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무성한 가지라’

오래 전에 방영된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라는 내용의 TV 광고를 기억하십니까? 세월호 침몰 사건을 지켜보는 우리 고국의 모든 부모들이 한 번쯤 자녀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되뇌어 보았음직한 말이 아닌가 합니다. 개구쟁이면 어떻습니까? 다른 아이보다 좀 처지면 어떻습니까? 아이는 그 자체로 우리의 기쁨이요 사는 이유이지 않습니까? 아이들이 부모들에게 주는 기쁨은 그 어떤 물질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오늘 우리 시대에 이 아이들이 부모들의 우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런 현실을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 부모와 자식 모두가 망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레 목사님의 어머니 수산나는 자식을 19 명이나 낳아서 키웠습니다. 오늘 자식이 둘만 되도 바람 잘 날 없다고 하는데 그 가정은 어땠을까? 그러나 그 가정은 우리가 상상하는 바와 전혀 달랐습니다. 19명의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모여 사는 가정 같지 않게 질서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녀교육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그때마다 "첫째는 성경이요, 둘째는 채찍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수산나는 성경교육을 통해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에 있도록 가르쳤고 잘못했을 때는 회초리를 들어 매를 두려워할 줄 아는 아이들로 키웠다는 것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22:6). 부모들의 책임 중 하나는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이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지 않으면 아이들은 무지해집니다. 적어도 아이들이 무지해서 심판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 (요삼1:4). 요한 사도는 부모의 참 기쁨으로 자녀들이 진리에 따라 행한다는 소식을 듣는 것이라 했습니다. 여러분은 부모로써 자녀들로부터 어떤 소식을 들을 때 기쁩니까? 과연 우리들 중 얼마나 많은 분들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하는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기쁘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혹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부를 쌓을 수만 있다면 OK’라고 생각하진 않습니까? 진리 안에 행하지 않더라도, 자녀들이 ‘세상에서 출세할 수 있다면 OK’라고 생각하진 않습니까? 전도사 시절에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어느 장로님의 아들이 교회출석을 못하기에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분 하는 말이 "우리 아이가 올해 고3입니다. 올해는 교회 못 나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참 기막힌 일이 아닙니까?

우리 아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 부모를 떠납니다.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직장을 찾아 독립해 나갑니다. ‘품 안의 자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의 품을 떠나면 자식이라도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각자가 자기의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품에서 떠난 자식으로 인해 가슴을 치지 않으려면 품 안에 있을 때 자식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쳐야 합니다. 잠언서 기자는 그 일의 중요성을 이렇게까지 강조했습니다.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잠언23:13).

개체교회
영화 <원 배틀 에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포스터. 사진 출처, Region Free.

사랑은 사랑이다

현혜원 목사는 공포와 폭력으로 가득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다가설 때 울렸던 수신기가 사랑이 여전히 사랑임을 말해 주듯, 예수께서 우리에게 기꺼이 오셔서 그분의 멜로디로 우리의 삶과 주파수를 맞추신 것처럼, 우리의 캐럴 또한 다른 이들의 삶과 만나 함께 울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한다.
신학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찰스턴에 있는 성 매튜 루터 교회의 “그리스도의 재림”을 주제로 한 스테인드글라스의 일부. 이미지 제공, 위키미디어 커먼즈.

대강절은 아기 예수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절기인가요?

대강절은 아기 예수의 탄생이 아닌, 그리스도의 재림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2002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해외민주인사 초청 행사 당시 인혁당 사건 유가족들과 만난 조지 오글 목사와 도로시 오글 여사. 사진 제공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을 사랑한 도로시 오글 여사를 추모하며

정희수 감독은 도로시 오글 여사의 삶을 기리며 “그분을 통해 ‘믿음을 온전히 산다는 것’, 삶을 소유가 아닌 소명으로 바라보는 법,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정의가 힘이 아닌 ‘끈질긴 사랑’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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