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소득이 많아지면서 생활 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염려와 근심 중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그들이 소유한 물질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푸념이 찬송 486장 앞 소절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참 평안을 몰랐구나!” 그러나 주 예수의 구원의 은혜 안에 사는 우리에겐 소망이 있습니다.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사는 성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내 주 예수 날 오라 부르시니 곧 평안히 쉬리로다. 주 예수의 구원의 은혜로다 참 기쁘고 즐겁구나.”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이 중생을 경험하게 된 일화입니다. 번연은 어느 날 우연히 할머니 몇 사람이 양지에서 햇볕을 쬐며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들은 기쁨이 가득 찬 얼굴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해 서로 나누고 있었습니다. 존 번연은 그 순간 이상하게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는 자리에 엎드려 기도를 올렸고 그때 새 사람이 되는 확실한 경험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름도 없는 할머니들이 누리고 있던 그 기쁨이 한 시대를 풍미한 위대한 문학가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세인트루이스를 지나던 한 변호사가 주일 아침, 교회를 찾다가 한 경찰의 추천을 받고 한 교회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가 소개한 교회를 찾아가는 도중에 보니, 몇 개의 교회를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해서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그 경찰에게 “왜 굳이 그 교회를 소개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지역에 어느 교회가 좋은 교회인지 제가 직접 가보지 못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일 아침마다 교통정리를 하면서 보니 그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의 얼굴 표정이 가장 밝고 기뻐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를 소개한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 사람들의 눈에도 은혜를 받은 얼굴과 은혜를 받지 못한 얼굴이 구별됩니다. 설령 힘겨운 문제가 있을지라도 은혜를 받은 백성에게는 영혼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기쁨이 있습니다. "내 속에 생각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시 94:19). 하나님이 당신의 말씀에 따라 사는 자를 위해 싸우시며 그 영혼을 즐겁게 하신다는 고백입니다.

나는 거의 길치입니다. 늘 다니던 길이 아니면 운전하면서 불안해서 가끔 헛길로 들어섭니다. 이런 나에게 네비게이션은 구세주 같은 발명품입니다. 네비게이션을 처음 사용했을 때 그 감동은 말할 수 없었습니다. 초행길도 그저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르다 보면 정확히 목적지에 가닿게 되니 참 신기했습니다. 다른 길로 진입해도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기계가 ‘리칼큐레이트’ 해서 바른길로 인도하니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의 가이드요 영적인 네비게이션입니다. 그 말씀의 지도를 받는 한, 우리의 심령에는 세상이 빼앗을 수 없는 ‘기쁨’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신앙 간증
유석종 목사의 가족사를 담은 『무너진 울타리 다시 세우다』의 (오른쪽) 한글판과 영문판 표지 이미지.

한인 디아스포라의 고백과 치유 이야기 <무너진 울타리 다시 세우다>

유석종 목사의 가족사를 담은 책 『무너진 울타리 다시 세우다』(영문판 REBUILDING THE FALLEN FENCE)는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 디아스포라 가족의 아픔과 치유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개체교회
영화 <Her(그녀)>의 트레일러 갈무리.

인공지능 HER의 사랑과 외롭고 불완전하고 서툰 인간의 사랑과…

현혜원 목사는 인공지능 시대에 AI와의 사랑을 나눈 영화 HER를 리뷰하며, “하나님은 완벽한 기계의 논리 속이 아니라, 때로는 미숙하고 불안정하지만,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거하십니다.”라고 말한다.
사회적 관심
2023년 8월 28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4차 KMC-UMC-WMC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트테이블에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예수님의 눈물: 한인 디아스포라의 메시아적 희망과 해방 3

정희수 감독은 예수의 눈물이 한인 디아스포라에게 친숙한 신학적 담론을 형성하여, 고통과 분열 속에서도 신앙을 통해 새로운 자아와 정체성을 찾으며, 트라우마와 눈물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희망과 화합의 세계를 꿈꾸며 살아왔다고 말한다. 이 글은 정 감독의 글 3편 중 3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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