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전 세계의 교회들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을 선포하다

지난 7월 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7개의 단체가 제안하고, 한국기독청년협의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평화통일위원회 등 33개의 한국 내 단체가 참여하고 세계교회협의회(WCC) 국제문제위원회와 연합감리교회 총회 세계선교부 그리고 미국연합감리교회 총회 사회부 등 23개의 교회 및 사회단체들도 지지한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이 발표되었다.

지난 2월 6일, 세계교회협의회(WCC)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자 광복과 한반도 분단 75주년을 맞이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 세계 70일 기도 캠페인(3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을 발표하고,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 기도 캠페인은 “우리는 지금 당장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We Pray, Peace Now, End the War!)”라는 주제로 현재 진행 중이며, 종전 선언을 넘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요구도 포함하고 있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하여 민간인을 포함한 300만 명의 남북한 사망자와 50 만 명의 중국군 그리고 약 5만 명의 미군과 유엔군의 전사자를 낳은 한국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에 서명하면서 중지되었지만, 현재까지 역사상 가장 긴 휴전 상태로 남과 북은 여전히 대치 중이며, 국제법상으로도 아직까지 전쟁 상태로 남아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가 주최한 67회 정기실행위원회에서 2020년 한반도 평화조약 및 종전선언을 위한 다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세계교회협의회(WCC) 웹사이트.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가 주최한 67회 정기실행위원회에서 2020년 한반도 평화조약 및 종전선언을 위한 다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세계교회협의회(WCC) 웹사이트.

전 세계에서 참여한 교회와 단체들은 온라인으로 화상 세미나와 발표회를 개최하여 발표한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은 정전협정 당사자와 교전 당사자들 간의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기도 캠페인의 일환인 이번 선언에는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 폐기와 한국전쟁의 공식적 종전 선언 및 한반도의 궁극적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은 수백만의 생명을 희생시켰고, 한반도 산천을 폐허로 만들었다. 1953년의 정전협정은 끝내 평화협정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참혹한 재앙을 불러온 대결로 남북 간 장벽을 공고히 했으며, 이로 인해 남북, 북미 간 갈등과 군사적 대결을 증폭 시켜 왔다. 생명을 위협하는 소모적 갈등과 군사 대결을 끝내기 위한 첫걸음은 한국전쟁의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체결이다.”

선언문에 포함된 평화협정에 담길 구체적인 실천 사항과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식, 비무장지대와 비핵화에 대한 방안 제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국과 조선은 ‘군사 정전에 관한 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을 경계선으로 하고, 정전협정에 규정되지 않은 경계선은 양국이 합의하여 정한다.
  • 한국과 조선은 기존 비무장지대를 평화생태지대로 전환한다.
  • 당사국들인 한국과 조선, 조선과 미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공격 위협을 가하지 않고 무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 조선은 핵무기를 폐기하고, 한국과 미국은 핵우산을 폐기한다. 당사국들은 한반도에서 핵무기와 핵 위협이 될 일체의 군사적, 기술적 조치를 금지한다.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을 주도한 단체 중 하나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는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있지만, 우리 스스로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소장은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한반도를 비핵화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남북이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평화 체제 구축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평화협정 체결이다. 이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의 안보 증진을 넘어 세계 평화를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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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의 임시 사무총장인 아이오안 사우카 목사는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을 위한 이번 화상 회의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엄청난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WCC 국제위원회 국장인 피터 프로브 목사는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의 의의를 이렇게 밝혔다.

“평화 구축을 목적으로 한 1953년 정전 협정은 남북 양측이 모두 위반하고 무시해 왔다. 따라서 그 협정은 이제 전혀 효력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이것을 평화조약으로 전환했어야 했다. 관련 정치가들은 지난 67년 동안 자신들의 책임을 완수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위원회위원장인 허원배 목사는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을 위해 전 세계의 다양한 기관에서 참석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지금의 현실 위에 확고하게 서서 평화를 일궈내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이 선포된 이곳에서 한반도에서 시작될 미래의 평화가 여러분에게 모두 널리 공유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평화위원회의 장위현 목사는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의 역사적 배경을 두고, “이는 길게 보면 1984 도산소 회의와 1988년 2차 글리온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교회와 세계 교회협의회의 선언의 산물이며, 가깝게는 2013년 WCC 부산 회의 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교회의 기도와 노력의 결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목사는 이 선언이 평화를 염원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보이는 믿음의 행위라고 말하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지 않고서는 화해와 평화를 지속할 수 없다는 진리를 인지하여, 세계열강들의 정치적, 지정학적인 이해에 구애받지 않고 선언하고 지양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신앙적으로 의미가 있다. 이번 선언은 한반도에서 하나님이 의지하시는 미래를 여는 믿음의 행함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류의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과 다짐을 담고 있다.”라고 신학적 의미를 덧붙였다.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은 이렇게 마무리한다.

“한반도 평화체제는 민(民)의 참여에 기반하여 추진되어야 한다.”

 

기사 출처 https://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peoples-korea-peace-agreement-time-to-end-the-war

 

관련 자료 보기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 

People´s Korea Peace Agreement

 

관련 기사 보기

세계교회협의회와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 등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공동평화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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