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신앙생활의 기쁨입니까?

지역 신문에 여러 광고란에 보니까 그 지역에 있는 교회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는 광고가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대부분 교회 이름만 다를 뿐 소개하고 있는 내용은 같았습니다. 목사의 이름, 주소, 예배 시간, 그리고 첨부되어 있는 사진들에는 교회의 전경과 예배, 사역하고 있는 사진들이 들어있습니다. 음식점 광고가 뒤를 잇는데, "신장 개업"을 알리는 광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중국집 광고에는 짜장면과 매운 짬뽕을 비롯해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 메뉴들, 그리고 이어지는 한식집 광고에는 고기와 냉면사진, 횟집 광고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 당연하지요. 중국음식점에서 중국음식 팔고, 한식집에서 한식 파는 건데 왜 소비자가 그 중국집을 가야 하고, 한식집을 찾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주는 것이 없었습니다.

왜 교회에 가야 합니까? 당연히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예배하러 교회에 옵니다. 그렇다면 왜 이 교회여야 합니까? 주변에 교회가 많은데 꼭 이 교회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누군가 우리교회에 대해 목사인 제게 위의 질문을 한다면, 저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우리 교회는 그냥 예배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바른 예배를 위해 순전한 말씀의 선포가 있고, 온전한 헌신과 받은 십자가의 사랑의 나눔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래 성경에서 전해 주신 교회의 사명 이외에 다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대단한 목사도 아니고,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잘 예배하고 말씀을 잘 배우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풍성해지고, 세상에서는 증인이요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돕고 섬기는 교회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신앙의 삶에 기쁨과 행복을 전할 수 있다면 더 큰 기쁨이 되겠지요."

이것이 저의 목회이고 우리 교회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줄 수 있는 기쁨이 무엇이고, 신앙이 주는 희망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기쁨과 희망을 누리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전제 되어야 합니다. 그 첫째는 지금의 시간이 절망적이고 슬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의 십자가와 구속의 은혜가 마음에 와 닿지 않습니다. 당뇨병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돌보고 관리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난 20여 년 동안 목회하면서 만나 본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실명, 사지 절단 등)의 대부분은 교통사고보다 당뇨에 의한 합병증 환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심각성을 체험한 후에 관리는 늦습니다. 지금은 건강해 보여도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합병증의 무서움을 알면 오늘의 상태에 감사하며 지켜나가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아야 죄사함의 감격이 있습니다. 빛은 어둠이 있을 때 드러나고, 캄캄한 밤일 때 더욱 더 뚜렷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가장 먼저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치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매 예배시간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기도합시다"라고 기도를 요청하는 이유도 우리가 지금 회개해야 하는 상황에 있음을 깨닫기 위함입니다.

두 번째는 이러한 고백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학교에 입학했다고 하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그러나 입학이 졸업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학교는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졸업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부지런히 계속해서 노력하고 공부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죄를 반복해서 고백하고 우리의 절망적인 상태를 인식하고 하나님께 구할 때, 그분의 임재하심 앞에서 기뻐하며 감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이러한 기쁨과 감격을 전해 주신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증언하고 있고, 역사가 증명하고 있으며, 제가 매일 체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우리교회에 이러한 기쁨과 감격이 있습니다. 함께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글쓴이: 윤동현 목사, 그린교회 CA
올린날: 2013년 8월 7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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