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사람이 습관을 고치는 데는 66일이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읽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습관은 처음에는 거미줄 같으나 나중엔 밧줄처럼 굵고 질겨 끊어내기 힘들다." "습관의 쇠사슬은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늘지만, 깨달았을 때는 이미 끊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해져 있다."

사순절이 시작되었다. 금식하고 자선하고 기도하는 훈련이 약 45일 지속된다.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이 기간 동안 먹는 것 입는 것 금욕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나쁜 습관을 고치려 하기 보다는 습관을 좋은 행동으로 대체해 주어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한다. 습관의 고리를 끊는 것은 자기 관찰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객관화해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관찰하며 있는 그대로의 자기모습을 보고 성찰을 통해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자기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좋은 습관으로 바꿔 나갈 것인지 행동계약서를 쓰고 제 3자에게 보여주라. 한번에 한번씩, 기록하고, 즉시하고, 힘들어도 반복하며,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해 두자. 

사순절에는 어이없는 습관 때문에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재능을 사장시키는 어리석음을 벗는 기간이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 상상을 초월하는데 게으름 때문에 사장시키면 하나님이 얼마나 안타까워 하실까? 게으름에서 벗어나 뭔가 할 일이 많고 재미있게 만들어가며 잘 살고 싶다. 보기 싫은 자신을 너그러운 시선으로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적어 보자. 그리고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것으로 바꿔가 제이의 천성으로 만들어보자.  이렇게 애쓰다 보면 거룩한 습관 (Holy Habits)이 된다. 

나도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15분은 정리정돈을 하고, 운동을 하며, 묵상과 기도, 그리고 글쓰기, 일기쓰기, 영어공부, 하루에 두통씩 전화하기, 짧게라도 좋은 책 한 시간 이상 읽기로 자신과 계약을 맺었다. 사순절뿐만 아니라 습관이 되어 억지로 했다가, 안하면 불편하게 될 정도의 습관으로 자리잡기까지 하기로 했다. 이렇게 10년을 가다보면 뭔가 더 깊은 강물, 키 큰 나무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먹고 살기 편해지면 느슨해 지기 쉽다. 하루 하루 치열하게 부딪히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자. 느슨하기 쉬운 50중반의 인생을 다잡는 사순절이 되길 기도한다. 배우고 또 익히고 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난 이미 죽어 있어 쓸모없는 인생이 되기 쉽상이다. 

날로 새로워 지는 사순절이 되도록 습관을 몸에 베이게 오늘도 노력한다.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도 도와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쓴이: 홍석환 목사, RISEM 지방감리사, New England연회
올린날: 2015년 2월19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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