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연합감리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축하잔치가 열리는 주일이어야 했다. 대강절 화환(Advent wreath)의 기쁨을 의미하는 초에 불을 붙여야 했던 날이었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2부 예배 후에 부르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간은 눈물과 애도의 시간으로 바뀌었다.
이틀 전인 지난 14일 샌디훅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사망한 20명의 어린아이들과 6명의 어른들 중 이 교회의 두 명의 7세 어린아이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20세의 어느 청년이 헌신적인 선생님들과 직원들이 있는 학교에 여느 날처럼 행복해하는 어린 자녀들을 보냈던 가정들과 한 지역사회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로 만들어 버렸다.
초기 대응팀들은 그들의 "본업"에서 오랫동안 충격적인 이미지로 남게 될 구조 현장으로 달려가기 위해 부름을 받았다. 지역, 주, 연방 경관들은 급하게 학교를 보호하라고 소환되었고, 이제는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났고,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조각들을 맞추어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시작하고 있다.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지난 금요일 오전에 발생한 사건 이후 이세상의 어느 것도 옳은 것이 없어 보였다.
뉴타운교회의 담임목사인 Mel Kawakami 목사는 이런 설교를 하리라고 생각지 않았던 설교문을 토요일 저녁에 준비해야 했다.
주일아침, Jay와 Jeff는 손님들을 환영하면서, 교회 앞 좁은 길 아래로 길게 늘어서서 질문세례를 퍼붓는 미디어들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흐리고 이슬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교회 밖에 서 있었다. 그들은 교회 주차장을 TV 방송국 트럭보다는 예배를 드리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열어두었다. 그들과 그들의 친구인 Don은 그 추운 아침 내내 밖에 있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 교회의 교인인 Karen은 최근에 아팠던 남편으로 인해 경험하게 되었던 교회의 "따뜻한 헌신"에 감사했었지만, 친절함과 크리스마스의 정서 이상의 이유로 서로에게 이렇게 의지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욕연회의 새로운 주재감독인 Martin McLee 감독은 주일예배 참석을 위해, 계획을 바꿔 시내의 중심에 강물이 흘러내리는 아주 조용한 Norman Rockwell 같은 시골 마을인 뉴타운으로 가기 위해 사촌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북쪽으로 2시간을 갔다.
사람들로 꽉 찬 성전
뉴타운연합감리교회의 성전은 식민지 시대처럼 좁은 교회 좌석을 가진 역사적인 건물이다.
지난 16일 주일 성전의 일층과 발코니는 오전 8시 예배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빨리 채워졌고, 오전 10시 예배에는 현관에 서있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로 넘쳐났다. McLee 감독, Kawakami 목사, 방문과 영적 성장 사역을 담당하는 Jane Sibley 목사, 집사 목사인 E. Sue Klein 목사는 성전에 모인 회중들의 조용함을 반영하듯 조용히 단상 앞으로 들어왔다.
세상 곳곳에서 사람들이 보낸 꽃들로 십자가의 둘레를 에워쌌다. 제단에는 Kawakami 목사가 기도하면서 언급했던 것 28개의 작은 초가 타고 있었다. "우리는 20명의 어린아이들과 6명의 어른들, 그리고 범인의 어머니는 물론, 범인도 기억합니다. 그들 모두를 주님께 의탁합니다."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짐바브웨부터 근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고통 중에도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의 위로자 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아멘."이라고 McLee 감독은 말했다.
회중들은 다함께 "거룩하신 주님, 이 환난 중에 우리와 함께 하옵소서. 고통과 슬픔으로 찢어질 듯한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옵소서. 구원자이신 예수님, 우리와 함께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공포 가운데 우리는 위로를 얻고자 당신에게 왔습니다. 우리는 학생들, 부모들, 교사들, 초기 대응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건 현장을 피할 수 있었던 학생들과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었던 교사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다른 이들로부터 위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가는 여정 속에서 용서를 알고 실천해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라고 Kawakami 목사는 목회기도를 드렸다.
슬픈 감정의 물결들
한 할아버지는 계속 자신의 손수건으로 눈을 눌어댔다. 한 어머니는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릴 때 자신의 팔에 안겨 있는 아이를 꼭 안았다. 두 명의 십대 소녀들은 아버지의 팔에 폭 파묻혀 있었다. 한 어머니는 자기 바로 앞 의자에 앉아 있던 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에게 기울여 아이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촛불 점화자들은 제단의 초에 불을 붙인 후 나가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금요일 아침 저는 기쁨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햇살도 아주 좋았고 의사로부터 좋은 검사결과도 듣고 정말 아름다운 날이었지요. 하지만 10시 30분, 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럴 수가 없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Kawakami 목사는 말했다.
"오늘에 대해 생각하며서 저는 "하나님, 기쁨은 어디에 있는거죠?'라고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눈물을 흘러야 할 때입니다. 성경은 눈물과 울음, 큰 애곡소리로 가득합니다.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했던 라헬을 생각합니다. 병들고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으며, 배고품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눈물입니다."
"우리에게는 사랑과 공감, 연민, 배려가 있기에 눈물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축복이 있기에 이런 비극적인 일로 인한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의 눈물은 아직도 흐르고 있고, 제 마음은 아직도 찢어질 것 같습니다."
Kawakami 목사는 용서에 대해 말했다.
"2006년 한 총기범이 펜실베이니아주 니켈마인의 한 아미쉬 학교 교실에서 10명의 학생들을 죽였습니다. 그 공동체는 즉각적으로 그 범인의 집으로 가서 그의 아내와 자녀들에게 용서를 베풀었습니다&ellipsis; 그들은 자신들의 신앙에 따라 그렇게 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제가 그 정도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오늘 우리의 성전에 나온 이들의 사랑으로, 사랑을 나누기 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이 그 방향으로 움직여갈 수 있으리라, 있을 것입니다&ellipsis; 예수님께서 "두려워 말라"하시는 말씀을 우리는 들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Kawakami 목사는 말했다.
그는 회중들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주시기까지 하시는 사랑에 반하는 악마의 세력에 분노하면서 행동으로 보여주자고 소리칩시다. 지금과 같은 때에 우리는 서로에게, 하나님께, "걱정하지 말라"로 일깨워 주시고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임마누엘의 예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라고 권고했다.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세상을 돌아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라고 그는 설교를 마쳤다.
성찬식
가장 연장자로부터 아주 어린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찬을 받고 난 후 자리에 돌아오면서 울고 있었다. 자기 자리로 돌아와 서로를 껴앉으며 의지해 흐느껴 울었다.
축도에서 McLee 감독은 회중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에 이끌리십시오."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손을 잡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McLee 감독은 Mark Miller의 "더 큰 원을 그리며" (Draw the Circle Wider)를 부르기 시작했다.
"원을 그리자, 더 큰 원을 그리자. 아무도 혼자 설 수 없다네. 나란히 서서 원을 그리자, 더 큰 원을 그리자."
"제 소망은 뉴타운 지역사회의 주민들과 그들을 넘어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드럽고 자상하며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이끌림 받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글쓴이: Arthur McClanahan . 아이오아연회 공보부 디렉터 IA
옮긴이: 김영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mail protected]
올린날: 2012년 1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