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특별총회를 마치고

연합감리교회 특별총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상정된 안건을 토론하고 합의하여 일치된 법안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성과 동성애에 대한 문제로 교회는 오랜 기간 동안 갈등하며 아파하고 있지만, 이번 특별총회에서 다시 한번 합의의 과정이 어렵고 험난하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총감독회가 교회 일치를 가치의 중심에 두고 상정한 <하나의 교회 플랜>은 총회 대의원들에 의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전통주의 플랜>이 상정되어 통과되었습니다.

복음주의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한 뼈대는 총회 대의원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연합감리교회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는 사법위원회의 해석으로 상당수의 내용이 삭제되고 교정된 채 통과된 것입니다.

총회 대의원들의 논쟁과 투표 과정을 보면서 확연하여진 것은, 인간의 성 문제의 이해와 성경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는가 라는 논쟁은 거의 절반과 절반의 숫자로 갈려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이냐 하는 관점의 차이가 격론되고, 서로 다른 문화적 컨텍스트 속에서 어떤 선교와 사역을 해나가야 하는지의 차이는 큰 괴리감을 주고 하나의 교회가 되는 것은 요원한 것처럼 들려졌습니다.

실제 저는 어느 편이 이기고 지는 문제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총회 진행 과정에서 격한 감정과 격렬한 논쟁 가운데 서로 주고받은 상처는 그리 성스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다른 때와는 달리 아프리카와 러시아, 그리고 세계 교회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누어졌고 그들의 이해와 염려가 많이 나누어졌습니다.

LGBTQ 커뮤니티는 성소수자로 거절당하고 혼돈 속에서 상처를 받았지만, 저들을 향한 돌봄과 사랑의 기도와 연대의 모습도 또한 강한 모습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은 모두를 사랑하고 구속하신다는 믿음이 지속적으로 토론 속에 상정되었습니다.

어떤 입장에 서는가에 따라 마주하는 문제가 크기에 쉽게 일치된 뜻을 가지지 못하는 아픔과 갈등 또한 크다는 생각 속에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기대고 연합감리교회의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연합감리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이고 하나님은 총회를 다양한 논의 과정을 거쳐서 변모하고 정제해 가는 도구로 사용하고 계시다고 믿습니다. 그러기에 그분의 뜻을 구하고 그분의 나라를 향한 열정을 재확인하게 됩니다. 이제 서로 주고받은 상처나 아픔을 성령께서 치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다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특별총회 기간 한인교회는 전 교회와 함께 기도하는 교회로 촛점을 두었습니다. 저는 우리들이 지속하여 기도하면서 복음의 아름다운 전령들이 되고, 어둠이 있는 곳에 빛으로, 아픔이 있는 곳에 치유로, 갈등이 있는 곳에 화평을 꿈꾸고, 부흥하여 가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지속하여 가기를 바랍니다.

연합감리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세상을 변혁해 가는 선교의 꿈을 가진 공동체입니다. 서로 다른 이해와 환경 속에 있어도 더욱더 이해하고 교회 일치를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단
7월 18일, 댈러스에서 열린 총회재무행정협의회에서 크리스틴 도슨이 질문하고 있다. 사진, 샘 하지스, 연합감리교회 뉴스.

2019년 특별총회 이후 선교분담금 급감

지난 2월 세인트루이스 특별총회의 후폭풍으로 인해, 연합감리교회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교단
세인트루이스에서 있었던 2019년 연합감리교회 총회의 폐회 중 총회 대의원 호르헤 락워드와 베쓰 앤 쿡 목사가 서로를 안아주고 있다. 두 사람은 당시 교단 탈퇴안에 대한 토론에서 반대 의견을 개진하였다. 미국 내 연회들은 만약 개교회가 총회가 통과시킨 장정 하에서 교단을 탈퇴할 경우 얼마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를 계산하고 있다. 사진 제공 마이크 드보스, UM News.

교단을 떠나는 교회는 막대한 비용을 감수해야

미국 내 연회들은 2019년 특별총회에서 통과된 법에 따라 개교회가 교단을 탈퇴할 경우 교회가 지불해야 할 금액을 계산하고 있다. 적지 않은 비용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교단
황인숙 목사는 일리노이 그레이트리버스연회의 정회원 목사로, 30년 동안 지역 교회의 목사와 감리사로 섬기다가 2018년에 일리노이주 카본데일의 그레이스연합감리교회에서 은퇴했다. 사진 제공 황인숙 목사.

우리는 장벽을 무너뜨리며, 다리를 놓으라고 부름 받은 존재

우리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배척받는 사람들과 연대하고, 장벽을 무너 뜨리며, 다리를 놓으라고 부름 받은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