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vs 경건의 연습

요즘 미국과 한국 모두 선거철 열기가 가득합니다. 앞으로 4년, 5년동안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일이니 그 중요성을 놓고 볼 때 열이 나지 않을 수 없지요! 모두들 어느 후보가 더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수 있는지 파악하려고 선거공약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런데 이 선거공약이라는 것이 어쩌면 '결국은' 잘 지켜지지 않을 '공약'(빈 약속)에 불과할 수 있다는 느낌! 그리고 그 가운데는 실제로 거짓도 많다는 사실! 국민들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 가장 잘 '포장된' 약속을 믿고 선택해야 하는 현실을 피할 수 없지요! 어쨌든 정말로 나라를 사랑하여 바른 길로 이끌어줄 훌륭한 정치가가 당선되기를 소망합니다.

성경은 이 세상의 거짓이 '거짓의 아비'에게 비롯되었음을 가르칩니다.(요한 8:44) 이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 가운데 동물과 식물, 그 어느 것도 거짓을 말하거나 거짓으로 살아가는 법은 없습니다. 오직 인간이라는 종자만이 아담의 첫 타락이후 거짓말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거짓아비의 유혹과 획책이 신앙의 공동체 안에도 들어온다는 사실입니다. 사도바울은 이를 가리켜 "외식(위선)하는 자"(hypocritical liars)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바로 하나님을 향하여 신령과 진정의 마음과 내면적 진실을 가지고 예배하기 위하여 모이기 보다는 그저 겉모습에 치중하여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혹은 자기를 자랑하기 위하여 외형적으로 그럴듯하게 행동하는 모습이지요. 이러한 거짓신앙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진실로 주님을 찾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여 정성으로 주님을 섬기기보다는 뭔가 다른 목적으로 '종교 행위'에 참여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지적합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라" 그리고 진정한 신앙의 '초점'을 회복하라. 그것은 바로 하나님과 자기자신과의 일대일의 만남을 이루는 "경건의 연습"에 참예함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진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경건"의 시간에 이를 확인하시고 우리 내면세계를 '강건'하게 만드십니다. 우리가 "경건의 연습"으로 주님 앞에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경건이 "범사에 유익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경건은 인생의 날씨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언제든지 변함없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주님과 의 만남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추구할 때 가능해지는 선물, "믿음의 증가"를 경험하시기 바랍 니다.

이번 가을, 교회에 행사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 모두 이런 행사들을 그저 다가오는 순서로만 여기지 말고 주님께서 우리를 만나시고 특별히 깨닫게 해주시고 복주시려 준비하신 선물로 여깁시다. 그리고 '경건의 연습'으로 주님과 일대일 만남의 시간을 경험합시다. 이 아름다운 가을, 지금이야말로 2012년 신앙성숙의 마지막 좋은 기회입니다. 주님을 깊이 알고 경험하는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인생여정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아멘!

글쓴이: 황헌영 목사,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 IL
올린날: 2012년 10월 22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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