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혼과 성 소수자 목회자들의 안수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교단이 분열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새로이 등장한 그룹인 Uniting Methodists Movement가 주장하는 메시지이다.
이들은 목회자들에게 동성혼 주례를 강요하지는 않지만 허용은 하고, 또 연회들에게 성 소수자 안수를 의무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허용하게 하는 교단의 규정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교단의 운영 지침 문서인 장정에 따르면, 동성 간의 연합을 축복하거나, 스스로 “동성애 관계에 있다고 공언한” 목회자는 교회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그룹은 LGBTQ 측과 보수 측 교인들로부터 이미 반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Uniting Methodists 그룹의 리더들은 그들의 입장이 교단 내에서 크게 의견을 내지 않고 있는 이들, 특히 동성애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가 교회를 분열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회중들과 교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의 웹사이트가 시작된 지 24시간 만에 1,800여 명의 교인들이 이 그룹에 가입했다.
캔자스주의 Leawood에 위치한 United Methodist Church of the Resurrection의 담임목사이자 the Uniting Methodists Movement의 리더십 팀원인 Adam Hamilton 목사는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대화들을 들어본 내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대립하는 이 두 개의 이견 축 중간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Hamilton 목사는 일전에 동성혼 예식의 주최나 동성애자 목회자를 받아들이는 여부를 개체교회가 결정하게 하자라는 제안을 한 바 있다.
Hamilton목사는 성경을 다르게 해석을 다른 사람들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실제로도 유연성을 가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는 보수와 진보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그는 아직 자신들의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연합감리교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Uniting Methodists Movement가 “동성혼의 허용 여부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교단의 분열 없이 모두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Hamilton 목사는 the Church of the Resurrection’s Leadership Institute를 마치는 9월 29일에 이 새로운 그룹을 소개하는 오찬의 자리를 주최할 예정이다. Uniting Methodists는 11월 13일과 14일에 애틀랜타 근교에 있는 연합감리교회인 Impact Church에서 더 큰 규모의 Uniting Conference를 가질 예정이다. 작가이며 은퇴 목회자로 이 그룹의 임원 중 한 명인 Jim Harnish 목사는 Impact Church에서의 행사에서 지도자들을 준비시키기 위해 예배와 공개토론회 및 워크숍 등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Harnish 목사는 지금의 Uniting Methodists Movement를 출범시키기 위해 지난 5월에 모였던 47인의 교회 지도자 중 하나이다.
“제가 아는 한 이 운동에 참여한 모든 사람은 신학에서는 정통파이며, 그 정신과 전통에서는 웨슬리적이고, 연합감리교회의 선교적 과제에 대해 모두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라고 Harnish 목사는 전했다. “우리는 진정으로 웨슬리의 ‘보편적 정신’을 따르고 싶기에, 사람들에게 성의 문제에 대한 어떠한 입장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울러 Harnish 목사는 11월에 있을 Uniting Conference에는 Bid Our Jarring Conflicts Cease라는 책의 저자인 연합감리교회의 신학자 David Field의 발표도 있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Field는 스위스에 기반을 둔 the Methodist e-Academy의 학술담당자이기도 하다. 그는 연합감리교회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한 교착상태를 넘어설 방안을 특별총회에 추천해 달라고 총감독회가 위임한 Commission on a Way Forward의 멤버이기도 하다. Hamilton 목사는 Way Forward의 멤버는 아니지만, Way Forward 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는데 기여한 주요 인물 중 하나이다.
Commission on a Way Forward의 위원인 Tom Berlin 목사와 Dave Nuckols씨는 Uniting Methodists Movement의 임원진이기도 하다. Berlin 목사는 버지니아주 Herndon에 있는 Floris 연합감리교회의 담임목사이고, Nuckols씨는 미네소타연회의 공동 평신도 대표이자, 교단의 주요 기관인 연대사업협의회의 재무를 담당하고 있다. Nuckols씨는 또한 교회 생활의 모든 면에서 LGBTQ 들을 온전히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인 Reconciling Ministries Network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econciling Ministries Network은 Uniting Methodists Movement의 제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United Methodist Queer Clergy Caucus는 성명서를 통해 이 그룹이 지향하는 방향이 교회의 일치를 위해 소수자들의 전적인 포용을 포기함으로써 LGBTQIA+ 그룹과 그들의 옹호자들 사이에 형성된 은혜로운 동맹을 무너뜨릴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주의 Andover에 있는 Ballard Vale United Church의 Will Green 목사는 이 그룹에 대한 경계를 높이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였다.
“저는 이러한 행보가 사람들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여지를 조성하고, 그러한 여지를 연합감리교인의 정체성에 필요한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려는 시도라 생각합니다”라고 공식적으로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공표한 Green 목사는 연합감리교회 뉴스서비스에 전했다.
새롭게 결성된 이 그룹은 교단 내에 보수적 지도자들의 비판도 받고 있다. 인간의 성에 관해 현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원칙들을 고수하자고 주장하는 그룹인 Good News는 Uniting Methodist의 제안을 “상당히 이색적이며 앞으로 반드시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하였다. 은퇴 목회자이자, Wesleyan Covenant Association의 Illinois Great Rivers 연회 지부장 Bob Phillips 목사는 “the Uniting Methodist Movement에 대한 여섯 가지 질문”을 블로그에 적었다. Good News의 견해와 마찬가지로, 그 또한 Uniting Methodists의 제안이 교회와 인간의 성에 관련된 제안들을 심의하는 2019년 특별 총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한다.
Wesleyan Covenant Association은 성에 대한 교단의 현 규정으로 “책임 묻는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교단이 갈라설 수밖에 없다고 Way Forward 위원회에 촉구한 바 있다. 그들은 또한 Uniting Methodists Movement가 제안한 것과 같은 “지역적인 방안 모색”에 대한 그 어떠한 형태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위원회에 전달했다.
특별위원회 Way Forward의 당면한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설명을 하자면, 위원회의 32명의 멤버 중에는 Uniting Methodists Movement의 임원 두 명, Queer Clergy Caucus 성명서의 서명자인 Brian Adkins 목사 및 Wesleyan Covenant Association의 임원인 Jessica LaGrone 목사와 Thomas Lambrecht 목사 두 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 위원회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베를린에서 모인다.
감리교회는 과거에도 갈라진 적이 있었다. 연합감리교회의 전신이었던 감리교단은 노예 문제로 미국의 남북 전쟁이 있기 16년 전인, 1844년에 갈라진 바 있다.
Uniting Methodists Movement의 임원이자, 전직 백악관 공보 비서이며 연합감리교회 소속 Wesley Theological Seminary의 교수였던 Mike McCurry는 오늘날 미국 정치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을 교단에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감리교회 내에서 우리의 정책이 담고 있는 동성애에 대한 다른 입장으로 인한 분열을 조심스럽고 진실하게 다룰 때 교인뿐 아니라,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미국 전체를 분열시키고 있는 문제와 씨름하고, 어려운 쟁점들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라고 그는 뉴스서비스에 말했다.
Uniting Methodists Movement의 임원 중 한 명이며 Iowa 연회의 현장 지원 담당 목회자인 Melissa Drake 목사는 여러 각도에서 주장하는 비평들이 모두 가치 있는 의견이라고 그녀는 믿는다고 말한다. 그녀는 교단이 함께 강해지고 있으며, 다양한 목소리는 선물이라고 본다.
“나에게 도전을 주는 동료들과 함께 목회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