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힘겨운 시대에

바울이 비난을 받고 있을 때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은 성경의 바나바란 인물이었습니다. 바나바는 사실 편협한 유대주의적인 고정관념을 가진 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바치면서까지 헌신적인 자세로 교회의 어려움을 메꾼 자였습니다.(행4:37) 아울러 바나바는 보자기와 같이 바울의 과거 실수를 덮어줍니다. 결국 바울은 바나바의 격려와 사랑에 힘입어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남의 허물을 덮어주면 사람이 주변에 모이게 됩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 빈구덩이를 메우듯 상대방의 부족한 면을 발견하더라도 조용히 메꾸어 주고 보자기와 같이 남의 허물을 덮어주면 사람이 주변에 모이게 됩니다.

사랑이란 사실 상대방의 힘겨운 삶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비록 이해가 안되어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를 더 잘 알기 위해 과거에 그가 입은 상처를 들여다보고 덮어주고 보듬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기꺼이 상대방을 위해 바닥을 기며 오물을 묻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셔서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기시는 섬김의 본을 보이신 것처럼 사랑은 이웃을 위해 자신을 낮추고 떼어내는 아픔과 겸손에서부터 시작되어집니다.

1990년 중반에 첫 이민목회를 캘리포니아에서 준비하고 있을시 선배 목회자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목회 1년은 설교로 목회 2년차는 덕으로 목회 3년부터 은퇴시까지는 사랑으로 하는 것이다.”

사랑하기 힘겨운 ‘나 중심적 세대(ME Generation)’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 하는 선행과 사랑이 내일이면 잊혀질지라도 사랑을 베푸십시요. 사람들은 약자에게 동정을 베풀면서도 강한 자를 따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외되고 고통받는 자들, 약한 자를 섬기고 사랑하십시오. 논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하기보다는 사랑의 길을 택하십시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소모적이고 비본질적인 논쟁보다 결코 후회함이 없는 사랑의 목회, 사랑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사람들은 상대방의 실력에는 고개를 숙이지만 사람의 마음문을 여는 것은 사랑입니다.

인간을 사랑으로 보는 눈이 바로 하나님의 눈입니다.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 하나님이 거하시는 주소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곳입니다. 넘어졌던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은 주님의 사랑뿐입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 죄인되었을 때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그 사랑만이 유일한 소망입니다. 힘들고 아파도, 지치고 낙심되어도 십자가의 사랑을 덧입고 다시 일어서십시오. 그 길만이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요, 희망입니다.

개체교회
영화 <장미의 이름>의 소재가 된 울베르토 에코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의 표지 중 일부.

영화 《장미의 이름 The Name of the Rose》에 나타난 기독교윤리 1-2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은 중세 기독교 신학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중용의 교리와 신앙의 실천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통찰로 이어졌다. 김영일 교수는 종교는 인간에게 의미와 소속감, 평화와 윤리, 더 나아가 사회 통합과 변화의 동기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며, 사회를 외면하는 교회는 살아 있는 교회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민
6월 10일,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연합감리교회 경제정의목회자및평신도연합(Clergy and Laity United for Economic Justice)이 주최한 기도회를 주방위군이 지켜보고 있다. 현장에 놓인 포스터에는 참가자들이 스페인어로 쓴 평화, 사랑, 평등을 촉구하는 구호가 적혀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세관집행국(ICE)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배치하자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연합감리교인들은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는 동시에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 제공, 경제정의목회자및평신도연합.

LA 이민자 권리 및 평화 옹호 운동…미 감리교인들, 긴장 완화에 나서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세관집행국(ICE)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배치하자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연합감리교인들은 이민과 권리를 옹호하는 동시에 긴장된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개체교회
영화 <장미의 이름>의 한 장면 갈무리.

영화 《장미의 이름 The Name of the Rose》에 나타난 기독교윤리 1

연합감리교회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영화와 윤리" 시리즈로, 기독교 윤리학자인 김영일 박사가 영화 <장미의 이름>을 플래튼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각으로 비교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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