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기로에 서 있는 시골교회

조그만 시골 길 옆 하얀 목재로 지어진 Tulip UMC의 성에 낀 창문을 통해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고 있다.

골동품 가게에서 맡을 수 있는 오래된 나무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성전을 들어가면서, 교인들은 자기 손자, 손녀, 증손주들에 관한 얘기를 하며, 건강에 관한 얘기들과 은퇴 후의 일상에 관한 얘기를 서로 나눈다.

이 교회는 주보를 만들 수 있는 도구가 없다. 사실 15명의 예배 참석자들은 주보가 필요 없다. 그들에게 예배 순서는 그들이 제일 잘하는 요리법처럼 잘 알고 있어 익숙하다.

예배시간에 함께 기쁜 일과 염려스러운 일들을 서로 나누는데, 어떤 이는 근래 가봤던 지역 공예품 박람회에 대해, 또 목사님은 자기 손녀가 이빨을 하나 뺀 즐거운 소식을 나누기도 한다. 함께 기도하고,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같은 좋아하는 찬송을 부르며, '1966년'에 발행된 찬송가의 앞장에 실려 있는 사도신경을 암송하고, 헌금을 드린 후 설교를 듣고 또한 예배 후에 친교를 더 나눈다.

"그들은 제게 가족과 같아요. 교회를 통해서 이어진 가족"이라고 83세의 Ida Mae Nutt 여사는 자신의 교회 성도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런 공동체 의식 때문에 15명밖에 되지 않는 교인이 Tulip UMC와, 아칸소주 중남부의 달라스카운티내의 다른 세 교회들을 유지하고 있다. 매 주일마다 Huter's Chapel, Tulip, Waverly, Carthage 교회 건물들에서 돌아가며 예배를 드리면서 각 교회 건물에 담겨 있는 다양한 추억과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이 네 교회를 모두 유지하기 위한 그들의 헌신은 미국 전역의 작은 연합감리교회들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런 헌신들에도 불구하고, 요즘 많은 사람들과 기관, 공장, 학교, 사업체들이 농촌지역을 빠져나감으로 인해 이런 시골교회들이 유지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2009년에는 농촌에 있는207개의 연합감리교회들이 문을 닫았다. 과거 십여 년 동안 시골교회 수는 3000개 이상이 감소해 현재 2만 여 개를 조금 넘는다.

미국 내 교인 수와 자원의 감소 요인인 교단의 노령화 문제를 다루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지도자들은 교회들에게 "활력 있는" 교회 만들기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강조 했고, 교인 수 성장에는 감독과 목회자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다.

또한 많은 시골교회들은 자신들의 지금 이런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오히려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시골교회에 관한 간략한 보고

미국 내 총 연합감리교회 수: 33,500여 개*

2009년 집계된 시골교회 수: 20,000여 개가 조금 넘음**

2000년에 집계된 미국 내 교회 수: 35,947

2000년에 집계된 시골교회 수: 23,400여 개

은퇴한 교역자를 포함해 2009년 미국 내 비시골교회를 섬기는 교역자 수: 11,600

시골교회를 섬기는 교역자 수: 약 13,900

비시골교회를 섬기고 있는 정회원 목회자: 10,700

시골교회를 섬기고 있는 정회원 목회자: 5,980

*이 숫자는 총회재무행정협의회의 자체 보고에 의거

**시골교회는 1평방 마일 당 200명 이하의 주민이 살고 있는 카운티 내의 교회로 정의된다. 이 숫자는 카운티 코드가 일치하고, 미인구조사 데이타에 의거해 정해진다. 미국 내 모든 연합감리교회가 카운티 코드를 보고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숫자는 추정 수치이다.

자료제공: 총회재무행정협의회

 

남침례교단에서 자란 Nutt 여사는 1950년 결혼 후 Carthage UMC로 오게 되었다. 그녀와 작고한 그녀의 남편 John은 교회에서 오랫동안 찬양 인도자로 봉사하면서 근처 교회들로 토요일 저녁 "찬양"하러 다니기를 즐겨 했었다.

그 당시 Carthage는 여러 개의 식료품 가게, 주유소, 그리고 의사 사무실과 약방, 자동차 대리점까지 갖춘 번창하던 제재소 산업중심 마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 400명이 약간 넘는 정도이다. 제재소도 몇 년 전 아이다호주에 거점을 둔 한 회사에 팔려 지역주민을 거의 고용하지 않고 있다. Nutt 여사의 두 딸을 포함해 이 마을의 자녀들은 성장한 후에는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났다. 몇몇 교회들만이 오래 전 번잡했던 시내 중심에 남아있을 뿐이다. 한때는 많은 집들과 가게들이 들어서 있던 땅에는 풀들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Nutt 여사는 Carthage UMC에 가장 오래된 멤버이다.

교단의 입장에서 보면 서로 몇 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4개의 교회가 16명의 교인만으로 어떻게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할 지가 문제이다.

연합감리교회 시골교회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Roger Grace 목사는 연합감리교회가 필요 이상으로 건물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많은 교회 건물들은 오래 전 사람들이 말을 이용해 몇 마일 밖의 교회까지만 갈 수 있었던 때에 지어진 것들이다.

"건물에 많은 추억과 애착이 있어, 그들에게 건물을 포기하는 것은 감정적으로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이성과 논리를 가지고 생각한다면 건물을 포기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정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결정입니다. 그들에게 건물을 포기한다는 것은 일종의 실패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라고 Grace 목사는 말한다.

교단 지도자들은 또한 작은 규모의 "가족 같은" 교회가 새로운 교인이 교회에 발을 들이는데 제한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Carthage의 인구가 대부분 흑인인데 반해, 4개의 연합감리교회들의 성도들은 모두 백인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 작은 교회들의 성도들은 웨슬리안과 예수님의 제자로서 지역공동체 안에서 신앙을 지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한다.

Nutt 여사는 나름대로 자신의 딸들에게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것을 종용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그 마을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열심히 교회의 관리자로써 또한 마을 수도국의 경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목사 사례비, 교회 보험, 유지비, 분담금을 위해 매달 $145 정도를 헌금하고 있다. 교회 내부를 청소하고, 교회 밖에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깎고 정리한다.

그녀는 매일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나의 평생 동안 어떻게 함께해 주셨는지 잘 압니다. 지나오는 동안 여러 번 포기할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셔서 이 모든 어려움들을 이기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지켰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나를 돌보고 계십니다."

글쓴이: Heather Hahn,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옮긴이: 김영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ykim@umcom.org
올린날: 2011년 2월 17일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