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약 3천 명이 참가한 2026 연합감리교 여선교회(United Women in Faith) 총회는 신앙과 선교, 연대의 중요성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 참석자들은 예수님이 약속하신 “풍성한 삶”이 모든 사람에게 이루어지도록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 총회 참석자들은 집사선교사(deaconess)와 국내선교사(home missioner) 축복 예식과 다양한 선교 참여 방안을 배우고 나누었다.
2022년 연합감리교 여선교회 총회(Assembly)에 참석했던 린다 코켓(Linda Cockett)은 올해 열린 두 번째 총회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와이오밍주 토링턴 연합감리교회(Torrington United Methodist Church) 교인인 그녀는 “이렇게 많은 여성이 모여 신앙과 선교에 대한 열정을 나눌 때, 그 열정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전해집니다.”라고 말했다.
코켓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인디애나폴리스 컨벤션센터(Indianapoli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6 연합감리교 여선교회 총회’에 참석한 약 3천 명 중 한 사람이었다. 1869년에 시작된 연합감리교 여선교회는 4년마다 총회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전역에서 온 여선교회 회원들이 참여해 예배와 묵상, 성경 공부를 통해 선교적 사명을 되새겼으며, 60여 명의 여성 지도자들로부터 신앙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행사 기간 내내 반복된 메시지는 여성들이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연합할 때, 누구도 그들을 “멈출 수 없는(Unstoppable)” 존재로 만든다는 것이었다.
연합감리교 여선교회를 섬기는 신학자인 스테파니 요크 아놀드(Stephanie York Arnold) 목사는 설교를 통해, 여선교회 회원들이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예수께서 약속하신 “풍성한 삶”을 이 땅 가운데 실현하는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요크 아놀드 목사는 “사랑이 넘치고, 용기 있으며, 신실하고, 회복력 있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이 모임을 바라보며 저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빛을 세상 가운데 비추기로 결단한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교회 안에서 여성 평등을 위해 활동하는 연합감리교회의 여성지위향상위원회(Commission on the Status and Role of Women) 총책임자인 그녀는 이 기관이 역시 연합감리교 여성들의 오랜 헌신과 지원 위에 설립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저는 사회가 공동의 선을 위해 헌신해 온 강인한 여성들의 긴 역사를 봅니다. 우리 모두가 모든 사람의 풍성한 삶을 위해 자신의 빛을 세상 가운데 비춘다면, 그 빛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연합감리교 여선교회를 이끄는 샐리 보너(Sally Vonner)는 오늘날 여성과 아동, 그리고 청소년이 직면한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너는 “오늘날 미국 사회 곳곳에 나타나는 분열과 증오, 소외와 무시, 그리고 국가 안보라는 명목 아래 자행되는 폭력을 바라보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아마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매우 복잡하고도 긴급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오랫동안 기후 변화 대응과 ‘학교에서 감옥으로 이어지는 구조(school-to-prison pipeline)’를 끊어내기 위한 사회 구조적 노력, 그리고 인종 정의 증진 등에 힘써 왔다.
보너는 현재 미국 연방정부가 초·중등 및 대학 교육 지원을 축소하고, 이민자 가족을 분리하며, 여성과 유색인종의 투표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이 1895년 공식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더운 12개월을 보내는 가운데서도, 재생에너지와 환경보호 정책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연방 예산 삭감은 미국 전역에서 여성과 아동, 청소년을 섬기는 80개 이상의 국내선교기관(National Mission Institutions)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주말 내내 장학금 제공, 이민자 지원, 전 세계 경제 발전을 이끄는 여성 지도자 양성 등 다양한 선교 사역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석자들은 또한 이번 총회가 열린 장소가 마이애미 부족(Miami)과 포타와토미 부족(Potawatomi)의 전통적 땅 위에 세워졌음을 인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디애나폴리스 트리니티 연합감리교회(Trinity United Methodist Church)의 엔젤 암스트롱(Angel Armstrong) 목사가 토지 인정 선언을 인도한 뒤, 보너는 연합감리교 여선교회가 인디애나마이애미부족명예기금(Miami Nation of Indiana Honor Fund)에 2천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보너는 현재 약 30만 명 규모인 연합감리교 여선교회에 더 많은 여성이 동참할 수 있도록 참석자들에게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2029년까지 회원 수를 50만 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들이 함께 연대하고 하나 될 때, 그들은 누구도 ‘멈출 수 없는(Unstoppable)’ 존재가 됩니다. 더 많은 여성이 이 자매애를 경험하고, 자신의 신앙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이 운동을 계속 확장해 가야 합니다.”
여선교회 총회 주최 측은 이번 총회 기간 중 선교 기금 1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히고, 5달러와 10달러 같은 작은 헌금도 여성과 아동,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사역을 확장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행사 중간중간 연합감리교 여선교회 리더 중 한 사람인 수 오언스(Sue Owens)와 메릴린 리드(Marilyn Reid)로부터 모금 현황을 들었다. 그들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릴 예정인 자동차 경주 ‘인디 500(Indy 500)’을 연상시키는 주황색 레이싱 점프수트를 입고 참가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5월 17일 성만찬이 드려진 폐회예배에서 보너는 당초 목표였던 10만 달러를 훨씬 넘어, 3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5월 15일 저녁예배에서는 22명의 집사선교사(deaconesses )와 국내선교사(home missioners)를 축복하는 예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1888년부터 연합감리교 여선교회와 그 전신 조직들이 이어 온 평신도 봉사 사역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집사선교사 및 국내선교사 후보 과정 책임자인 스콧 제임스-비커리(Scott James-Vickery)는 이 직분에 대해 여전히 많은 오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집사선교사는 여성의 집사목사(deacon) 안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집사선교사(deaconesses )와 국내선교사(home missioners)는 평신도 목사를 안수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여성 안수가 허용되면서 사라진 직분도 아닙니다. 저는 국내선교사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교회와 사회를 섬기고 있으며, 우리의 사역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신임 집사선교사와 국내선교사 축복식에는 인디애나연회 트레이시 S. 말론(Tracy S. Malone) 감독과 은퇴 감독 페기 A. 존슨(Peggy A. Johnson)이 함께했다. 말론 감독은 설교를 통해 예수 운동이 언제나 평신도의 헌신적인 실천 위에 세워져 왔다고 강조했다.
“복음은 평신도들의 삶을 통해 가정과 일터, 공동체와 희망이 필요한 모든 자리에서 드러나야 됩니다. 연합감리교 여선교회는 신실한 제자도와 용기 있는 옹호, 끈질긴 기도와 자비로운 섬김으로 그 진리를 증언해 왔습니다.”
현재 집사선교사 후보 과정을 시작한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성엘모 연합감리교회(St. Elmo United Methodist Church) 교인 스칼렛 파(Scarlet Farr)는 이번 총회 참석을 통해 자신이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전했다.
“제 주변에서 이렇게 놀라운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이 경험은 제 삶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총회에서는 이민자 지원, 환경 보호, 대규모 수감 문제 해결, 총회(General Conference) 봉사 참여 등 다양한 사역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를 배우는 워크숍도 진행됐다.
노스캐롤라이나연회 연합감리교 여선교회 전 회장이자 더럼의 뉴크리에이션 연합감리교회(New Creation United Methodist Church in Durham, NC) 교인인 라넬라 스미스(LaNella Smith)는 수감여성및출소여성지원 전국협의회(The National Council for Incarcerated and Formerly Incarcerated Women and Girls)의 안드레아 제임스(Andrea James)가 인도한 워크숍에서 많은 통찰을 얻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제임스는 공동체마다 직면한 문제가 서로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다른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의미 있는 워크숍이었습니다.”라고 스미스는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레이첼 바첸버그(Rachel Bachenberg)에게 이번 총회는 열두 번째였다. 그녀는 세계선교부(Global Ministries)의 글로벌 미션펠로우(Global Mission Fellows) 선교사로 사역하던 시절 처음으로 총회에 참석했으며, 여성 지도자들이 대규모 행사를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모습과 헌신적인 섬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주리 연회 키스톤 연합감리교회(Keystone United Methodist Church) 교인인 그녀는 “그 경험은 제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어떤 총회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운틴스카이 연회(Mountain Sky Conference) 연합감리교 여선교회 회장인 재나 존스(Jana Jones)는 약 40명의 여성과 함께 총회에 참석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저는 이곳 총회에 참석한 여성들에게서 언제나 큰 영감을 받습니다. 각종 발표와 설교, 음악은 여성들이 더 큰 선교를 감당하도록 힘과 용기를 줍니다. 이것이 바로 총회의 힘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받은 에너지를 품고 다시 각자의 사역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한(Hahn)은 연합감리교뉴스의 부편집장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4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