdictional Committee on Episcopacy)는 감독실기금의 현황을 검토하고, 각 지역총회 감독위원회로부터 선교적 필요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감독 충원 안을 마련했다.

현행 장정은 여전히 각 지역총회가 최소 5명의 감독을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노스캐롤라이나 연회의 목회사역국장 겸 연회 서기이기도 한 잉그램 목사는 해당위원회가 7월 말 GCFA 관계자들과 함께 추가 재정 협의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아프리카와 필리핀, 유럽의 해외지역총회들도 감독 증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위원회가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외 지역의 감독 증원 요청은 해외지역총회상임위원회(Standing Committee on Regional Conference Matters Outside the USA, 이하 상임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2024년 총회는 상임위원회에 2028년 총회 이후 아프리카 감독 수를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잉그램 목사는 "우리는 감독들의 리더십에 감사한다. 지금 우리가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를 지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또한 개체교회와 연회, 그리고 교단 전체가 재정적 제약 속에 있으며, 이를 해결하려면 대화와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페리스는 앞으로 진행될 예산 편성 과정을 위해 기도를 요청하며, 교회는 일반적인 기업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는 신앙에 기초한 자비의 공동체로서, 우리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 더 큰 지도력이 필요하다."

한은 연합감리교뉴스 부편집장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484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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