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꼬여갈 때

인생의 고민이 많이 될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데 일은 잘 안 풀려가고, 그래서 화만 나고... 그러다 보니 화풀이를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하게 되어서 관계만 더욱 나빠지고... 그러다보니, 일은 더 꼬여가고&ellipsis; 옆에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게 조언을 해 주는 사람들은 얄밉게만 보이고... 그래서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ellipsis;

대학원 때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해보겠다고 이런 저런 일에 손을 대었는데, 그럴수록 공부는 더 힘들어지고, 삶은 더욱 고달파지고... 그러다가 놀음에까지 손을 대게 되어서 진짜 인생이 더욱 힘들어지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살아가는데 있어 일이 꼬여가기 시작하면, 한없이 꼬여 갈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그 때 해 보았습니다.

제게 그런 일이 생길 때 저는 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려고 애씁니다. 잘못 끼워진 단추는 다시 첫 단추부터 시작해야 하듯이, 인생의 꼬인 문제들도 삶의 기본이 되는 것을 다시 챙김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로 가정의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함께 같이 저녁 먹는 일이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되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저희 믿는 사람들에게는 또한 신앙의 기본이 중요합니다. 일이 꼬여 가면서 힘들어질 때, 신앙의 기본부터 다시 챙기는 것, 즉 주일예배 드리는 것이나, 십일조를 통해서 감사 하는 것, 아니면 새벽기도나 개인적인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는 것, 또는 성경공부 등을 통해서 말씀을 보는 것 등, 삶이 힘들어지면서 소홀히 하기 쉬운 기본적인 것들을 챙길 때 일의 실마리가 풀려 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설교준비를 하면서 생각이 돌고 돌아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감이 안 잡히게 꼬여 가는 경험을 가끔 합니다. 그때는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다시 기본인 성경말씀을 두세 번 읽습니다. 소리내서도 읽고, 다른 번역본으로도 읽고... 그러다 보면 풀 수 없을 정도로 얽혀져 있던 생각이 제대로 정리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교회에서도 복잡한 일이 생기면 일주일 정도 시간을 정해서 그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을 정해 읽습니다. 특별히 당면한 문제와 상관이 없더라도 목회나 신앙에 기본이 되는 내용을 제시해 주는 책을 읽는 중에 고민하는 내용의 핵심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경험을 자주 합니다.

이번 가을 학기 성경공부를 준비하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광야 같은 인생 여정 가운데서 힘들어 하는 교우들에게 새 힘이 되고 새로움 소망을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들이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아울러 교회가 성장하면서 복잡해질 수 있는 일이 많은데, 다시금 기본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가다보면 길을 잃고 헤맬 수도 있고, 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어 지칠 때도 있습니다. 그때는 길 떠날 때 했던 것처럼 다시 지도를 보고,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는 일이 필요합니다. 누가 나무를 많이 하나 하는 시합에서 중간 중간 쉬어가며 도끼 날을 갈았던 사람이 일등 했다는 이야기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도끼질의 기본인 날 세우는 일을 잘하는 것이 인생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면서 진정 말씀으로 행복한 여러분의 삶이 되시길 다시 한번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글쓴이: 김태준 목사, 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 IL
올린날: 2013년 9월 24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관련

선교
정희수 감독이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한인목회강화협의회 2018년차 회의 개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Photo by Thomas Kim, UMNS

가라 하신 깊은 곳

"깊은 곳, 그곳은 두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그동안 알았던 모든 공식이 통하지 않는 변혁적인 도전 앞에서 주님은 깊은 곳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정희수 감독의 한목협 2018년 연차회의 개회예배 설교전문.
사회적 관심
백두산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두손을 잡았다. KBS 화면 캡쳐

우리 시대에 평화? 한국의 진전을 축하하며

위스콘신 연회의 정희수 감독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다. "Peace in Our Time" by Bishop Jung in English and Korean.
사회적 관심
Goodbye-reunion at Mt. Diamond in N. Korea in 2018. MBC TV screen capture.

희망의 시작 '작별 상봉(作別 相逢)'

'180초짜리 만남'이나 '작별 상봉'은 헤어짐을 위한 만남이 아니라 또 다른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만남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