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총회가 처음엔 좀 천천히 진행되는 듯하더니, 이제는 전속력을 다해 달려가고 있다. 대의원들은 2000만 불 교회성장 전문가 그룹에 투자, 미국의 감독 종신제를 폐지, 새로운 찬송가를 편찬 등의 안건들을 심의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 모든 것은 교단 분리에 대한 소문이 퍼지는 동안 이루어졌다.
개회예배
세계감리교협의회의의 총무인 Ivan M. Abrahams는 마태복음 18:10-14의 말씀을 본문의 설교에서, 예수이외 다른 것에 충성할 때 큰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하였다.
Abrahams 감독은 교회가 스스로 제국이 되어버리는 예는 역사에 너무나 많았다고 개탄했다. 그는 “콘스탄틴 황제의 예수의 이름으로 사역한다는 것은 권력, 특권, 이득을 누리며 안락하게 살면서 ‘작은 자’들의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는 것”이며, 인간보다 이득을 앞세우고 십자가가 없이 그리스도를 외치는 격이 되어버린다고 하였다.
또한 감리교는 역사적으로 소외된자들을 위해 일해왔다고 강조하며, “여러분, 오늘날에도 감리교가 소외된자들을 돌보고 있습니까?”라며 도전하였다.
Ough 감독: 총감독회는 교회 분열을 지지하지 않는다
총감독회의 회장인 Bruce Oug 감독은 LGBTQ 사람들을 온전히 교회에 받아들이는 문제로 2016 총회 중 고통과 분노가 끓고 있는 것을 인정하였으나, 총감독회는 교회의 화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감독들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교단 내의 이견을 살펴보고 2018년에는 회의를 열어 교단 분열을 논의한다는 소문이 온라인상에 돌고있었으나, Ough 감독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Ough 감독은 또한 감독들 간에도 이견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또한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고려 중이며, 교단의 새로운 구조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혁신적이라 할만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려해보았다”라고 하면서, 감독들이 진보, 보수 양진영의 그룹을 모두 만났다고 말했다.
형제여, 2000만 불을 주실 수 있나요?
대의원들은 교단 내 사역을 위해 쓸 수있는 기금 중 2000만 불을 미국 내의 교회 성장을 위한 새로운 위원회로 전환하는 청원안을 사법위원회에 의뢰했다. 사법위원회는 이 계획이 연합감리교회 헌법에 비추어 적법성을 판단할 것 이다.
텍사스 연회의 대의원인 Donald House Sr.는 전략과 성장 상임위원회라는 새로운 위원회를 구상한 사람이다. 경제학자인 그는 연합감리교회가 미국에서 단단한 미래를 위해 재기할 수 있는 시간이 14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그의 계획은 교회성장 전문가들과 “교회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가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만들어 교회성장을 위한 전략을 짜는 것이다.
몇몇 대의원들은 그런 이사회가 총회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하며 반대하였다. 총회는 교단사역과 업무를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최고의 결정기관이다. 다른 사람들은 교회성장 전문가들이 이사회에서 임원으로 있으면서 결국 자신들의 회사로 가게될 돈을 관장한다는 것이 윤리적으로 맞는가 하는 질문도 하였다.
총회는 우리가 이해타산을 따지는 동안 우리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고 했다.
새찬송가 계획이 승인되다
연합감리교회는 1989년 이후 다시 찬송가를 만들게 되었다. 새찬송가는 온라인 클라우딩으로 만들어지며, 수요에 따라 인쇄 출판도 할 계획이다. 주류교단이 첨단기술의 찬송가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인으로 구성된 찬송가개편위원회 개설이 합의된 의사일정(consent calendar)에 포함되어 승인되었다. 2020년 총회에서 찬송가자문위원회의 제안이 승인되면, 빠르면 2021년에 새찬송가가 나오게 된다.
주목할만한 투표
미국에서는 한번 감독으로 당선되면 평생 감독으로 지낸다. 미국 감독의 임기제를 위해 헌법을 개정하자는 청원안이 3분의 2의 찬성표를 얻지 못하여 부결되었다. 최종집계는 찬성 482표, 반대 332표였다. 미국 외의 지역에서는 감독의 임기제가 실행되고 있다.
집사목사(Deacon)들의 성례 집례를 위한 허가를 받는 절차가 쉬워진다. 집사목사가 감독에게 직접 연락하여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청원안이 승인되었다. 과거에는 집사목사를 대신해 담임목사나 감리사가 요청을 하도록 되어있었다.
해외총회의 신학교육자금(Theological Education Fund)를 마련해 주는 새로운 방법이 승인되었다. 일반행정자금(General Administration Fund)을 위한 해외총회 부담금 75만 불 초과기금은 모두 교육자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됐다. 원래의 청원안은 해외총회신학교육자금을 세계선교자금에서 분리시켜 단독자금으로 만들자는 것이 었으나, 입법위원회에서 수정되었다.
오후 전체회의에서 목회강화안(Asian American Language Ministry Plan, Pacific Islander Ministry Plan, the National Plan for Hispanic Ministry, Korean Ministry Plan)과 Accessibility Grants for Churches, United Methodist Global AIDS Fund를 승인했다.
대의원들은 헌법개정을 승인하여, 총감독회가 감독의 사역에 관한 책임을 묻는 규정사항을 만들 권한을 총회에 주었다. 감독에 관한 고발 과정을 바꾸는 법안도 승인했다. 새로운 법안은 180일이라는 확실한 시간을 주어 지역감독회에서 지도과정을 통해 고발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 법안은 총감독회가 3분의 2의 투표로 지역감독회로부터 고발을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두 개의 특별 주일이 만들어졌다. 여성 사역 주일은 연회가 각자 결정하는 날에 매년 열릴 수 있다. 선교봉사자 주일은 개체교회에서 정한 날에 매년 열린다. 이 두 주일 모두 특별헌금은 없다.
다른 뉴스
대의원들은 총감독회에 현재의 “아픔”으로부터 교단을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요청은 Ough 감독이 오전 설교를 통해 교회 일치를 역설했으나 LGBTQ 사람들을 온전히 교회가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지 않아서 비롯되었다. Great Plaines연회의 Mark Holland 목사는Ough 감독이 일치를 말했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총감독회가 오늘 만난 후 내일 답변을 가져올 것을 요청했다. 감독들은 총회에서 투표를 하지는 않지만, 특별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2016년 은 오클라호마 원주민 선교연회가 총회에서 선거권을 받은지 4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이 오클라호마 선교연회는1972년 아틀란타 총회에서 연회로 인정을 받았으나, 발언권만 있고 투표권은 없었다. 그 후 1976년 총회에서 투표권을 받았다. 마침 그해 총회 장소도 포틀랜드였다.
2016 총회에서 감독들이 건강문제로 고초를 겪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은퇴한 Richard B. Wilke 감독은 강단에서 넘어져 어깨 골절상을 입었다. 수술이 필요한 부상은 아니며, 5월18일에 있는 제자 성경공부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앙 콩고 연회의 David Kekumba Yemba 감독은 말라리아 치료를 받기위해 입원하였다. Yemba 감독은 5월 12일 피로로 인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입원한 바 있다. 5월 17일 회의에 오려고 준비하는 중에 다시 상태가 안좋아져서 병원에 재입원하고 말라리아 판정을 받았다. 플로리다연회의 Kenneth Carter 감독은 총회 첫날 넘어져 힘줄절단복구 수술을 받은 바있다.
글쓴이: Joey Butler, 연합감리교회 뉴스서비스(UMNS)
올린날: 2016년 5월 17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