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봉사를 통한 나눔

이 기사는 연합감리교회 인터프레터 매거진 7, 8월 이슈에 개재된 내용을 번역한 글입니다.

Isabella Tinte는 연합감리교회의 한 청년이다. 어릴 때와 청소년기의 경험으로 인해 그녀는 지금 교회를 활발히 섬기고 있다.

“교회에서 성장하면서, 저는 언제나 많은 언니들과 오빠들에 둘러싸여 있었어요.” 라고 Tinte는 말한다.

“그들은 여름 성경학교 때 저를 가르쳐 주었고, 찬양과 경배팀으로 섬겼어요. 그들은, 젊은이들의 영적 성장과 지도력을 개발하도록 돕는 겨울 캠프 ‘크리스마스 학교’(Christmas Institute)의 리더들이었는데 알게 모르게 그들이 내 삶의 본보기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덕택에 그녀는 지금 시애틀에 있는 Beacon 연합감리교회의 교인으로 섬기고 있다.

“그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봉사로 인해 저도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다음 청소년 세대를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현재 저는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가르치며, 크리스마스 학교의 리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본보기가 되는 행동을 통해 이끄는 지도력이야말로 우리가 이 세상에 흔적을 남기고 또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교회의 위원회에서 섬겨달라거나, 어떤 일에 자원하라거나, 혹은 선교에 리더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받는 등 여러 가지 기회가 있을 때 우리는 “그럼요”하고 대답하고 있는가? 우리는 교회를 통한 시간과 재능의 나눔을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가? 또 이러한 기회들이 하나님과의 관계, 서로 간의 관계,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진정한 교인으로서 다짐을 하게 하는가?

당신이 정신없이 바쁜 삶을 사는 사람이던지, 자신을 혹사시키며 지칠 때까지 시간을 쓰는 삶을 살든지, 또는 시간을 잘 조정하며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던지 간에,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자원을 조화롭게 사용하는 선한 청지기가 되라고 부름 받았다는 사실이다.

“제자의 삶에는 시간, 재능, 재물, 이 세 가지가 다 필요하다”. 버지니아 대학에서 종교학 박사과정에 있는 연합감리교인, Kelly West Figueroa-Ray는, “이 모두를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제자의 삶을 온전히 사는 노력입니다. 제자도는 취미생활이 아닌 바로 삶의 방식입니다.”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 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그 염원을 실천하는 방안으로 Habitat for Humanity, GoFundMe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고 또는 젊은이들이 교회 캠프나 리더십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주기도 하며, 소속한 교회를 섬김으로 실천하기도 한다. 교회의 일원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부르심에는 하나님과 이웃 섬김을 몸소 실천하는 언약이 따른다.

시간은 가장 중요한 선물이다.

미국 내 백십만 개가 넘는 비영리 단체와 약 삼십칠만 개의 교회가 자원봉사 시간의 경쟁하고 있다고, Clif J. Christopher씨는 그의 책 Not your Parents’ Offering Plate에서 밝히고 있다.

교회와 신앙을 기초한 단체들에게는 세운 목표를 달성하고, 조직의 사명과 비전을 위해 자원 봉사자들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생명선이다. 올해 초, 비영리 재단과 기업들의 리더십 네트워크, 독립 섹터에서는 2015년 자원 봉사자들의 시간의 가치를 시간당 23불 56센트라고 어림잡았다.

“우리는 개척 교회라서 디지털 및 물리적 프로그램의 실시를 위해 자원 봉사자들의 시간과 재능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편입니다,”라고 Matthew Johnson목사는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의존이라기보다는 관계입니다,” Johnson 목사는 Protico Collective 설립자로, 이 단체는 일리노이주 Naperville에 있는 개척교회 모임이다.

“우리의 프로그램들을 만들 때 자원 봉사자들의 참여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관점을 포함할 수 있게 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아이디어에 자원 봉사자들의 시간과 재능이 더해지는 것을 체험할 때마다 저는 겸손해짐을 느낍니다. 저는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디어가 실제 사역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성령께서 역사하심을 확인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교회의 사역에 사람들을 동참하도록 초대할 수 있을까? 그것은 그들에게 그저 그들의 교인 서약을 상기시키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음을 생각하면 된다.

비영리 및 영리 회사의 디지털 추세를 예측하는 일을 하는 Amy Webb씨는 “우리의 문화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죠. ‘나는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눈다’라는 사고가 지금부터 20년 정도 후에도 계속될지에 대해 저는 잘 알 수 없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사람들이 자기의 시간과 돈을 기관이나 단체에 왜 기부하는지에 관한 동기와 기부자 발굴과 청지기 정신을 다루는 Webb씨의 책에 의하면 아래와 같은 목록들이 있다.

  • 사역에 대한 믿음
  • 리더십에 관한 의견
  • 조직의 재정적인 책임

교회는 재물뿐 아니라 시간과 재능을 기쁘게 기부할 사람을 찾고, 양성하고, 지지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할 수 있다.

  • 기뻐할 무엇인가가 있다고 보여주기
  • 사람들의 영적 은사의 발견과 기쁨으로 봉사할 자리를 찾도록 도와주기
  • 교회나 공동체 내의 자원봉사자라고 불리는 역동적인 제자들을 인정해주고, 본인의 이야기를 나누도록 초청하기
  • 사람들의 시간과 재능의 기부를 통한 사역들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주기

미주리 주 Robert Schanase 감독은 나눔이 돈을 기부하는 행동을 훨씬 넘어서는 인격의 부분이라 말한다. 그것은 단순히 기부 자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영적 속성이 아닌, 진정한 행함을 통하여 인식 되어지는 것 이다.

연합감리교인들은 기도, 출석, 기부, 봉사와 간증 등 여러 모양으로 교회를 후원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하나님은 이러한 선물을 필요로 하는 분이 아니라는 것 또한 인식하고 있다.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신실한 응답으로 우리가 선교와 사역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여 시간과 재능을 기부함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때, 성도들이 제자로 세워지고, 세상이 변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여, Isabella Tinte와 같은 더 많은 젊은이들이 그들의 본보기를 따를 것이다.

관대한 사람들을 양성하는 법

교회 지도자들은 시간, 재능, 재물 등 자기가 가진 모든 자원들을 나누는 관대한 분위기와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구약성서에 의하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첫 산물과 가장 좋은 제물을 드리라는 말씀을 받았다고 한다. 오늘날 평신도와 목회자에게 모두 적용되는 적절한 질문은 “우리는 하나님께 최고를 드리는가? 우리는 무엇을 희생하는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해 내 마음이 불편해질 정도로 우리의 최대치를 드릴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관대함에 관련된 교회와 교인의 문화를 변화시키고자 하려면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

이야기를 나누라. 현대어로 번역된 성서 “The Message”에는 마태복음 13:10-17을 아름답게 개작하여 나누며 이야기의 중요성을 나타내고 있다. "A lot of people, prophets and humble believers among them, would have given anything to see what you are seeing, to hear what you are hearing, but never had the chance."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

죄책감이 아닌 영감을 불러일으키라. 강압과 죄책감은 나눔을 위한 좋은 토대가 될 수 없으며,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환경을 만들지도 못한다. 심각한 재정 상황에 집중하기보다는, 오히려 교회 사역을 통해 회중들이 소망을 줄 수 있는 곳에 시간과 자원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 믿음과 소망의 사람들은 그들의 행동을 제한하는 두려움을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두려움보다 훨씬 더 크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임을 보여주라.

나누도록 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하라. 교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일반 교인들이 기부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만일 그들이 일 년에 여섯 번 정도 나오는 사람들이라면 교회 생활에 동참하는 것을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그들은 봄 가을에 있는 헌금 캠페인, 십일조 월별 자동이체, 그리고 온라인 헌금 기부에 대해서만 듣게 될 수 있다. 그들이 교회를 통해 섬길 수 있는 기회, 지도하고 이끌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자신들의 관대함이 교회 건물을 넘어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들려주는 것은 어떨까?

글쓴이 Sophia Agtarap은 미디어 컨설턴트이자 자유기고가로 테네시주 내슈빌에 거주하고 있다.

올린날: 2016년 11월 8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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