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후러싱 제일교회, 희년사역기금 10만 불로 작은 교회 도약 돕는다

뉴욕의 대표적인 한인 연합감리교회인 후러싱 제일교회(담임 김정호 목사)가 한어 회중 창립 50주년을 맞아 예수님의 목회 대강령에 중심을 둔 ‘희년교회’를 준비하며, 사역 아이디어는 있지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실행하지 못하는 작은 교회들을 지원하기 위해 10만 불의 기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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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교회는 ‘교회 살리기 프로젝트’ 지원 신청을 받고 있으며,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최대 5,000불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호 목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개체 교회 사역에 새로운 영감과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그동안 제일교회는 저소득층 청소년 오케스트라 창단 지원, 청년 열린 예배 지원, 장애인 통합 예배 교회 지원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 한어 회중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희년사역기금>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하게 된 것이다.

김정호 목사의 목회 철학이 담긴 <희년사역기금> 프로젝트는 누가복음 4장 18절에 근거한 예수님의 목회 대강령, 즉 하나님의 은혜가 선포되는 ‘희년교회’를 지향하는 제일교회의 비전을 반영한다. 김 목사는 “2021년부터 제일교회는 ‘희년교회’가 되자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많은 이민 교회가 사회 현실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도 내세에만 집중하고 사회 참여를 외면하는 경향을 지적하며, “제일교회의 희년 목회를 통해 가난한 이웃을 위한 사역을 펼치고, 교회가 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년의 의미를 성령의 임재로 시작되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세상, 모든 차별이 사라지고 존엄성이 인정받는 세상으로 설명했다.

뉴욕의 후러싱 제일 연합감리교회는 개체 교회 사역에 새로운 영감과 활력을 불어넣고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인 <희년사역기금> 10만 불을 마련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사진은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톤 시청 앞에 설치된 지밀루 메이슨의 작품 도약(Cabriole).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뉴욕 후러싱 제일 연합감리교회는 주차장에 90 X 90 인치의 야외 전광판을 설치하여, 주변 이웃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전광판은 교회 광고 목적이 아닌,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삶에 용기를 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메시지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 언어로 제공된다. 사진 제공, 뉴욕 후러싱 제일 연합감리교회.

2015년부터 뉴욕에서 목회해 온 김정호 목사는 교회 주변에 어려운 이들이 많음을 언급하며, 제일교회가 예수님의 희년 목회를 통해 사람들이 절망적인 삶에서 벗어나 생명, 사랑, 소망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도록 돕고, 웨슬리의 ‘성서적 구원’을 추구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회 철학에 따라 제일교회는 음식 나눔, 노숙자 사역, 교인과 이웃의 기증품으로 운영되는 블레싱 스토어, 난민 지원, 탁구 및 검도 스포츠 교실 운영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역을 확대해 왔다. 또한 이민자 지원을 위한 <이웃을 위한 정의(JFON, Justice For Our Neighbors)> 서비스를 통해 법률 클리닉과 상담을 제공하고, 최근에는 저소득 취약 이민자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제일교회는 희년 목회의 정신을 해외로 확장하여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5만 불), 폴란드 및 뉴욕 지역의 난민 지원(각 2만 5천 달러),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2만 달러 및 생필품) 등 ‘고난받는 지역’을 위한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해 왔다. 2024년 성탄절 헌금 역시 구제와 선교에 사용되었으며, 국내외 이웃을 향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역과 외부 지원은 제일교회의 재정적 여유 때문이 아니라, 희년사역기금 마련과 지역 사회를 위한 꾸준한 모금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김정호 목사는 희년사역기금 신청 교회들에게 “단순한 기금 요청이 아닌, 사역 아이디어와 비전,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하고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일교회가 제공하는 ‘마중물’이 실력 있고 건강한 교회와 목회자들이 새로운 활력을 찾아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희년사역기금> 신청은 제일교회 방문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서를 요청하여 작성 후 동일한 이메일 주소로 제출하면 된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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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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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위 목사는 미주 한인사회를 이끌며 대한인국민회를 ‘나라 잃은 한인들의 가정부(假政府)’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미국 정부로부터 한인들의 독립적 지위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독립운동과 교회 사역을 병행하며 한글 식자기를 발명하는 등 언론·교육 발전에도 기여했고,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복음과 민족을 위해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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