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유지재단 100주년 축하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다

2025년 6월 30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이삼봉홀에서 연합감리교회 유지재단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감리교 한국 선교의 유산을 기념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연합감리교회가 미래의 사역과 협력을 위한 공동의 헌신을 새롭게 다지며,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 감리교 선교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세 개의 법인 단체의 유산을 조명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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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설립된 <미국감리교회 대한부인선교부유지재단(American Methodist Korean Women’s Mission Foundation)>은 여성 선교사들의 주된 사역인 학교, 병원, 기숙사 운영 등을 뒷받침하며 여성 주도의 선교를 지원했다. 이어 1925년에 설립된 <조선남감리회유지재단(Foundation of Southern Methodist Church in Korea)>은 선교 활동의 제도적 기반과 부동산 확보에 기여했다. 1926년에는 <조선감리회선교유지재단(Foundation of Methodist World Mission-Korea)>이 설립되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북감리교와 남감리교 소속 두 선교 재단을 통합하고, 지속 가능한 선교 인프라를 구축하고 강화시켰다.

그 결과, 이들 재단은 한국 전역에 400개가 넘는 교회, 학교, 병원, 사회복지기관을 설립했으며, 1930년 기독교대한감리회(Korean Methodist Church) 창립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25년 6월 30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선교 100주년 기념식 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선 목사(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 소장 겸 미감리교회 대한부인선교부 유지재단 이사),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United Women in Faith) 총무 겸 CEO인 샐리 보너(Sally Vonner),  이화여자대학교 이향숙 총장, 대한부인선교부유지재단 박정혜 이사장,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회장 자나 존스, 연합감리교 총감독회 총무 그레고리 V. 팔머 감독. 사진, 폴 공 목사,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2025년 6월 30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선교 100주년 기념식 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선 목사(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 소장 겸 미감리교회 대한부인선교부 유지재단 이사),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United Women in Faith) 총무 겸 CEO인 샐리 보너(Sally Vonner),  이화여자대학교 이향숙 총장, 대한부인선교부유지재단 박정혜 이사장,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회장 자나 존스, 연합감리교 총감독회 총무 그레고리 V. 팔머 감독. 사진, 폴 공 목사,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이날 기념식에서는 특별 공연 <선교 100년의 은혜, 부름받은 조선의 딸들>이 펼쳐졌다. 이 공연은 한국 사회에서 목회자, 교사, 교회 지도자로 활발히 섬기고 있는 스크랜턴여성리더십지도자 프로그램(Scranton Women’s Leadership Program) 졸업생들이 주도했다. 이들이 함께 부른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는 복음을 한국에 전하며 수많은 생명을 변화시킨 초기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리는 찬양이었다.

감리교 한국 선교는 1883년 루실 볼드윈(Lucille B. Baldwin)이 선교 기금을 조성하면서 시작되었고, 1885년 첫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 땅을 밟으면서 본격화했다. 그 이후 140여 년 동안 700명 이상의 미국 감리교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사역하며 영적 부흥은 물론, 교육적·사회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합감리교 총감독회 총무인 그레고리 V. 팔머(Gregory V. Palmer) 감독을 비롯해,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United Women in Faith) 회장인 자나 존스(Jana Jones)와 총무 겸 CEO인 샐리 보너(Sally Vonner) 등이 함께하며,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연합감리교회 간의 오랜 협력과 동역의 관계를 다시 한번 굳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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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폴 공 목사(Paul Kong)가 작성한 영문 기사에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내용이 추가 되었음을 밝힌다. 공 목사는 서울에 사무실을 둔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섬기고 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4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선교
2025년 8월 5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이 <오하이오·한국 및 그 너머의 감리교 선교 기념대회>에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Thomas E. Kim), 연합감리교뉴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김정석 감독은 하나님께서 메리 스크랜턴 선교사를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 역시 복음을 전하는 밀알로 부르심을 받았다며,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연합감리교회가 함께하는 연대를 통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에 헌신하자고 전했다.
선교
2025년 8월 5일, 샐리 딕 연합감리교회 은퇴감독이 <오하이오·한국 및 그 너머의 감리교 선교 기념대회>에서 <교육의 열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Thomas E. Kim), 연합감리교뉴스.

메리 스크랜튼과 유관순: 교육의 열매

샐리 딕 감독은 설교에서 유관순 열사를 예로 들면서 "오늘날 복음과 감리교회의 메시지가 소녀와 여성들이 자신들의 은사와 부르심을 따라 교회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사명을 감당하도록 힘을 주고 있습니까? 또 그들이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며, 하나님께 받은 선물을 세상에 전하도록 부름을 받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교회 역사
유석종 목사가 집필한 <애국지사 이대위>. 이대위 목사는 미주 한인사회를 이끌며 대한인국민회를 ‘나라 잃은 한인들의 가정부(假政府)’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미국 정부로부터 한인들의 독립적 지위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 김응선(Thomas E. Kim)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일제 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을 이끈 이대위 목사 2

이대위 목사는 미주 한인사회를 이끌며 대한인국민회를 ‘나라 잃은 한인들의 가정부(假政府)’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미국 정부로부터 한인들의 독립적 지위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독립운동과 교회 사역을 병행하며 한글 식자기를 발명하는 등 언론·교육 발전에도 기여했고,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복음과 민족을 위해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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