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파이더맨이 세상을 구할까?

한국에서 '가정 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는 모임, [파란 Re-Born]의 대표인 이병준 씨가 최근에 [다 큰 자녀 싸가지 코칭]이라는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책 제목에 비해 호응은 장난이 아닙니다. 책이 나간 이후에 실제로 이미 다 큰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의 상담요청이 쇄도하고 있는데, 이분들이 상담을 통해 하나같이 스스로 결론짓는 것은 "부모들이여, 제발 사랑주지 못한 부분에 아파하지 말라," "이제는 그만 줘라. 지금까지 준 것으로 충분하다," "과잉은 아이를 죽이게 한다," "지금부터라도 부족을 경험하게 하라" 등입니다.

내 자식 내가 돌보겠다는데 또 누구는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런 줄 아냐고 하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이 분들의 고백은 하나같이 '자식 망(亡) 치는 부모는 모든 것을 다 해주는 이다'라는 것입니다. 이 대표의 얘깁니다. "끼니 때마다 물고기를 잡아서 배불리 먹여 주는 부모들이 있다. 망(亡) 치게 하는 부모다. 자연히 어느 날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아이는 굶어 죽는다. 고기를 잡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부모가 있다. 망(網) 치게 하는 부모이다. 그물을 치는 방법, 즉 사는 법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는 이 그물 망(網)을 넷 워크, 즉 '관계'라고 말합니다. 좋은 대학, 화려한 경력, 다양한 스팩 등이 없으면 망(亡) 하는 줄 아는 비정상적 경쟁 구조 속에서 스스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발견하고 오히려 다른 이를 섬기고 도울 줄 아는 '관계 DNA'를 가진 사람이 결국 행복한 인생을 산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명공학에서도, 다른 지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 지능과 결합되지 않으면 안 되고, 반대로 이 지능과 결합되기만 하면 다른 것이 좀 부족해도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인간친화지능'이라는 것입니다.

이 관계의 망(網)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자기 밖에 모르고 살아온 이들, 자식 사랑에만 멈춰있는 이들, 삶의 울타리를 벗어나 보지 못한 이들, 자기가 알고 경험한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이들, 건강한 관계보다는 병든 집착과 잘못된 중독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그 분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를 다스리시면서 우리는 이전의 망(亡) 치게 된 인생에서 이제는 사람을 살리고 연결해주는 망(網) 치는 인생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사실 아무 생각 없이 뱉는 말 가운데 하나가 '망했다'입니다. 아주 작은 일에도 심지어는 그냥 놀다가도 얘기하다가 습관적으로 말합니다. 자연히 자기만 망(亡)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망(亡) 치게 하는 인생을 삽니다. 말대로 된다고, 이런 사람들 주변에는 온통 망한 사람 투성이입니다. 그런데 바뀌었습니다. 성령님은 살리는 영이기 때문입니다. 살리는 영이 내 안에 계시니 나 또한 살리는 사람입니다. 가는 곳 마다 살리게 하는, 망(網) 치는 관계의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형통의 삶입니다.

교회는 유형적,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보이지 않는 무형적 존재인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교회는 고정되고 고인 것이 아니라, 본시적으로 유동적이고 생동적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영이 계신 나 자신입니다. 내 안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루어진다는 말은 움직인다, 작동된다 라는 뜻입니다. 변화는 먼저, 삶의 태도, 사고와 언어의 내면적 영역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망(網)이 쳐지는 것입니다. 주님은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부는 망(網) 치는 사람입니다.

어부(漁夫)인 그리스도인은 만나는 사람마다, 가는 곳마다, 행하는 일마다 이 하나님 나라의 망(網)을 칩니다. 이 망(網)에 걸리면 먼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을 통하여 망(亡) 하는 인생에서 흥(興)하는 인생에로의 대 역전이 일어납니다. 관계의 네트(Net)가 새로 형성되었기 되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비정상적인 관계가 뽑혀지고, 예수님의 생명의 법이 들어감으로 관계의 망(網)이 회복됩니다. 인생의 비밀은 관계입니다. 부부와 자녀양육의 비밀도, 기업의 비밀도 관계입니다. 이게 보이십니까?

망(亡) 치는 인생에서 망(網) 치는 인생에로의 전환, 이것이야말로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교회는 모이는 곳만이 아닙니다. 교회는 흩어져 망(網)치는 곳입니다. 자기도 모른 체 망(亡) 치는 인생을 향해 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생명의 망(網)을 쳐야 합니다. 거미가 지구상 존재하는 가장 오래 된 파충류인 이유는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네트(거미줄) 때문입니다. 그것은 단지 먹을 것을 구하는 것 이상의 엄청난 것입니다. 교회의 능력은 모일 때가 아니라, 말씀을 듣고 반응할 때, 즉 움직여 삶의 현장에서 '관계'할 때 일어납니다.

새로운 2월입니다. 움츠려진 마음을 활짝 펴십시오.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망(亡) 치는 인생이 아닌, 망(網) 치는 인생에로 부름 받은 몸 된 교회입니다.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 하는 일마다 분명 잘 될 것입니다. 오죽하면 영화에서도 스파이더맨이 세상을 구하겠습니까? 하물며 예수님의 망(網)을 가진 우리들이야 어떻겠습니까?

글쓴이: 장찬영 목사, 남부플로리다한인연합감리교회 FL
올린날: 2013년 2월 7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사회적 관심
리챠드 윌키 감독. 사진제공, 총감독회.

감독을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게 한 성소수자 딸

인기 있는 <제자성경공부>의 공동 저자인 윌키 감독은 동성애자인 자신의 딸로 인해서 동성애에 대한 성경을 관점을 살펴보게 되었다.
선교
정희수 감독이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한인목회강화협의회 2018년차 회의 개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Photo by Thomas Kim, UMNS

가라 하신 깊은 곳

"깊은 곳, 그곳은 두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그동안 알았던 모든 공식이 통하지 않는 변혁적인 도전 앞에서 주님은 깊은 곳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정희수 감독의 한목협 2018년 연차회의 개회예배 설교전문.
사회적 관심
백두산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두손을 잡았다. KBS 화면 캡쳐

우리 시대에 평화? 한국의 진전을 축하하며

위스콘신 연회의 정희수 감독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다. "Peace in Our Time" by Bishop Jung in English and Korean.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4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