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교리의 토대가 되는 문서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연합감리교뉴스는 연합감리교회의 교리와 장정, 그리고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20/2024 장정과 2020/2024 결의문집 등의 주요 내용을 여러 차례에 걸쳐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합감리교 교리의 토대가 되는 4가지 문서들을 간략하게 살펴봅니다.)

연합감리교회의 교리적 표준(Doctrinal Standards)

연합감리교회는 교단의 “교리적 표준”으로 4가지 문서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중 종교강령(Articles of Religion)신앙고백(Confession of Faith)은 연합감리교회 교리의 기초적 틀을 제공합니다. 모든 연합감리교인은 이 두 문서의 가르침에 따라 신앙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것을 기조로 삼습니다.

다른 두 문서는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존 웨슬리 표준설교집(Standard Sermons, 토마스 잭슨이 편집한 존 웨슬리의 설교 1-52편)은 기독교 교리를 배우는 이들과 설교자들이 그대로 암송·설교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고, 웨슬리신약성경주석(Explanatory Notes upon the New Testament)은 신약에 대한 간결한 주석을 제공합니다.

종교강령(Articles of Religion)

감리교회의 종교강령은 영국 국교회(Church of England)가 1563년 제정한 종교강령(Articles of Religion)을 존 웨슬리가 편집하고 보완한 것입니다. 존 웨슬리와 그의 형제 찰스 웨슬리는 모두 영국 국교회의 사제로 섬겼으며, 초기 감리교인들 대부분도 영국 국교회 교인들이었습니다. 이후 미감리교회(Methodist Episcopal Church)는 미국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단 초창기인 1808년 이전에 이 종교강령을 일부 수정하여 채택하였습니다.

종교강령 읽기

신앙고백(Confession of Faith)

복음주의연합형제교회(Evangelical United Brethren Church)의 신앙고백은 16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종교강령(Articles of Religion)을 기반으로 하지만, 복음주의연합형제교회의 신학적 유산과 고유한 관점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연합감리교회는 종교강령과 신앙고백을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해석합니다.

신앙고백 읽기

웨슬리의 설교집과 신약성경주석(Sermons and Notes on the New Testament)

웨슬리 시대에 존 웨슬리는 매우 대중적인 설교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설교문을 값싼 소책자로 자주 출판했으며, 그중 상당수가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여러 편의 설교를 묶어 <여러 경우에 관한 설교집(Sermons on Several Occasions)>이라는 제목으로 간행했는데,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웨슬리 신학의 대부분이 바로 이 설교집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의 신약성경주석(Explanatory Notes upon the New Testament)은 신약 성경을 구절별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자료입니다. 여기에는 웨슬리의 성경에 대한 깊은 통찰과 더불어 원어에 대한 지식, 그리고 초대교회 신학자들의 사상을 폭넓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존 웨슬리 표준설교집(Standard Sermons) 읽기

웨슬리신약성경주석(Explanatory Notes upon the New Testament) 보기

다른 중요한 문서들

총칙(General Rules)

두루알리미 광고 박스 이미지 연합감리교뉴스에서 제공하는 주간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받아보시려면, 지금 신청하세요.

감리교회 총칙은 감리교인들로 하여금 세례의 서약을 충실히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지침입니다. 총칙은 종교강령과 신앙고백과 마찬가지로, 연합감리교 총회가 쉽게 변경할 수 없도록 제한규칙(restrictive rules)에 의해 보호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총칙을 수정하려면, 총회에서 2/3 이상의 찬성과 전 세계 모든 연회의 초과 다수(supermajority)인 2/3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종교강령과 신앙고백의 경우에는 3/4 이상의 찬성이 요구되며, 이러한 높은 기준 때문에, 향후에도 이 문서들이 변경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총칙의 원래 제목은 <우리 연합신도회를 위한 총칙(General Rules for Our United Societies)>이었습니다. 이는 존과 찰스 웨슬리가 영국, 아일랜드, 북미 식민지 전역에서 조직한 감리교 연합회의 속회(class meeting)에서 사용하도록 마련한 것입니다. 이후 1784년 미 감리교회가 창립될 때, 이 규칙은 감리교인들의 신앙생활을 위한 교단의 지속적인 지침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총칙은 단 세 가지뿐이지만, 웨슬리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예시를 제시했습니다.

  1. 해를 끼치지 말 것(To do no harm)
  2. 선을 행할 것(To do good)
  3. 하나님의 모든 규례(All the ordinances of God), 즉 예배, 성경 탐구, 개인과 가족 기도, 금식, 성례전 등 은혜의 수단(Means of grace)에 열심으로 참여할 것

이러한 은혜의 수단을 성실히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연합감리교인으로서 삶을 살아갈 힘을 얻게 합니다.

웨슬리의 총칙(Wesley's General Rules) 보기

성경(The Bible)

성경은 기독교 신앙과 삶의 가장 근본적인 근거입니다.

연합감리교회는 종교강령과 신앙고백 모두에서 성경의 역할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신앙고백은 성경이 “구원에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드러낸다.”라고 설명하며, 종교강령은 “성경은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라고 선언합니다.

따라서 연합감리교인에게 성경은 과학책이나 역사책 또는 특정한 시민 정부 형태를 제시하는 지침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의 구원을 가르치는 “구원의 책”입니다.

역사적 신조들(The Historic Creeds)

영국 국교회의 종교강령에는 사도신경(Apostles Creed), 니케아 신경(Nicene Creed), 아타나시우스(Athanasian Creed) 신경을 “철저히 받아들여지고 믿어져야 한다.”라고 명시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존 웨슬리는 종교강령을 미 감리교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편집하면서 이 조항을 삭제하고, 이러한 신조들을 교리적 표준으로 삼는 대신, 예배 속에서 활용하는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웨슬리는 1662년 <공동 기도서(Book of Common Prayer)>를 감리교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편집하면서, 아침·저녁 기도와 세례 예식에는 사도신경을 남겨두었으나, 니케아 신경과 아타나시우스 신경은 생략했습니다.

오늘날 연합감리교회는 여전히 세례 때 사도신경을 사용하며, 주일 예배에서는 사도신경이나 니케아 신경과 같은 다양한 신앙고백을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공유하는 신앙

연합감리교인들이 믿고 가르치는 대부분의 내용은 다른 기독교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신앙의 핵심들입니다. 웨슬리 형제를 비롯해 제이콥 올브라이트(Jacob Albright), 필립 오터바인(Phillip William Otterbein), 마틴 보움(Martin Boehm) 등은 새로운 종교나 교리를 세우려 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예수의 제자로서 더 신실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연합감리교회가 다른 기독교인들과 공유하는 신앙의 내용은 우리의 기독교 신앙(Our Christian Belief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 보기

기사는 연합감리교 공보부에서 작성글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4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신학
 <만인성도주일>이 다가오고 있다. 연합감리교인들은 장례 예배와 추모 예배를 드리며 죽은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와 돌보심을 간구합니다. 사진, 케이트 배리, 연합감리교뉴스.

연합감리교인들도 죽은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까?

만인성도주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합감리교회에서는 11월 1일 <만인성도일(All Saints Day)> 또는 11월 첫 주일을 <만인성도주일>로 지킵니다. 이와 관련하여 왜 연합감리교인들이 추모 예배를 드리고 죽은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드리는지 신학적이고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봅니다.
신학
조엘 마르티네스(Joel Martínez) 감독이 2011년 텍사스 엘파소에 있는 리디아 패터슨 신학교(Lydia Patterson Institute)에서 개최된 연합감리교회 히스패닉 전국 단체인 마차(MARCHA) 모임의 개회 예배에서 성찬식을 집례하고 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성만찬 테이블 위에 놓아야 할 것과 놓지 말아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나요?

성만찬 테이블에 있어야 할 것은 성찬식을 거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교회 역사
장 레옹 제롬(Jean-Léon Gérôme, 1883) 작, 〈그리스도인 순교자들의 마지막 기도(The Christian Martyrs’ Last Prayer)〉Netflix official trailer 화면 갈무리.

그리스도인, 세상 권력에 맞선 고백의 유산

현혜원 목사는 “기독교 국가주의는 미국을 '하나님이 특별히 선택한 나라’로 신성시하며, 국가의 정체성을 기독교 신앙과 분리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들고, 국가를 교회의 십자가와 국기로 상징화하여 국가를 신성시하는 우상 숭배적 오류에 빠지게 한다.”라고 말한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5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