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알곡

현대사회는 자신의 정체성 상실과 소외감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몇 해전 한국의 경제위기 이후로 새로운 유형의 홈리스들이 생겨났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가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제한파로 인해 직장을 잃고 집을 나와 방황하는 가장형 홈리스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족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되었다는 자괴감이라는 겁니다. 경제적 이유야 상황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돈을 벌어도 더 이상 돌아갈 곳이 없다는 사실은 이들을 끝없는 좌절로 이끄는 고통의 근원이었습니다.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소외감이 결국 앞으로의 희망마저 삼켜버린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족은 되돌아갈 본향과도 같은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가족들로부터 버림받는 고통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음의 본향인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소외감에 빠진 역사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고통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입니다. 여전히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이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는 선택 받은 자녀들이고, 때문에 그들이 어떠한 상황 속에 있을지라도 결코 해하지 못하게 늘 지키시리라는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정체성과 삶의 뿌리마저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여전히 마음의 본향이 되어 주시며, 변치 않을 그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시겠다는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결국 이 메시지는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속량하시어 구원해 주시겠다는 복음의 선포나 다름없는 것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이 복음의 증거를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는 것으로 나타내 보였습니다. 그러나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완전하게 구원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사는 것이 전제되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분명히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아는 증표로 알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타작 마당, 곧 그리스도의 심판 날에 완전한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알곡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물로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물세례와 함께 세례교인이 되었다고 알곡이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치입니다. 물론 물세례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주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성령께서 주시는 불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요한은 말합니다.

성령의 불세례를 받으면 싸고 있던 껍데기는 타버리고 알곡만이 남게 됩니다. 곧 육의 사람을 벗고 온전한 영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참 열매입니다. 그때 비로소 그 열매를 하나님은 나의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는 자녀 된 영광을 얻은 알곡들이 되는 겁니다. 금년 한 해, 우리가 함께 꿈꾸어야 할 비전입니다. 주님의 알곡이 되는 겁니다. 불에 타버릴 쭉정이가 아니라, 오히려 성령의 불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온전한 자녀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의 타작마당에서 버림받아 소외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되는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영원한 본향이 되어 주시는 영광을 누리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개체교회
사진제공, 알렉스 라모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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