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세워주고 이어주는 2023 PIM 컨퍼런스가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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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 파트너즈목회협의회(Partners In Ministry, 이하 PIM)의 2023년 컨퍼런스가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하와이 호놀룰루에 소재한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담임 한의준 목사)에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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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 3기 회장인 한의준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의 환대 속에 PIM 컨퍼런스가 ‘쉼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라는 주제로 열리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사순절부터 부활주일까지의 기간은 목회자들이 가장 쉼 없이 사역하는 기간이다. 그뿐만 아니라, 요즘 논란이 되는 개체 교회의 교단 탈퇴 논의로 인해 개체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들은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단한 목회자들이 이곳 하와이에서 시원한 무역풍을 맞으며, 쉼과 휴식 그리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한 목사는 덧붙였다.

PIM은 김웅민 목사가 은퇴 후 2015년부터 연합감리교회 서부지역 한인목회위원회 코디네이터로 섬기면서, 한인 교회들이 겪는 고충을 덜어주고, 교회 간 파트너십을 구성해 서로의 사역을 도우며, 협력하기 위한 취지와 목적으로 2016년 1월에 시작했다.

김 목사는 “그동안 감리사와 서부지역 한인목회위원회 코디네이터로 섬기면서 본 한인 교회들이 가진 여러 어려움 중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바로 개체 교회의 재정과 작은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들을 돌보거나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외로움과 고충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재정적으로 여력이 있는 교회(이하 A 교회)와 도움이 필요한 교회(이하 B 교회)를 연결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사역을 돕고 협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PIM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PIM의 시작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게 시작된 PIM은 처음에는 10개의 A 교회와 10개의 B 교회가 3년의 파트너십 협약  기간을 맺고, 재정적 지원과 강단 교류 및 여름성경학교와 선교사역지원 등을 함께해 왔다.

이제 7년째에 접어든 PIM의 3기에 참여한 A교회는 19개가 되었다. 또한 B 교회도 23개로 늘어나 이전보다 활발한 파트너십 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김웅민 목사가 PIM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바람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 이승필 목사. 김웅민 목사가 PIM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바람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 이승필 목사.  

컨퍼런스 첫날인 4월 10일에 열린 개회예배의 사회는 원홍연 목사가 보았고, 이영성 목사의 대표기도와 한의준 목사의 설교에 이어 김웅민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4월 11일에는 아침 예배 후에 장학순 목사의 특강이 있었다. 2023 PIM컨퍼런스를 지원하는 한인목회강화협의회의 사무총장인 장학순 목사는 요즘 논란이 되는 한인 교회의 교단 탈퇴에 관한 동향과 원인을 분석하고, 차기 연합감리교회 총회의 전망을 밝혔다.

무엇보다 최근 여러 한인연합감리교회의 교단 탈퇴에 관한 투표 소식을 들은 참석자들은 교단 탈퇴의 요건이나 과정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왜곡된 내용이 교인들에게 전파되어 교회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공유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2024년에 있을 연합감리교회 총회의 전망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장학순 목사에게 적극적인 질문 공세를 벌였고, 이어 각 교회 목회자도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시간도 가졌다.  

계속해서 교단이 지닌 여러 가지 어렵고 복잡한 상황을 논의하던 중 PIM의 미래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PIM 구성과 진행에 적지 않은 수고를 한 김웅민 목사는 “저는 서부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 파트너목회협의회의 사역과 파트너십이 교단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PIM이 프로그램을 넘어 여러 교회의 운동(movement)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하며, PIM이 지향해야 할 바를 밝혔다.

“PIM의 사역과 파트너십이 단순히 큰 교회가 작은 교회를 도와주는 관계를 넘어, 서로를 돕는 상생으로 이어지고, 교단의 상황과 관계없이 계속 서로를 세워주고 이어주는 운동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4월 12일과 13일 오전에는 커버넌트(covenant) 그룹 토의(A-B 교회 만남) 시간을 갖고, 각 교회의 파트너십을 효과적으로 세워가기 위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타코마제일 연합감리교회의 박용규 목사는 A 교회의 재정적 지원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하와이 올리브 연합감리교회의 김배선 목사와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포틀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오광석 목사는 두 교회의 여선교회가 하와이와 포틀랜드의 특산물을 나누거나 연말에는 서로의 교회를 후원하는 헌금을 보내는 등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고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오 목사는 특히 주일예배 중 대표 기도자가 파트너 교회를 위해 잊지 않고 기도하는 것을 보며, 파트너십으로 교회가 함께 성장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일에 자원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의 도티 에스코베도-프랭크 감독이 예배 중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 이승필 목사.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의 도티 에스코베도-프랭크 감독이 예배 중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 이승필 목사. 

4월 12일 수요일에 열린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수요 저녁 예배에 감리사들과 함께 참석한 캘리포니아-태평양(California-Pacific Conference) 연회를 주재하는 도티 에스코베도-프랭크(Dottie Escobedo-Frank) 감독은 이날 예배를 위해 말씀을 전하기에 앞서, 환영의 인사말에서 “연회 감리사회와 함께 PIM 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에스코베도-프랭크 감독은 “현 교단의 상황으로 인해, 일부 개체 교회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라고 말하며, “지금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그리스도의 두 가지 명령을 되새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가 그 두 가지 명령을 선택하며 나아가야 할 때이다.”라고 격려했다.

2024년 PIM 컨퍼런스의 개최지는 미정이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다시 모일 때까지 사역을 위한 더욱 견고한 교회 간 파트너십을 세워 나갈 것을 다짐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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