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기독교계와 시민사회 한목소리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민주화 지지를 천명하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 그리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교회와 시민사회 단체들의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고, 군부 쿠데타와 군부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서와 호소문이 잇따르고 있다.  

두루알리미 광고 박스 이미지 연합감리교뉴스에서 새로 시작한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격주로 받아보시려면, 지금 신청하세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는 지난 3월 11일, 미얀마 시민들의 평화적인 시민불복종 운동이 미얀마 군부에 의해 저질러지는 무차별 폭행과 총기 발사, 방화와 구금 등의 잔혹 행위와 악의적인 인권 침해로 제지되는 것에 분노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연대할 것을 천명하고, “한국 교회와 한국 기독교인”, “한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제사회” 등에 미얀마를 위한 기도와 후원을 요청하는 3가지 내용을 포함시켰다. 

첫째로, 교회협은 한국 교회와 한국 기독교인을 향해, 미얀마에서 자행되는 살인적 시위 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가 건설되도록 사순절 동안 매일 정오에 1분간 함께 기도할 것과 한 끼 금식을 통한 구속자와 난민 그리고 소수민족과 아이들을 위한 헌금 모금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교회협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도를 통한 연대의 본을 본받아 세상의 변혁을 가져올 기도운동을 제안했다.

둘째로, 교회협은 한국 정부와 한국 기업을 향해, 미얀마를 향한 협력과 투자의 제재와 중단을 요구했다. 교회협은 성명을 통해 2월 26일 한국 국회가 채택한 결의안에 존중의 뜻을 밝히고, 대한민국 정부가 즉각적으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여 미얀마 군부에 압력을 가함과 동시에, 한국의 무기와 항의 방지 장비 등이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미얀마로 수출되는 것을 규제해줄 것과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셋째로, 교회협은 과거 세계 교회와 수많은 기독교인을 비롯한 국제 사회가 한국 민주화를 위해 보여준 기도와 후원을 기억하며,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희생의 역사에 용기를 얻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안식처와 피난처가 되어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보호책임(R2P, Responsibility to Protect)” 원칙의 정신에 따라 미얀마에 대한 군수 물자 수출 규제와 경제 제재 및 여행 금지를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진행하는 미얀마 후원 포스터, 사진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진행하는 미얀마 후원 포스터, 사진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이철 감독회장과 각 연회 감독들도 지난 3월 15일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기감의 감독들은 “미얀마의 아파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함께 울며 기도해 달라”라는 호소문을 통해, “지난 2월 1일 발생한 미얀마 사태에 아픈 마음으로 전국의 감리교회와 130만 성도들에게 그리고 한국교회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호소합니다.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전했다.

호소문은 또한 한국교회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인명 희생과 억압이 즉각 중단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십자가로 막힌 담을 헐어버리신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며 사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미얀마에 임하도록, 아픔 속에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한국감리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 13가정 중 7가정이 시위가 벌어지는 곳에서 사역을 하고 있어, 한국교회가 파송한 모든 선교사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기도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와 더불어 기감의 호소문은 다음의 기도에도 함께 연대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했다.

· 미얀마의 경찰과 군부의 무차별 폭압이 즉각 멈춰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미얀마의 어려움을 이용하여 국제사회에서 패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들이 사라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미얀마의 자유민주주의 정착을 통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 미얀마에 파송된 모든 선교사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 미얀마를 위한 기금모금기관과 단체를 찾아 함께 해 주십시오.

한국 정치계의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한 목소리 역시 단호하다.

대한민국의 국회는 2월 26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미얀마인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꺾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미얀마 군부의 무력 진압을 규탄하고, 군부의 권력 연장을 위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부정선거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결의안에는 아웅산 수 치를 비롯한 수감자들의 석방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회 결의안의 후속 조치로 3월 12일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에 대한 군부의 폭력 진압으로 사상자가 늘어가는 현 상황을 반인륜적 행위로 규정하고, 미얀마에 군용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등의 국제사회의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는 국방부가 주관하던 미얀마군 장교 대상 신규 교육과 훈련, 국방 정례 협의체 설립 및 미얀마 경찰 신규 교육과 경찰 간 치안 양해각서(MOU) 체결을 중단시키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기도모임을 가졌다. 사진 제공, 한국기독교장로회.한국기독교장로회는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기도모임을 가졌다. 사진 제공,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여성민우회도 3월 17일, “미얀마 여성들의 용기 있는 저항과 투쟁을 지지한다! 미얀마 군부는 폭력과 살상을 중단하고 민주 정부로 정권을 이양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의 여성단체들은 미얀마 민주주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 입장에 전적으로 뜻을 함께하며, 특별히 전쟁과 내전 그리고 군부 독재가 초래하는 성폭력과 군사문화의 가장 큰 피해자인 여성들과 소녀들의 안전과 권리보장을 촉구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국여성민우회는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이 미얀마 군부에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세계의 여성들에게 미얀마 여성들이 앞장서서 이끄는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주의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연대하기를 촉구했다.

 

관련 기사 보기

세계교회협의회와 아시아교회협의회 미얀마 군부의 폭력과 인명 살상을 비난하다
세계 기독교인들 미얀마 군사 쿠데타를 규탄하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email protected]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615)797-6848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격주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사회적 관심
대뉴저지연회의 한국계 미국인 목회자들이 아콜라연합감리교회에 모여 인종차별에 항거하는 의미를 담은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사진, 김재연 목사(Thiells Garnerville UMC)

나는 침묵...했다

침묵하다 침묵을 강요당하는 상황에 부딪힌 현실에서 벗어나, 인종차별과 폭력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외침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한명선 목사의 시를 소개한다.
사회적 관심
테네시주 내쉬빌에 있는 글렌데일 연합감리교회 앞 표지판에 (하나님 앞에) “‘우리와 그들’은 없다. 모든 사람이 우리다.”라고 쓰여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아시아계 사람들을 향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 스티븐 카일 아데어, 연합감리교뉴스.

아시안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해 미 연합감리교인들에게 보낸 정희수 감독의 목회 서신

지금은 억압받고 공격당하는 사람들과 동행하며, 파괴와 폭력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기 위해 기도하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사회적 관심
새로운아시안연합감리교연합회(New Federation of Asian American United Methodists (NFAAUM)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아시안 연합감리교인들, 미국 내 아시아인을 향한 혐오 범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다

3월 16일, 아시안 연합감리교인들과 학자들 그리고 교단의 지도자들은 미국 내 점증하는 아시아인을 향한 물리적, 언어적 폭력과 혐오 범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