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 한인총회, 한인교회연합회 결성을 준비하다

지난 8월 2일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대안특위와 중앙위원회 그리고 회장단이 특별총회와 한인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 김응선 목사, UMNS.
지난 8월 2일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대안특위와 중앙위원회 그리고 회장단이 특별총회와 한인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 김응선 목사, UMNS.

지난 1월 21-23일 와싱톤제일교회에서 한인총회 대안위원회(위원장 김태준 목사)가 주최한 한인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픈 포럼이 열렸다. 이 모임에는 한인교회 담임목회자 33명, 타인종교회 목회자 3명, 기관사역자 2명 그리고 차세대 목회자 모임인 넥서스 목회자 5명이 참여하였다.

포럼의 참석자들은 한인교회와 평신도 대의원, 여선교회연합회를 포함한 “(가칭)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연합회”의 발족을 결의하였다.

한인총회 대안위원회는 특별총회의 결정에 따른 한인교회에 미칠 영향과 향후 방향에 대해 준비해 왔는데, 그 중간 보고서가 이번 포럼에서 제출되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교단이 처해있는 혼란한 상황에서 한인교회를 보호하고, 복음주의적 신앙을 지켜나가며,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준비할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교단의 최고 입법기관인 총회는 총감독회의에 의해 소집되었다. 특별총회는 인간의 성 정체성 및 성 소수자의 안수 및 결혼 허용 여부에 관련된 안건을 다루기 위해 2월 23-26일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총회에 재논의될 대표적인 안건은 <하나의 교회 플랜>과 <전통주의 플랜> 그리고 <연대적 총회 플랜> 등 3가지 플랜이다.

<하나의 교회 플랜>은 “교회나 목회자는 동성 커플을 위한 결혼식을 해 줄 의무도 없고, 연회가 동성애자 목회자를 안수하거나 동성애자 감독을 임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전진위원회의 보고서에는 “해외지역총회들은 장정의 일부를, 지역총회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그들의 상황에 맞게 취할 수 있다.”고 쓰여있다.

하나의 교회 플랜은 결혼의 정의를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가 아닌, “전통적으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라는 말로 교체하기를 제안한다. 하나의 교회 플랜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장정의 “동성애의 실천은 기독교의 가르침과 부합되지 않는다.”는 구절의 삭제이다.

<전통주의 플랜>은 한인교회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이 플랜은 “자신이 스스로 동성애 관계를 실천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연합감리교회의 목회자로 안수받을 수 없으며, 동성 결혼의 주례 역시 계속 금지된다.”라고 한다. 또한, 전통주의 플랜 수정안에는 장정의 지침을 위반하는 사람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추가되어 있다.           

전통주의 플랜은 모든 연회에 “장정에 기록된 성 소수자의 결혼과 안수 기준을 지키고, 적용하고, 유지하기로 서약할 것”을 추가로 요구하며, 감독과 은퇴 감독들에게도 똑같은 서약을 원한다. 

이 플랜은 장정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독립되거나, 자매 관계, 혹은 협약 관계의 교단’을 만들어서 떠나라고 독려한다. 탈퇴하는 교회들은 2021년까지 연합감리교회라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연대적 총회 플랜>은 현재 미국 내 다섯 개 지역총회를 인간의 성에 관한 관점에 따라 세 개의 연대적 총회로 재편성한다. 해외지역총회—미국 밖에 있는 연회—는 미국 내의 세 개의 연대적총회 중 하나에 참여하거나 자신만의 연대적 총회를 시작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역총회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미국 연회들은 다른 연대적 총회에 속하면 되고, 미국 밖의 연회 중 해외지역총회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연회들은 다른 연대적총회에 속하면 된다.  

많은 한인교회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우려하는 바는 특별총회에서 <하나의 교회 플랜>이 통과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이다.

한인총회가 보낸 편지에 따르면, “만일 <하나의 교회 플랜>으로 장정이 개정된다면 현재의 연회구조에 남아 있거나, 한인연회를 모색하거나 혹은 교단 내 갈등이 더 증폭되는 상황에서 전혀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을 위해, 오픈 포럼 참석자들은 “(가칭)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연합회”를 발족한다.

“(가칭)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연합회”는 발기문에서 “한인교회연합회는 하나님의 말씀 성서의 권위와 성결이 연합감리교회 신앙고백의 기반임을 고백”하고, “동성애 이슈로 인한 소모적인 찬/반 논쟁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으며, “특별총회에서 하나의 교회 플랜이 통과된다면 한인교회의 신앙과 신학적 입장을 지킬 수 있는 한인연회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칭)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연합회는 오는 3월 4일 한인교회연합회 창립대회를 개최하고, 4월 29일-5월 2일 사이에 열리는 한인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인총회는 특별총회를 전후로 한인총회의 입장을 설명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한인총회와는 별도로 한인교회연합회 준비위원회도 한인교회의 뜻을 담은 별도의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다.

류재덕 총회장은 연합감리교뉴스와의 대화에서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요한복음 18:19에서 ‘아버지께서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삽나이다.’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로 묶어 하나도 실족하거나 잃는 교회나 교인이 없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이민자의 슬픔과 좌절, 기쁨과 소망을 나누며 성장해온 믿음의 가족이 갈라져서는 안 된다. 생동력 있는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서로 거룩한 대화와 만남을 통해 교회의 정체성과 일치를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하나님께 의뢰하고자 한인교회연합회를 조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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