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 감사

큰 딸아이가 어렸을 때, 고모집에서 쓰던 침대를 사용하다가 셋째가 태어나면서 둘째인 동생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딸 아이를 위해 벙크 침대를 사 주었습니다. 딸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제 방에 놓인 새 침대를 보더니 껑충껑충 뛰면서 아래로 위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아빠 감사해요. 엄마 감사해요.”하며 소리를 지르며 행복해 했습니다.

제 목에 매달려서 볼에 뽀뽀를 하면서 눈물이 글썽해 하며 기뻐하는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얼마 후 친구 집에서 돌아온 아이의 표정이 밝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부잣집 아이의 생일 파티에 다녀온 모양인데, 그 아이의 침대를 가서 보니 너무 황홀해 보인 것입니다.

고급 가구로 만들어진 것으로 옛날 같으면 공주들이나 쓰던 화려한 케노피 침대였던 모양입니다. 자기 침대와 비교해 보니깐 신경질 나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것을 보기 전까지는 그렇게도 좋고 아름다워서 기쁨과 감사의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불평과 원망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인 감사는 이런 모순이 있습니다.

이렇게 비교적인 것에서부터 오는 상대적인 감사는 우리에게 감사도 될 수 있지만, 경우에는 불평을 가져다 줄 때도 있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절대적인 감사는 내가 어떤 환경과 처지에서도 늘 감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절대적인 감사는 하나님을 아는 자들만이 할 수 있는데, 이런 감사는 환경과 운명을 바꾸어 놓습니다.

어려운 교회 건축을 앞두고 어느 목사님께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도무지 불가능한 일이라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불가능한 일이 감사 제목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불가능한 일이기에 그 교회 건축의 완공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이 증거 될 수 있기 때문에 감사한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렇게 절대적인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박국 선지자는 “없고 없을찌라도”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감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아메리칸 인디언의 축복 기도 중에 <당신에게 필요한 것을 당신은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란 글이 있습니다.

‘좋은 것이면 꼭 잡고 있거라, 그것이 한 줌의 흙일지라도. 네 믿음을 꼭 지켜라,
그것이 나무 한 그루 일지라도. 네가 하는 일을 귀하게 여겨라,
그것이 네게 힘겨울지라도. 네 생명을 잘 간직하라, 때때로 포기하고 싶을 때라도.
내 손을 꼭 잡아라, 내가 비록 너에게서 멀리 떠나있더라도.’

드림 가족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미 여러분들에게 허락하신 것을 감사하십시다.
오히려 이런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 있음을 감사하십시다.
그 분의 손을 잡은 감사로 두려움을 이기고 절망을 물리치며 다시 꿈을 갖는 감사절이 되길 바랍니다.

사회적 관심
폴 공(Paul Kong) 목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희망직업학교에서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워쉬아카데미(WASH Academy)에서 빗물 저장 탱크가 식수로 전환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와 한국 NGO인 <희망의다리>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사진, 김응선(Thomas E. Kim)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동남아시아에서 신앙과 과학이 만나 ‘생명수’를 길어 올린다

2025년 10월 13~17일, 프놈펜 희망직업학교에서 열린 워쉬아카데미(WASH Academy)에 동남아 5개국의 교회와 사역자들이 참여해 물 부족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식수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훈련은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와 한국 NGO <희망의다리>가 공동 주최했다.
선교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연례회의가 2025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뉴저지주 티넥(Teaneck)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장학순 목사, 김성실 권사, 정희수 감독, 전주연 목사, 이형재 목사, 방지민 목사. (뒷줄 왼쪽부터) 원홍연 목사, 권혁인 목사, 이재명 목사, 박미소 목사, 이푸르메 목사. 사진: 김응선(Thomas E. Kim)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선교 전략과 사역 방향 새롭게 다듬다

한인목회강화협의회는 향후 3년에서 5년 이내에 자립 가능한 한국어 회중 12곳과 영어 회중 5곳을 개척하는 것을 특별한 목표로 세우고 있다. 참석자들은 새 교회 개척 현황과 자립 여정을 보고받으며, 그 비전이 이미 현실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선교
2025년 9월 29일-10월 2일 뉴저지주 이스트 브룬스위크에 소재한 갈보리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개회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찬양하고 있다. 콜라주 사진, (위) 신띠아 무어-코이코이 감독(대뉴저지 연회 및 동펜실베이니아 연회), 정희수 감독(오하이오 감독구), 도티 에스코베도-프랭크 감독(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 김규현 목사(캘리포니아주 오린다 소재의 열린교회 담임). (왼쪽 아래) 이재명 목사(뉴저지 보어히스 소재의 호프 연합감리교회, 넥서스(NEXUS) 회장), (오른쪽 아래) 김미강 목사(버지니아 한인연합감리교회). 사진, 김응선(Thomas E. Kim)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그리스도의 몸된 한인총회, 치유와 선교를 향해 미래로

“다시, 그리스도의 몸: 돌아봄. 돌봄. 하나됨!”을 주제로 열린 2025년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는 예배와 강의, 선교 보고를 통해 교회의 공적 사명과 연대를 되기고, 공공교회의 비전을 중심으로 치유와 화해, 세대 간 협력하는 공동체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5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