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중재자가 필요합니다

몇 달째 계속되는 북한의 핵전쟁 위협으로 인해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전에도 자신들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항상 벼랑 끝 전술을 쓰면서 전쟁의 위협을 들고 나왔기에, 이번에도 젊은 나이에 새롭게 등장한 김정은 정권의 취약함을 견고히 하기 위한 내부 단속 정도로 여겼지만, 너무 어린 나이여서 그런지 그 위협의 정도가 일상적인 상식을 뛰어 넘는 깡패집단의 막가파식의 형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한의 속성을 잘 아는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러한 핵전쟁의 위협 앞에서도 전혀 타협의 의지 없이 강대강의 대결을 이어가고 있는 형국으로, 최근에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최신형 전투기부터 시작하여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폭격기까지 가공할 무력 퍼레이드를 펼치며 힘에는 힘으로 응징하겠다는 듯합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위협하다가 말 줄 알았는데, 점점 그 도가 넘어서서 개성공단과 미사일 발사의 징후를 보이고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들의 신변을 안전할 수 없으니 당장 한국을 떠나라는 등 하루하루를 노골적으로 협박의 강도를 높이는 북한의 태도에 그 동안 참고 무관심하려고 했던 국민들까지 북한 정권에 대한 짜증과 함께 이 참에 아주 북한정권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 있는 사람보다 해외에 있는 동포들이 더욱 조국을 걱정하는 마음이 직접적인 것처럼, 저 또한 매일 밤마다 조국의 위기 상황이 걱정 되어 매일 밤 잠들기 전에 꼭 한국 뉴스를 확인하고, 간단하게 나마 조국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자는 버릇이 들 정도입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 악화된 세계 여론을 등에 업고 혹시나 미국이나 한국에서 북에 대한 강경론이 득세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최선의 전쟁은 최악의 평화만도 못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예전의 국지전적 차원의 피해가 아닌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마 전쟁은 조국 땅의 절반 이상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를 보게 될 것이며, 이는 우리 민족에게는 씻을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전쟁의 위협과 남북의 군사적인 갈등을 통해서 이익을 취하는 집단이 누구인지를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군부와 국제 무기상들일 뿐입니다. 이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루는 일에 교회가 중재자로 나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교회가 대화를 주장할 때 아마도 보수층에 의해서 비겁하다고, 북한의 벼랑 끝 전술 의도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서 더 피해를 보고 있는 고통 당하는 남북한의 가난한 민중들을 기억하면서 속히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도록 남과 북에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북한에는 오직 예수의 사랑으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병자들과 고아들과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소원은 북한 정권을 힘으로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사랑으로 남북이 복음 안에서 하나 되어 평화 통일을 이루는 꿈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평화를 위해서 수고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자들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이라고 하셨습니다. 부활의 증인이 된 우리가 바로 민족의 십자가를 지고 남과 북의 미움과 불신과 전쟁을 막아낼 평화의 중재자가 되기 위해서 Peace Maker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로에 대하여 복수를 다짐하고 힘으로 본 떼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하는 지금이 바로 평화를 위한 중재자가 절실히 필요한 때인 것입니다. 이번 주간 조국의 평화를 위한 기도의 대열에 먼저 나서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글쓴이: 윤국진 목사, 시카고예수사랑교회 IL
올린날: 2013년 4월 15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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