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은 도덕성과 함께해야 합니다

요즘 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우려되고 우울한 소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서 더욱 긴장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의 군사적 대치 상황은 북측이나 남측이나 새로 등장한 김정은과 박근혜 정권에 대한 대화의 기대를 점점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또한, 출범한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박근혜 정부가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의 여러 도덕성의 문제로 낙마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새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발목 잡기 아닌가 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국방장관뿐만 아니라 여러 장관 후보자들의 부도덕한 처신은 도저히 한 나라의 정책을 책임져야 하는 장관의 자리를 맡기에는 문제가 많다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서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시작도 하기 전인 박근혜 정부를 흔들리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은 정치보다는 오직 일에만 열심을 다했다고 퇴임의 변을 하고 물러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임 중의 최대의 실수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일을 추진하는 효율성에 너무 치우쳐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람을 기용한 것이라고 소회를 밝힌 것을 박근혜 대통령은 새겨 들어야 할 것입니다.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 그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특히 장년 보수층들을 중심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가져온 국가 영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경제 발전을 이룬 긍정적인 역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신 독재를 통해 억압한 당시의 인권 유린과 군부독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아픔이요 어둠이었던 사실을 부인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처음 시작이 이렇게 부도덕한 인사를 대거 기용함으로 삐끄덕거리는 이유가 혹시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면 인권유린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신시대의 잔재는 아닌가 하는 우려가 단지 기우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국가적으로 그리고 세계적으로 경제적, 사회적 위기인 이 때에 저는 박근혜 정부가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세계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세워나가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풍전등화의 안보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일치단결된 나라로 든든히 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박근혜 대통령은 전문성만 따지는 왜곡된 판단에서 적어도 정상인이라면 요구되는 최소한의 도덕성이 보장된 전문인 장관으로 세워야 합니다.

전문성과 능력은 지도자의 기본적인 덕목일 것입니다. 그러나 모름지기 지도자라면, 구성원들에 게 존경받는 도덕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간과하고 능력 위주로만 사람을 세운다면 아마 그 나라와 사회는 급속히 부정과 부패로 물들어 국가의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전문성과 함께, 도덕성이 지도자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룩이 삶의 이유와 목적이 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더욱 세상에서 리더로 온전히 세움 받을 수 있는 때인 것입니다. 바른 믿음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글쓴이: 윤국진 목사, 시카고예수사랑교회 IL
올린날: 2013년 3월 26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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