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사순절

지난 화요일 저는 약간의 검사와 시술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검사를 받으면서 여러 가지로 느끼는 바가 새로웠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말씀하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모습을 우리가 간직할 때, 우리가 제 자리를 지킬 때, 하나님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뭔가를 해보려고, 뭔가 좀 만들어보려고 자신이 뭔가 좀 성장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 모습이 참으로 장하고 귀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더 기뻐하시고 좋아하시는 모습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 모습을 회복할 때입니다. 

우리의 몸의 각 기관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모습을 잘 지키고 있을 때, 그리고 각 기관들이 제 자리에 있을 때 보기에 좋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뭔가가 자라지 않아서 문제가 되기 보다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쓸데없는 것들이 자라거나, 불필요한 것들이 생겨서 문제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마태복음 18:3을 보면,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예수님 말씀하셨는데, 어린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습에 가깝고, 창조하신 모습을 금방 회복합니다. 상처가 나서 치료를 하면 금방 새 살이 돋고 아물고 상처도 금방 사라집니다. 말씀을 들어도 스펀지처럼 쑥쑥 빨아들이고 받아들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먹을수록 지식이 늘고 지혜가 깊어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열심히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으면 유연성을 잃고 경직되어서 쉽게 다치고, 회복도 쉽사리 되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식이 늘고 지혜가 깊어지면 영적으로 성숙해지고 유연하고 겸손하여서 말씀을 잘 받아들이고, 말씀에 순종하기를 좋아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영적인 경직성을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목이 곧아서 뻣뻣해지고, 자신의 의를 나타내는 경우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라고 고린도후서 4:16에서 말씀합니다. 우리가 비록 육신의 장막은 낡아지고 뻣뻣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속 사람은 새로워져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습을 회복해 나가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제가 목회하면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우리가 뭘 몰라서 문제가 되는 경우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것 이상으로 가지려고 하고, 이루려고 하고, 뽐내려고 하고, 주장하려고 할 때 우리에게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사순절이 시작된 지 벌써 네 째 주간입니다.  앞으로 남은 3주 동안, 저나 여러분이나 우리 자신의 속을 한번 들여다 보면 어떨까요? 하나님이 창조하지 않은 것, 제거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혹 맘 속에 잡초가 무성하지는 않은지, 제할 것 제하고 자를 것 뽑아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자르고 뽑아내는 작업을 하면 어떨까요?

글쓴이: 김응선 목사, 중앙연합감리교회, IL
올린날: 2015년 3월19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개체교회
유제성 목사의 저서 <낯선 하나님> 표지 앞 ·뒷면 표지를 콜라주한 이미지. 사진 출처, 교보문고 홈페이지.

왜 하나님이 낯설까?

유제성 목사의 저서 <낯선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과는 다른 성경 속 하나님의 모습을 마주하며, 치열하게 질문하고 씨름할 것을 권한다. 저자는 성경 해석을 통해 다윗, 야곱, 유다 등의 삶에 드러난 하나님의 마음을 분석하고, 이러한 ‘낯섦’의 끝에서 결국 고난과 희생으로 세상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다고 말한다.
신학
클라우디아 텔리 운게산이 코트디부아르의 맨에 소재한 템플 엠마누엘 연합감리교회 예배에서 찬양을 부르고 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부활절은 언제까지이고, 그다음은 무슨 절기인가요?

부활절 절기는 부활절 주일 전날인 토요일 일몰에 시작하여, 성령의 오심과 교회의 탄생을 축하하는 오순절이 시작하는 50일 간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신앙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시기입니다.
신학
금식을 비롯한 기도와 경건한 독서는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영적 훈련입니다. 사진 제공, 컨저디자인, 픽사베이.

연합감리교회는 금식에 대해 뭐라고 하나요?

지난 2월 18일 재의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부활절을 준비하며 실천하는 금식과 회개 그리고 절제와 영적 훈련 중 연합감리교회가 금식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알아봅니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6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