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드. 시. 중단되어야 한다

정희수 감독님

편집자 주: 8월 23일 주일, 위스컨신주 케노샤에서 29세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어린 자녀 3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스컨신 연회의 정희수 감독이 연합감리교뉴스에 글을 전해왔다.

"'살인하지 마라. 살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재판을 받아야 한다.'하고 옛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사람은 누구나 재판을 받아야 하며 자기 형제를 가리켜 바보라고 욕하는 사람은 중앙 법정에 넘겨질 것이다. 또 자기 형제더러 미친놈이라고 하는 사람은 불붙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마태 5:21-22, 공동번역 개정판)

무슨 말로 변명을 해도, 어떤 이유로, 어떤 논리로 정당화하고, 합리화해도 이건 아닙니다. 비무장 흑인에 대한 총격과 폭력, 그리고 살인 행위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제이콥 블레이크에게 가한 잔인한 총격은 과도한 무력 사용이며 도를 넘어선 폭력의 증거이자 흑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변명의 여지 없는 일련의 사건 중 가장 최근의 사건입니다. 케노샤에서 일어난 이 비극적인 사건은 우리가 사는 이 나라의 부끄러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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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사건의 전모를 모른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예수께서는 살인에 대한 개념을 남을 해하려는 의도와 욕망을 포함하는 것으로 확장하셨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근본적인 권력 남용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법 집행과 경찰력 전체에 대한 포괄적인 기소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심스럽고, 인정이 많으면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경찰관과 경찰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을 폭력을 지닌 법과 질서의 사악한 집단으로 이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번 사건은 여러 단계에서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합법적이고, 윤리적이며, 도덕적으로 정당한 법 집행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법 집행이라는 제복을 입은 개인들의 망가지고, 불완전하다 못해 해롭고 악한 행동들을 주기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제이콥 블레이크과 그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그의 공동체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이 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과 과실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 책임을 묻고, 그들이 적절한 처벌을 받으며, 동시에 정책에도 변화가 있기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정을 나설 때마다 그들의 생명에 대해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모든 흑인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는 저와 연회의 모든 감리사들이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알려주길 원합니다. 또한 인종 간의 정의가 연합감리교회 위스컨신 연회의 인감도장 같은 사역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그냥 그런 헛된 공약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해 우리 교단 전체의 역량과 개 교회들의 힘을 함께 모아 인종 간의 정의를 관철시키기 위해 일하겠다는 연회 전체의 약속입니다.

여러분의 형제 된,

감독 정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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