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타인종목회자 연차대회가 "Walk in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지난 7월 23일(월)부터 26일(목)까지 와싱톤한인교회(김영봉 목사)와 페어팩스 하야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연차대회에는 총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참석자들을 위한 휴식과 배움, 그리고 나눔의 밸런스가 잘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와싱톤한인교회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준비한 참석자들의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도 돋보인 알차고 조화로운 연차대회였다는 참석자들의 평가이다.
이번 연차대회를 위해 많은 도움을 제공한 와싱톤한인교회의 김영봉 목사는 "풍랑 속에서 잠자는 법"이라는 제목의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쉽지 않은 목회상황 속에서 평안을 찾고 기도의 중요성을 느꼈던 자신의 타인종목회 시절을 회상하며, 열심히 섬기는 많은 타인종 목회자들을 통해 우리 연합감리교회에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이라고 말하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특히 첫날 모임에는 이번에 새 감독이 된 조영진 감독이 참석해 참석자들이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새 감독이 된 이후 여러 가지 행사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조영진 감독은 "여러 가지 일로 바쁘지만 이번 9월부터 주재감독의 사역을 감당할 버지니아연회에서 열린 타인종목회자 연차대회는 꼭 참석하여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다"고 말하며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조감독은 또한 지난 지역총회의 감독선거 상황과 자신이 감독에 나가게 된 과정, 그리고 앞으로 감독으로서의 관심 사역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며 우리 모두 각자의 사역지에서 열심히 섬기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하였다.
둘째 날 오전에는 지난 5월에 열렸던 연합감리교회 총회에 총대로 참석했던 박영미 목사(Lake Ronkonkoma UMC, NY)와 박종우 목사(Fairhaven UMC, MD)가 총회 결정사항들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타인종 목회자들의 관심사인 파송보장제도(Security Appointment) 폐지의 진행과정과 실제로 타인종 목회자들에게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참석자들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워싱턴 시내관광을 했다.
셋째 날 열린 세미나와 소그룹 모임은 미국인 교회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소그룹활동에 대해 배우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장학순 목사(한인목회강화협의회)는 소그룹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곧 나올 '만나고 싶습니다'의 영어본이 미국인교회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소그룹교재와 다른 '만나고 싶습니다'가 가지고 있는 좋은 특징들을 자세히 소개하였다. 오후에는 참석자들이 세 그룹으로 나뉘어 "Ministry in A Small Church," "Small Group Ministry in A Local Church," "Family Life in Church" 등의 주제로 각자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서로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저녁식사 후에는 한인총회 총회장인 안명훈 목사(아콜라연합감리교회)가 참석하여 타인종 목회자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안명훈 목사는 내년에 있을 한인총회의 기획의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앞으로 우리 한인목회자들이 하나가 되어 전체 연합감리교회에 좋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 저녁예배에서 "저는 꽃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응선 목사(중앙연합감리교회)는 "대한민국을 아십니까?"라는 짧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우리는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큰 역량을 가진 민족이며, 이 역량이 한인목회자인 우리들에게도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가 그 역량을 발휘해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 가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예배를 마치며 참석자들은 서로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 아침에 열린 협의회에서는 내년 회의에 관한 중요한 결정이 있었다. 먼저 "한인목회자와 한인공동체가 새로이 하나로 발돋움하는 2013년 한인총회에 적극 참여하자고 결의"하였고, 그에 따라 해마다 여름에 열렸던 타인종목회자 연차대회는 내년에는 따로 모이지 않고, 2014년 타인종목회자 가족수련회를 좋은 장소에서 큰 행사로 치르자고 결정하고 이를 위해 금년부터 준비한다고 결의하였다.
이번 타인종목회자 연차대회는 워싱톤한인교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이 돋보였고 임원진들의 준비성이 잘 나타난 효과적인 연차대회였다고 참석자들은 평가했다. 타인종목회자협의회 회장인 김형곤 목사(Noble UMC, OK)는 "참석자들에게 큰 만족과 기쁨을 줄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어서 아주 보람되고, 예배, 식사, 차량운행, 아이들 프로그램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분들, 특히 조영진 감독님과 김영봉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참석자들은 헤어지기 아쉬운 듯 삼삼오오 모여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기도 하고, 특히 참석자들의 자녀들은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서로 교환하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글쓴이: 이승필 목사,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올린날: 2012년 8월 2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