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연합감리교인들 교단 분리 반대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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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분리를 요구하는 다양한 안건이 총회에 제출되고 있는 와중에, 필리핀 연합감리교인들이 2020년 총회에 ‘교단 분리를 반대하고, 교단의 일치를 촉구하는 입법안’을 제출했다.

미국 외의 지역에서 이와 같이 교단의 미래에 대한 입법안을 제출한 것은 최초이다.

이 법안은 성소수자의 지위에 대한 오랜 분열을 다루기 위해, 연합감리교회 최고입법기관인 총회로 향하는 여러 청원 중 하나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교단 분리는 해결책이 아니다.

‘교단을 해체하거나 분산시키려는 모든 계획은 신앙인들이 서로 연결하고, 은혜로운 관계를 맺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해를 끼친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연합감리교회의 해체를 반대하고 교단 일치의 유지’를 주장한다.

이 법안은 교단의 분리 대신 서로 다른 문화에 상응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회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검토해줄 것을 총회에 요청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법안은 해외지역총회 상임위원회(Standing Committee on Central Conference Matters)와 연대사역협의회(Connectional Table)가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사역협의회는 개 교회의 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교단 조직으로, 교단의 사역과 재정을 책임진다. 해외지역총회 상임위원회는 아프리카, 유럽 및 필리핀 지역 교회와 관련된 문제를 다룬다. 두 그룹 모두 전 세계에서 온 교인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필리핀 평신도와 목회자를 대표하는 총회 대의원으로 이 안건을 제출한 조나단 울란다이 목사는 “우리가 제출한 이 법안은 교회 헌법과 그 서문 그리고 교단의 해산과 분리에 관한 부분을 명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청원서 제출은 한 사람의 명의로만 할 수 있다.

"또한 이 안건은 특히 해외지역총회를 비롯한 교단 전반에 걸쳐 이미 행해지고 있는 사역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사역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그는 전 세계 대의원들이 모인 총회가 교회의 사역 내용을 결정하는 구조인 미국 교회는 미국 내 사역 현장의 현실을 반영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의 제안은 이미 연대사역협의회에서 제출한 미국총회(US Regional Conference)를 만들자는 입법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미국에만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다루도록 하자는 것이다. 연대사역협의회는 이 입법안에 대해 총회의 상임위원회(Standing Committee)와 협의했다.

그러나 울란데이 목사와 자신의 그룹은 연대사역협의회의 제안은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우리를 분열시키는 문제들, 즉 교단의 사역에서 성소수자를 온전히 인정하는 것을 포함하여 사역 현장의 현실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선교에선 일치를 추구하기 위한’ 교단의 구조조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제안된 새로운 지역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총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필리핀 남코타바토에 있는 폴로몰록연합감리교회의 목사인 울란데이는 이 안건을 준비하기 위해 필리핀 감독들뿐만 아니라, 선교와 봉사를 위한 일치 운동인 파그카카이사 그룹의 리더들과도 협의했다.

필리핀의 공용어인 타갈로그어로 교회 일치를 뜻하는 파그카카이사라고 이름 붙인 이 그룹은 지난해 조직되어, 2019년 특별 총회에 드러난 동성애에 관한 의견 차이를 해소할 준비를 하면서도 하나의 교단으로 유지하기 위한 운동을 위해 작년에 결성되었다.

438-384의 투표로 특별총회는 동성애가 ‘기독교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정책을 유지하고, 동성 결혼과 ‘스스로 동성애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힌 성소수자의 목사 자격을 금지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인 전통주의 플랜을 채택했다.  

그 후 몇 달 동안, 일부 연합감리교인들은 그 결과에 대해 안도감을 표했지만, 다른 일부는 이에 저항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신학적 입장에 따라 교회를 분리하자고 촉구하는 북소리는 점점 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합감리교회를 여러 교단으로 나누려는 계획은 모두 미국에서 제안되었다.

법안의 핵심 사항들

“연합감리교회의 분리를 반대하고, 교단의 일치를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이 법안은 교단 구조 조정에 대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1. 교단의 일부(미국 교회를 의미, 편집자 주)를 전체로 정의하고 취급하는 모든 형태의 구조와 관계는 본질적으로 식민지적이며 정의롭지 못하다.

2. 현장 상황에 대한 이해는 선교적, 구조적, 연대적 노력으로, 이는 우리의 역사적 일치와 핵심적 유산, 교회의 질서와 규율의 표현이다.

3. 우리의 사역과 문화적 상황의 다양성은 현실이다. 하지만, 해외지역총회와 지역총회 그리고 총회에 의해 조직된 지역적 구조는 각 현장의 차이를 이해하고, 각각의 상황에 따른 공정한 행사를 가능케 하는 독립성을 부여함으로써,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교회의 일치가 유지될 수 있다.

이번 여름, 아프리카 지역감독회필리핀 지역감독회는 교단 분리 계획에 반대하는 별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필리핀 감독들은 동성애와 같은 분열적인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자치권을 가진 지역 구조를 만들 것을 특히 권고했다. 울란데이 목사가 제출한 입법안은 필리핀 감독회의 결의안을 뒷받침한다.

“필리핀은 상당히 전통적이지만, 교회를 분리하기 위한 방안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필리핀 내에서 이루어지는 선교가 유지되기 원한다.”라고 지역감독회의 결의에 참여했고, 그 법안을 지지하는 마닐라지역 감독인 시리아코 프랜시스코는 말했다.

해외지역총회위원회의 의장인 프랜시스코 감독은 하나의 연합감리교회가 각 지역의 상황에 맞는 사역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리핀 북부 바기오연회를 주재하는 페드로 토리오 감독은 이번 여름 지역감독회에 참석할 수 없었지만, 교회의 일치를 추구하는 결의안은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기오 감독구는 연합감리교회가 분열 없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교단을 떠나 새로운 교단을 조직하기 위한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다."라고 그는 말했다

감독은 총회에서 투표권이 없다.

미시간연회에서 대의원으로 선출된 연대사역협의회 의장인 케넷따 빅햄싸이 목사는 교단의 일치와 광범위한 상황을 아우를 수 있는 법안이 해외지역총회로부터 제출된 것은 ‘의미 있고 긍정적인’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회의 미래에 대한 대화에서 해외지역총회의 목소리를 갖는 것은 긍정적인 발전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이 입법안이 총회상임위원회와 연대사역협의회가 협력했던 것이기에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

필리핀지역총회의 서기를 역임한 사무엘 캔라스는 이 법안의 지지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현재 마닐라 서북구역회에서 <전도와 선교 및 교회개척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그는 이 법안이 선교와 전도의 기초가 되는 연합감리교의 헌법적 원칙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과 성 문제는 연합감리교의 핵심적인 교리도 아니고, 헌법 조항도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울란데이에 따르면 필리핀의 교회 입장도 우리 교단처럼 양극화되어 있다.  

온라인 토론은 필리핀 연합감리교인 대다수가 전통주의 플랜을 지지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그는 대부분의 감독과 2019년 총회 대의원의 절반가량이 하나의 교회 플랜을 지지했었다고 말했다. 하나의 교회 플랜은 성소수자 안수는 연회에, 동성 결혼은 목사와 교회에 일임하자는 안이었다.

울란데이는 많은 필리핀 연합감리교 지도자들이 교단의 장정에서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언어를 제거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합감리교인들이 서로의 다른 점을 통해 배워나갈 때, 더욱 나은 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우리가 많은 면에서 다를지라도, 일치된 우리의 선교는 폭력과 증오로 점철된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그리스도인 됨의 증거다."

한은 연합감리교뉴스 기자이고, 망기두요스는 필리핀 통신원이.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615-742-5470 또는 [email protected]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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