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 성에 관한 토론회(sexuality panel) 계획 승인

교단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합감리교회 감독들은 동성애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 연구하는 새 위원회 설립 방안을 승인했다.

또한, 총감독회 집행위원회는 교단의 최고 입법기관인 총회의 특별 세션을 2018년 초에 개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총감독회 집행위원회는 5월 총회에서 결정된 "새로운 방안 위원회"(Commission on a Way Forward)의 결성에 관한 토론을 위해 7월 19-20일 시카고에서 비공개회의를 했다. 총감독회는 17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에게 새로운 위원회에 관한 구체적 내용을 일임한 바 있다.

많은 연합감리교인들은 이 새 위원회 결성이 세계적인 연합감리교회 교단의 분리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노력으로 본다.

연합감리교회 교인들은 동성혼과 “본인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목회자들을 금지하는 교단의 입장에 대해 오랫동안 논쟁해 왔다. 그러나 감독들은 지난 총회 이후 교단의 상황이 급격히 변해감을 인정했고,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연회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 또는 본인의 성 정체성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 등 성 소수자들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and queer or questioning individuals)에 관계된 교회 법을 따르지 않을 것을 투표했다.

한편, 연합감리교회 교인 중 일부는 웨슬리규약협의회 (Wesleyan Covenant Association)를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의회는 현 감리교의 동성애에 관한 입장을 기독교의 정통교리로 인정하는 교회들을 멤버로 하는 네트워크이다.

서부지역총회는 최근 동성애자이며 디컨네스(deaconess)와 결혼한 Karen Oliveto 목사를 감독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는 “연합감리교 내에 깊은 상처와 균열을 만들었고 분열에 대한 두려움을 부채질했습니다”고 총감독회 회장이며 Dakotas-Minnesota 지역 감독인 Bruce R. Ough 감독이 성명서를 통해 말했다. “교회는 지극히 어렵고 분쟁이 깊은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중남부지역총회는 이미 교회의 대법원 격인 사법위원회에 Oliveto 감독의 선출에 대해 심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감독집행위원회는 법원이 10월 25-28일에 있을 다음 모임에서 이에 관한 검토를 해줄 것을 “정중하게" 촉구했다.

이런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Ough 감독은 연합감리교회의 감독들과 다른 지도자들, 또한 현 교회 상황에 좌절되어 있는 교인들까지도 모두 함께 교단의 일치와 선교를 위해 힘써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연합감리교회 뉴스서비스(United Methodist News Service)에 말했다.

"저는 대다수가 아닐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 위원회가 효과적이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그 효과적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정의하기 힘듭니다. 이 위원회가 이런 여러 견해와 사건으로부터 좀 벗어나, 그들만의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일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원회를 위한 계획

감독회의 집행위원회는 새 위원회의 미션, 비전 그리고 영역 범위를 명시했다.

이 위원회는 20에서 25명 규모의 위원들로 구성되며,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에 지대한 관심과 서로 새로운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될만한 사람들을 한곳으로 모으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Ough 감독은 이 위원회가 “교회의 모든 목소리들(all the voices of the church)”을 대표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이전에 말한 바 있다.

집행위원회는 모든 감독들에게 이 위원회를 섬길 수 있는 위원 후보를 5명까지 공천해달라는 부탁 하였다. 후보자 명단이 이미 Ough 감독에게 전달되었고, 감독회의총무인 은퇴감독 Peter Weaver는 이 후보자 명단에 포함될 것이다.

위원회 위원들은 8월 31일에 발표될 것이고, 그들의 첫 번째 모임은 10월에 있을 예정이다. 만일 미국 비자가 필요한 이들은 그때까지 준비되도록 한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감독들이 참여할 첫 번째 총감독회 모임은 10월 30일에 시작된다.

집행위원회는 플로리다 지역 감독 Ken Carter, 웨스트버지니아 지역 감독 Sandra Steiner Ball 그리고 중부 콩고 지역 감독 David Yemba을 위원회 중재자로 선정했다. Carter 감독은 2018년에 Ough 감독의 뒤를 이어 총감독회 회장직을 맡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잘 반영할 것으로 생각되는 이들이 이 위원회를 섬기기를 희망했습니다”라고 Ough 감독은 연합감리교회 뉴스서비스(UMNS)에 말했다. 특히, 집행위원회는 “다른 이들의 말을 경청하며,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공동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찾았다"라고 덧붙였다.

Ough 감독에 따르면 집행위원회도 중재자가 아프리카, 아시아 그리고 유럽의 해외지역총회에서 나오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총감독회의 신앙과 직제 임무를 이끌었던 Yemba 감독은 곧 은퇴할 예정이다.

총감독회는 또한 위원회와 함께 일할 전문 조정인을 채용할 것이다. 감독회는 국제적이고 다문화적 중재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위원회 모임이 공개적으로 진행될지의 여부는 이 전문 조정인에 맡기게 될 것이다.

집행위원회는 이 새 위원회의 일을 매 4주에서 6주마다 업데이트해 줄 것이라고 Ough 감독은 말했다.

일의 범주(영역)

이 새 위원회의 임무는 인간의 성(human sexuality)에 관한 토론을 훨씬 넘어설 것이다.

“우리는 인간의 성과 교회 일치의 문제에 관해 성서와 신학적 전통의 다양한 해석과 더불어 더욱 깊은 대화를 해야 합니다,”라고 Ough 감독은 성명서에서 말했다.

위원회는 교회의 문화와 구조에 따른 관계의 새로운 방법들을 검토할 것이다. 이는 또한 연대적인 교단이란 무슨 의미인지를 재정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게 될 것이다.

“우리 교단의 일치는 인간의 성에 관한 이해가 아니라, 웨슬리의 전통에서 은혜가 가득하고 거룩한 자들이 되도록 우리를 부르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확신에 바탕을 두게 될 것입니다”라고 Ough 감독은 성명서에서 말했다.

궁극적으로, 위원회가 추천하는 어떠한 변화들도 모두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집행위원회는 또한 특별총회 소집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특별총회 소집은 총감독회 전체회의가 결정할 수 있다.

동료 감독들을 대변해서 Ough 감독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서약에 반영되어 있듯이 교회의 일치를 적극적으로 추구합니다”라고 성명서에서 말했다. “우리는 교회 일치의 의미를 새롭고 혁신적으로 정의하는 것에 열린 마음으로 대합니다."

지금까지, 성 소수자 목회에 관한 논쟁은 교회 자치구조의 3대 기관 모두 관련되어 왔다. Ough 감독은 위원회의 일이 교단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희망한다.

“하나님의 무한한 꿈과 하나님 나라의 목적에 완전히 복종하며 이 일을 한다면, 우리는 인간의 제한된 꿈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큰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라고 Ough 감독은 말했다.

글쓴이: Heather Hahn, 연합감리교회 뉴스서비스(UMNS)
올린날: 2016년 8월 9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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